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많은 맥덕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인기몰이 중인 데스페라도스가 이번엔 어린이를 겨냥한 맥주를 내놨다.

 

장사가 좀 되니 돈맛에 눈이 멀었는지 하다하다 어린이들에게까지 맥주를 파는 무리수… 를 둔 건 아니고. 주민등록상의 나이는 성인이지만 간은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전국의 알린이들을 위해 작고 귀여운 미니캔을 출시한 것.

 

 

150ml짜리 아담한 미니캔 비쥬얼은 알린이들의 작고 귀여운 간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구라다. 어쨋거나 맥주 500에 염라대왕과 하이파이브 하고 오는 알린이들도 부담 없이 집어들 수 있을 정도로 큐티뽀짝한 크기인 것은 확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뒤에 보이는 두루마리 휴지의 용도는 음식을 흘렸을 때 닦기 위함이다. 저게 왜 찍혔지

 

근데 이게 뭐야. 막상 잔에 채우고 보니 뭔가 맥주를 따르다 만 것처럼 용량이 애매하다. 이래서야 영 폼이 안 난다. “볕 드는 주말 오후. 인간실격, 그리고 맥주. #다자이오사무” 하며 인스타 허세 부릴 생각에 들떠 있었을 알린이들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기분.

 

이대로 알린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진 않아 네모난 머리를 우가가각 굴려봤다. 약 27년 간 끊임없이 고민한 끝에 문득 뇌리를 스친 아이디어 하나. 칵테일. 내 몸에 흐르는 스까국 DNA가 요동쳤다.

 

수많은 테스트 끝에 나름 홈파티에 어울릴만한 레시피들만 골라서 소개한다. 그간 술파티에서 소외당했던 알린이들은 이참에 당당한 술인싸 되시길. 참고로 칵테일 네이밍은 데스/프라/도스 2음절씩을 살렸다.

 


 

1.데스프라도스

(데스프라도스 미니 1캔 + 스프라이트 100ml + 레몬슬라이스 1ea)

 

 

데스페라도스와 스프라이트를 1.5:1 비율로 섞은 칵테일. 섞을 때 너무 휘휘 젓진 말자. 맥주의 탄산이 너의 1학기 학점처럼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릴 수 있다. 집에 레몬이 있다면 얇게 썰어 얹어 주자.

 

 

데스페라도스 특유의 시트러스함에 스프라이트의 청량함이 더해져 한층 더 깔끔해진 맛이 특징. 여기에 레몬을 얹어 상큼함을 배가 시켰다. 홈파티 시작할 때 가볍게 시동 걸기 좋은 조합.

 

제조 난이도: ★★☆
알코올 도수: ★☆

 


2.쥬금의 데스

(데스페라도스 1/2캔 + 쥬시쿨 금귤맛 30ml + 레몬 슬라이스 1ea)

 

 

어둠의 다크 안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고 싶을 때 마시는 술은 아니지만 새콤달콤 맛잇는 칵테일. 시쿨 귤맛과 데스페라도스를 1:0.5 비율로 섞어 주면 쥬금의 데스 완성.

 

 

개인적으로 홀짝홀짝 여러 잔 마시는 걸 좋아해 작은 잔을 골라 데스페라도스 반 캔 + 쥬시쿨 30ml 용량으로 제작했다. 앞 칵테일과 마찬가지로 레몬 1조각을 얹어줘도 좋음. 참고로 30ml는 소주잔으로 한 잔 용량. 괜히 계량컵 사러 마트 가지 마시길.

 

데스프라도스 고유의 라임향이 풍기는 상큼한 뉘앙스를 쥬시쿨의 단맛이 적절히 잡아줘 균형을 이룬다. 새콤달콤하다는 표현이 딱인 듯. 도수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술이 워낙 술술 들어 가 무턱대고 마시다보면 으앙 쥬금ㅠ

 

제조 난이도: ★★★☆
알코올 도수: ★★★☆

 


 

3. 페라자몽

(데스페라도스 1.5캔 +자몽에 이슬 40ml+오렌지주스10ml)

 

 

데스프라도스와 쥬금의 데스로 간을 예열하다보면 제아무리 알찌라도 살짝 부족한 알코올에 뭔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페라자몽으로 넘어갈 때다. 자몽에 이슬 40ml를 잔에 붓고, 데스페라도스 1.5캔을 마저 채우기만 하면 끝. 여기에 취향에 따라 오렌지 주스를 아주 살짝 첨가해도 좋다.

 

 

한 모금 입 안에 털어 넣는 순간, 일반 쏘맥에 자몽 + 라임향을 입힌 듯한 트로피칼한 맛이 미뢰를 어루만진다. 하와이 호놀룰루 해변이 머릿속에 절로 그려지는 산뜻함. 참고로 하와이 안 가봤다. 느낌이 그렇다고 걍.

 

화려한 첫맛과 달리 끝맛은 고급스러운 편. 마치 페라x모 가죽 가방을 손 끝으로 스칠 때와 같은 쌉싸름한 자몽 맛이 혀 끝에 남아 다음 모금을 재촉한다. 참고로 페라x모 가죽 가방 만져본 적 없다. 느낌이 그렇다고 걍.

 

제조 난이도: ★★★★☆
알코올 도수: ★★★★★


 

4. 가라도스

(데스페라도스 1캔 + 갈아만든배50ml)

 

 

마지막 피니쉬 블ㄹ, 아니 피니쉬 칵테일. 본격 마시면서 해장이 가능한 23세기형 미래지향적 칵테일이다. 해장 효능으로 유명한 갈아만든 IdH를 잔에 따른 후, 데스페라도 한 캔을 천천히 풀업하면 완성. 파티의 막바지에 해장술로 마시면 너무 좋겠지????

 

※제조시 주의 사항※
절대로 데스페라도스를 콸콸 따라서는 안 된다. 정말 치명적일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할 것. 맥주를 콸콸 따를 경우, 아주 낮은 확률로 맥주의 일부가 옷에 튈 수 있다. 그런데 이 때 튀는 맥주 안에는 갈아만든배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는 건 아무 관계 없고 그냥 옷에 맥주 튀면 엄마한테 혼난다. 웬만하면 살살 따르자.

 

 

가라도스의 맛은 상큼달달한 편. 단, 갈아만든 배를 지나치게 많이 넣을 경우 단맛이 데스페라도만의 상큼함을 짓누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함유된 데킬라로 인해 은근 도수가 높은 데스페라도의 하드함을 갈아만든 배가 부드럽게 순화시켜주는 기분이다.

 

도수는 페라자몽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역시나 이것도 술은 술. 테스트할 때 맛있다고 계속 먹다가 갸라도스의 파괴광선과 같은 토를 변기에 쏟아낸 이력을 보유 중이고 이직할 때 이력서에 쓸까말까 고민 중이다. 너네는 조심해.

 

제조 난이도: ★☆
알코올 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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