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학번이라고 팀플 조장시킴
후배들 가득한 전공 수업 시간! 팀플이라도 하게 된다면 누군가는 꼭 학번 높은 당신을 조장으로 추천할 거예요. 한 번도 조장 역할 해본 적 없는데 후배들이 시키니까 해야 하나, 잘할 수 있을까 온갖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 생각지도 못한 교수님과 밥약 생김
날 모르는 줄 알았던 교수님이 갑자기 밥 먹자는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과제에 문제라도 생겼나 걱정이 되기 시작하겠죠. 어른들과의 식사 자리가 아직 어색한지라 동기 단톡방에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메뉴는 회, 생선구이 등 교수님의 취향에 따라 결정됩니다.
# 느닷없이 후배들에게 지갑 열 일이 많아짐
지나가다가 얼굴 아는 후배를 만나면 괜히 반가워집니다. 그래서 “뭐 마실래? 커피 사줄까?”라는 멘트를 날리게 됩니다. 그렇게 커피가 밥이 되고, 밥이 술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한 달 뒤 당신의 지갑은…. 물론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사 줬다는 생각에 마음만은 충만합니다.
#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낯가림을 발견함
동기들이랑 있을 땐 활발했던 내가, 갑자기 걱정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후배랑 대화할 때 혹시라도 꼰대로 보면 어떡하나, 혼강·혼밥은 어떻게 하나 생각하며 내 안의 소심이와 마주치게 됩니다.
복학 후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밥을 누구랑 먹느냐는 거겠지. 가장 뻘쭘한 건 혼밥하고 있는데 후배 무리들이 머뭇거리며 인사할 때야. 만약 혼밥러인데 그런 어색함이 불편하다면 12시부터 1시까지의 복잡한 시간보다, 2시 이후에 먹는 걸 추천해! 그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상태라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 조예린 동국대 14
물론 반가운 후배들을 보면 뭐라도 사 주고 싶은 심정이지. 그런데 이렇게 사 주는 맛(?)에 빠져서 돈을 다 써버리고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 후배랑 같이 밥을 먹게 되더라도 꼭 선배가 매번 살 필요는 없어. ‘내가 선배니까 사야지’라는 강박에 무리하게 쓸 필요는 없다는 거야. 아주 소소한 음료수로 마음을 표현해도, 후배는 충분히 고마워할 테니까. 황채연 세종대 16
아무래도 고학번이니까 팀플이 생겼을 때 조장 제의가 들어오는 경우는 늘 있는 것 같아. 근데 벌써부터 긴장할 필요는 없어! 할 수 있으면 하는 거고, 못 할 것 같으면 안 하면 돼. 학번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창피해야 할 이유도 없으니, 잘할 수 있는 능력을 어필하고 다른 역할을 맡겠다고 말해보자. 남석인 청주대 16
학년이 올라가면 다들 장난으로 ‘늙은이’라고 놀리지? 특히 복학생들한테는 더 그럴 테고. 그런 말에 웃고 넘어가면 다행인데, 학과 생활에서 빠져야 하나 눈치 보는 친구들도 많을 것 같아. 근데…학교 졸업하고 사회 나오면 그런 너도 막내라는 거! 그러니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졸업하자. 양유정 동국대 14
1학년 땐 날 잘 모르시던 교수님이 복학하자마자 밥 한번 같이 먹자고 했던 게 떠오른다.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했나 너무 부담스러웠어. 근데 생각보다 편하게 대해주시고, 진로 상담도 해주셔서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어. 그 이후로 수업도 더 열심히 듣게 되더라. 혼자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미리 생각해두고 가는 것도 좋아! 김예진 한양대 12
[899호 – campus life]
illustrator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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