방학하자마자 영어 학원 다니는 중인 1인임. 다음 학기에 교환학생 신청하려고!다른 나라에서 살아볼 수도 있는 기회니까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의외로 별로였다는 사람들이 많은 거임. 인종차별도 심하고 친구 사귀기도 힘들어 외롭기만 했다고ㅠㅠ 이런 글 보고 나니 고민이 시작됨. 나 교환학생 갈까? 말까? 18학번, 영어 학원에서 고통받고 있는 익명의 대학생


 

 

 

교환학생 꼭 가!

글로벌 인맥 쌓으며 언어 천재 될 수 있음ㅋ

 

한때 중국어를 잘하고 싶어서 학원도 다니고 인강도 듣고 HSK 시험도 쳤음. 그 결과… 언어를 책으로만 배우는 건 한계가 있다는 사실만 깨달음ㅋ 그래서 재작년에 큰맘 먹고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남! 한국에선 혀 위에서만 맴돌던 중국어가 현지인들 만나 직접 부딪히다 보니 드디어 입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음. 반도의 문과생이라면 모국어 빼고 언어 하나 잘 해두는 게 취업에 얼마나 유리한지 알 거임. 그런 의미에서 교환학생 무조건 추천!

가고 싶긴 한데, 돈도 많이 들고 그만큼 본전(?)도 못 뽑을까봐 망설이는 친구들도 있던데… 솔직히 돈이 많이 들긴 함.ㅠㅠ 타지에서 알바를 할 수도 없고.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 등을 지원받아야 하니 부모님께 죄송한 것도 사실임. 그래서 나는 교환학생 준비하면서 외부 단체 장학금을 열심히 알아봤음. 다행히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 부모님 부담을 1 정도는 덜어드린 것 같아 마음이 편했음. 교환학생 지원해주는 외부 장학금이 은근 많으니 꼭 알아보길!

가장 좋았던 건 20여 년을 대한민국에서 단일민족들(?)들과 살다가 넓디넓은 중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거! 중국인들은 대체로 한국 사람들에게 우호적이라 룸메이트부터 클래스 메이트까지 친구도 여럿 사귐. 외로울 틈이 없었음ㅋ 음식은 또 입맛에 어찌나 잘 맞는지… 물가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아서 한국 돌아올 때 섭섭할 지경이었음! 가기 전엔 나도 걱정이 많았는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적응도 잘하고 무사히 돌아옴.

아!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긴 했음. 침대에 누워있을 시간에 더 많이 나가 놀지 못한 것?^^ 중국에서의 일 년을 열심히 보냈지만, 이왕이면 연애도 좀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닐 걸 후회됨. 다른 뜻은 아니고, 연애하면 언어를 그렇게 빨리 배운다기에….^^(흠흠) 친구 못 사귈까봐, 적응 못 할까봐 괜한 걱정하지 말고 교환학생 가서 많이 먹고, 놀고, 사랑하고 돌아오길 바람! 15학번 이하은

 

 

교환학생 가지 마!

돈 내고 인종차별당하기 싫으면 ^^

 

다른 나라에서 살아볼 수 있는 기회다, 대학생 때만 갈 수 있다, 언어도 빨리 배운다… 교환학생의 장점을 용비어천가처럼 읊어대던 선배들의 꾐에 넘어가 3학년 때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음. 처음엔 교환학생 생활이 장밋빛일 거라 기대함. 그런데 막상 가보니 장미는커녕 가시밭길.^^ 그동안 토익 리스닝 테스트에 나오던 표준어 발음만 듣다가 액센트 심한 교수님 발음을 접하니 수업은 못 알아듣겠고, 친구도 없어 외롭고. 그때 생각하면 눈물 남.ㅠㅠ

교환학생 가기 전엔 ‘거기까지 가서 한국인이랑 왜 놀아?’라고 생각했는데… 외로움에게 원 펀치, 투 펀치를 맞다 보니 녹다운돼서 그냥 나랑 말해줄 누구라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그렇게 1년 동안 미국에서 한국인들과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옴…ㅋ 나뿐 아니라 교환학생 대다수가 자국 친구들과 열심히 친분 쌓다 돌아가는 것이 현실임. 언어 실력 향상? 아마 오지로 교환학생 가면 가능할지도!

뭐, 친구 만들기 어려운 것까진 속상해도 그렇다 쳤음. 그런데 안 놀아 줄 거면 괴롭히지나 말지… 인종차별은 또 왜 이리 심각함?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인데, 괜히 자동차 경적 울리면서 놀라게 하는 건 기본! 대놓고 검지로 눈 찢어 올리며 동양인 비하하는 경우도 많음. 한번은 마트에서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도 들음ㅋ 하… 그땐 정말 현타 와서 내가 왜 돈 내고 여기까지 와서 무시당하고 있나 싶었음.

그렇게 험난하게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왔건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음.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우리 학교는 교환학생 때 이수한 학점이 다 P/F 처리돼서 평점에 반영이 안 됨. 학점이 좋은 편이 아니라, 빡공(!)해서 학점 세탁하려고 했는데… 교환학생 때 받은 평점은 무용지물이 되고, 급하게 학점 세탁하는 중임.ㅠㅠ 교환학생 다녀왔던 시간 교환 안 됨? 교환되면 진짜 영수증 지참해서 교환하고 싶은 심정임! 16학번 김나영, 교환학생 교환 좀


 

+tip 1 

떠나기 좋은 시기는 2학년! 유경험자들이 얘기하는 교환학생 떠나기 딱 좋은 황금 시기는 2학년! 3~4학년 때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학기를 마치고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취준 걱정에 숨 막힐 수 있다고.ㅠㅠ 2학년 1학기에 교환학생 준비를 마치고, 2학년 2학기쯤 다녀오는 것을 추천!

 

+tip 2

언어 공부는 미리미리 “가서 하면 되지 뭐~”라는 안일한 마인드는 놉! 그 나라 언어를 1도 습득하지 못하고 교환학생을 간다면 입 한 번 뻥긋 못 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높음. 기본적인 단어나 문장 등은 익히고 가야 현지 언어를 훨씬 빨리 배울 수 있음!

 

+tip 3

적응이 어려울 땐 이렇게 처음엔 장밋빛 꿈을 안고 교환학생을 떠나지만, 생각보다 적응이 힘들 수 있음. 그럴 땐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상대적으로 팀플이 많은 예체능 계열 수업을 들을 것. 이런 식으로 현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부지런히 만드는 것만이 빠른 적응으로 가는 길!

 

‘할까? 말까?’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고민에 답을 내려드립니다. 고민 제보 suhjk@univ.me


[896호 – do or 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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