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유아형 의존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사랑에 대해 잘못된 로망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사랑을 찾으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믿는다. 한번 연애를 시작하면 인간관계, 학점, 가족 모두 버리고 오직 사랑에만 올인하는 게 특징이다.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애인을 쥐 잡듯 잡기 때문에, 대부분 이를 버티지 못하고 질려서 떠나게 된다.


 

한때 사랑이 내 인생을 구원해줄 거라고 믿었다

J씨(25세)

 

연애를 시작하면 사람들이 묻는다. “연애하니까 좋아? 행복해?” 그런데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연애엔 행복한 순간보다 싸우고 실망하고 외로운 순간이 훨씬 더 많았다. 만나면 남들처럼 좋은데 데이트가 끝나고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순간부터 지옥이 시작됐다. 애인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맥락도 없이 대뜸 외로워졌다. 혼자 남겨져 있을 땐, 분리불안증에 걸린 강아지처럼 그의 연락을 기다리며 울기만 했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증상은 심해졌다. 내가 제일 의존했던 사람은 취업 준비로 한창 바빴던 오빠였는데, 당시의 나는 그의 상황이 어떻든 간에 내게 헌신해주길 바랐다. 예를 들어 주말에 면접이 잡혀 있더라도 짬을 내어 날 만나주길 바랐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다들 그렇게 했으니까. 남들은 사랑을 위해 목숨도 포기한다는데. 이 정도도 못 해주냐는 심보였던 것 같다.

헤어지고 나서야 그가 나에게 정말 최선을 다했었다는 걸 깨달았다. 취업이 안 돼서 절망적인 순간에도 나와의 데이트를, 기념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으니까. 그는 확실히 무리하고 있었다. 우리가 헤어진 건 그가 변해서가 아니었다.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하다 더는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거였다. 자기 몫의 인생이 있는 사람이,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AI 로봇처럼 내 일상, 내 감정, 내 행복을 책임져줄 순 없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그게 벌써 2년 전의 일이다. 다시 연애를 하게 된다면 상대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기대하지 않겠다고 항상 다짐한다. 사랑의 힘을 맹신하지 말자. 사랑은 인생을 구원하는 치트키가 아니다. 치킨에 곁들이는 맥주 같은 존재다. 없으면 죽는 게 아니라 있으면 좋은 것. 사랑이 없으면 죽는 사람은 결국 사랑을 죽이게 된다.


 

연애가 인생의 전부인 것 같다고?

렛 더 선샤인 인

 

 

이자벨(줄리엣 비노쉬)은 남편과 이혼한 후 ‘운명의 남자’를 애타게 찾아 헤맨다. 예술가로서 인지도도 있고 매력적인 외모를 소유한 그녀에게 ‘운명 같은’ 남자들이 다가오지만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또다시 외로워진다. 반복되는 이별에 매일 밤 눈물을 흘릴 정도로 위태로운 삶을 살면서도, 그녀는 빈자리를 다시 남자와의 관계로 채우려고 한다. 결국 이자벨은 역술가를 찾아가 운명의 남자를 만날 수 있는지 질문하기에 이른다.

tip

➊ 연인은 소유물이 아니다. 내 뜻대로 연인을 통제하려 하지 않기.

➋ 애인과 싸우거나 이별할 때마다 일상이 무너지면 안 된다. 삶과 연애에 적당한 거리 두기.

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연애하느라 ‘나’한테 소홀하지 않기.


[901호 – special]

Intern Editor 양유정 Campus Editor 유연지 Illustrator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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