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계의 특급 호텔 1인실 기숙사
point
➊ 세미 자취러! 그냥 다 내 맘대로. 이어폰 알람? 그게 뭔데ㅋ 부엌이 없는 것만 빼면 자취방과 다름 없다.
➋ 강제 하숙집 사장 체험. 공강 시간에 동기들 먹이고 재워 주기 가능.
➌ 불쑥불쑥 찾아오는 영원한 나의 동반자 ‘외로움’.
1인실은 1인실 그 자체로 존엄하다고 할 수 있어. 일단 혼자 살기 때문에 공동 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이 없어서 너~무 편해. 옷 갈아입을 때도, 공부할 때도, 핸드폰 할 때도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늦잠이 너무 자고 싶은 날 룸메 알람에 깨서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어. 그런데 가끔 아주 가아아아끔 고독을 씹어. 인간은 고독의 동물…★ 룸메랑 배달음식 시켜 먹고 넷플릭스 같이 보면서 오순도순 사는 동기들 얘기 들으면 부럽기도 해. 그렇지만 1인실 기숙사는 절대 못 잃어! 다시 기숙사 신청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난 무.적.권 1인실이야. 김유빈(서울시립대 18)
복불복 끝판왕 2인실 기숙사
point
➊ 잘 맞는 사람과 함께라면 둘도 없는 절친 탄생. 하지만 상극인 사람과 룸메이트라면 헬 게이트 오픈!
➋ 합의된 규칙 필수. 양 침대 사이로 보이지 않는 결계가 보이시나요?
➌ 난 혼자 있고 싶을 땐 화장실을 찾아…☆ 온전한 개인 공간이 없음.
1인실 좋은 거 나도 알지. 근데 1인실 기숙사비는 솔직히 너무 비쌈. 그거 낼 돈 있으면 차라리 자취를 하겠어. 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한 게 2인실이야. 우리 학교는 기숙사 신청 받을 때 취침 시간 및 생활 패턴도 함께 조사하거든. 그래서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물론 개인 공간이 화장실 뿐이라는 게 큰 단점이지만(화장실 마저 없는 기숙사도 있음). 마음 맞는 룸메이트를 만나면, 말이 기숙사지 친구랑 자취 하는 거랑 똑같음. 나는 1학년 때 같은 과 친구랑 살았는데, 전공 수업 갈 때 깨워서 같이 가고, 아플 때 챙겨줄 수 있어서 좋더라. 김민우(충남대 18)
기숙사인가 동물농장인가 4인실 기숙사
point
➊ 포기해야 편하다. 넷이나 되는 사람 생활 패턴 맞추기는 불가능함.
➋ 혼자만의 시간? 냄새나는 간식 먹기? 그딴 건 4인실에 있을 수 없어.
➌ 웬만한 건 룸메들끼리 해결 가능. 넷이면 방팅(방끼리 미팅)도 가능하고 벌레 잘 잡는 사람도 하나쯤은 있을걸!
우리 방은 4명 다 개인 플레이하는 분위기였는데, 살 만했어. 물론 다들 성향도 생활 습관도 다르니 불편하긴 하더라. 새벽에 누가 공부하면 아무리 조용히 해도 종이랑 펜 소리 다 들리고 스탠드 불빛도 거슬렸음. 그래서 서로 규칙을 정하는 시간이 필요하긴 해. 한 가지 공통점은, 넷 다 코 골았다는 거! 이럴 땐 무조건 먼저 자는 사람이 승자임. 그리고 4인실은 2층 침대라 한 번 누우면 일어나기 귀찮아. 전화 받으러 나가기도 귀찮음. (방귀 뀌러 나가기도 귀찮음.) 그래도 서로 적당히 배려하면 썩 나쁘지 않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더라. 김현수(인하대 16)
✚ 이런 기숙사 봤어? 드라마 <청춘시대> 현실판 기숙사 E-HOUSE
2016년 신설된 이화여대의 기숙사. 일반적인 복도형 기숙사가 아닌, 가정집처럼 거실이 있고 화장실과 방이 딸려 있는 구조다. (유닛 하나당 3인실 2개, 2인실 2개, 총 4개의 방이 있음) 얼핏 보면 휴양지 리조트로 오해할 만한 외관과 각종 신식 시설로 인해 교내뿐만 아니라 교외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페이스북에도 엄청 떠서 아마 다들 한 번쯤 봤을걸?
10인 기숙사의 최대 장점은? 기숙사지만 셰어하우스 같다는 거! 특히 지방에서 혼자 올라온 새내기의 경우 학교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또 일반 기숙사에 비해 다양한 학과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자잘하게는 치킨, 피자 둘 다 먹고 싶으면 둘 다 시키면 됩니다. 먹을 사람이 많으니까! 김채은(이화여대 16)
룸메가 10명인 셈인데 사생활 보호 가능한가요? 항상 다 같이 집에 모여 있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개인적입니다. 다들 자기 침대에 콕 박혀서 누워 있을 때가 더 많거든요. 안수연(이화여대 18)
싸우진 않나요? 가장 불편한 점은 뭔가요? 유닛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생활 패턴이 안 맞아 싸우기도 하고 심지어 옆방에 사는 사람의 이름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불편한 점도 물론 있습니다. 일단 냉장고가 정리되기 어렵고요. 아무리 매일 쓸고 닦아도 머리카락이 늘 쌓여 있습니다. 또 가정집 구조다 보니 거실과 방 사이에 방음이 잘 안 되는 편이예요. 김채은(이화여대 18)
Campus Editors
권경문 이화여대 18 여러분의 타지 생활을 응원합니다! 저의 마감도 응원 부탁…ㅎ
유연지 인하대 16 기숙사, 생각보다 살 만한 곳이랍니다. 전국의 긱사생 화이팅!
[902호 – dom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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