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_go
고려대 중앙광장(a.k.a. 중광)
고대생치고 중짜(중광 짜장면) 한 번 안 해본 사람 없을걸? 사실 우리는 뭐든 여기서 먹어. 중막(막걸리), 중맥(맥주) 등으로 무한 변주 가능. 통틀어서 그린호프라고도 부르지. 다른 학교도 많이 놀러 가봤지만, 대학생 하면 떠오르는 ‘잔디밭 로망’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곳은 중광뿐이야.
재학생 tip
① 중앙광장 지하에서 학교 신문을 가져와 깔고 앉으면 편함.
② 가운데 자리가 명당! 빨리 차지해야 경사 없는 평평한 곳에서 놀 수 있음.
@0z2
서울과학기술대 붕어방
붕어방은 학교 한가운데에 있는 호수야. 호수만 덜렁 있는 게 아니고, 그 주변을 잔디와 벚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어때, 노상 하기 완벽한 조건이지? 게다가 해가 지면 조명을 켜줘서 낮보다 더 예쁘다는 거. 현재는 잔디 보호를 위해 잔디밭에 펜스를 쳐 두어서 벤치만 이용 가능하다는 거 참고하자.
재학생 tip
① 붕어방 앞 학생회관 1층 카페에 저렴하고 맛있는 음료가 많음.
②붕어방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될수록 먼 곳에 자리 잡아 매연을 피하자.
@_ssouri_
서울여대 삼각숲
삼각숲은 고요한 식물원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곳이야. 공강 시간에 삼각숲에서 깻잎치킨 한 마리 뜯어주면 멘탈 치유 끝! 재학생 피셜, 삼각숲에 오면 문명과 잠시 떨어지는 기분이래. 이 정도면 정신없는 학기 중에도 힐링이 가능하다고 봐!
재학생 tip
① 돗자리 빌려서 펴고 깻잎치킨(JMT) 시키기.
② 노상에 브금이 빠질 수 없지! 블루투스 스피커는 선택이 아닌 필수.
@uncle_jk77
성균관대 법대 옥상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성균관대 법학관 옥상! 우리 학교가 원래 높은 지대에 있잖아. 그중에서도 법대는 특히 높은 건물이라, 탁 트인 뷰가 남산타워 저리 가라야. 테이블도 있어서 간식 먹으면서 수다 떨기 딱 좋음. 미세먼지 없는 날 저녁에 올라가면, 이태원 루프탑에 있는 기분나.
재학생 tip
①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라는 걸 잊지 말자. 너무 소란스럽게 하지 않기!
② 경치가 좋은 만큼 올라가는 길이 힘들다. 등산급 체력 소모를 각오할 것.
@heart_all_silver
충남대 막걸리 동산(a.k.a. 막동)
공식 명칭은 조각공원. 풍문에 의하면 막동은 과거 선배들이 근처 슈퍼(지금은 없어짐)에서 막걸리를 배달해 먹어서 붙여진 이름이래. 초록초록한 들판 덕분에 그냥 돗자리만 펴고 있어도 힐링 그 자체야.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우리에겐 막동이 있다”고 말할 말큼 쩌는 노상 스폿이라고.
재학생 tip
① 각 단대 학생회나 총학생회에서 돗자리를 빌려준다.
② 가을 축제 즈음 수의대에서 ‘동물사랑 큰잔치’를 연다. 이때 가면 동물들과 산책도 할 수 있음.
@joohee._.1213
영남대 시계탑(or 천마로)
영남대 시계탑은 축제나 행사를 많이 하는 핫플레이스야(헌팅의 메카이기도!). 갓 입학했을 때 시계탑에서 노상 하면서 비로소 대학생이 됐음을 느꼈지. 시계탑 앞 잔디밭에서 동그랗게 둘러앉아서 먹고 마시고 게임했던 게 아직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 ‘대학 생활-시계탑 노상=0’이랄까.
재학생 tip
① 시계탑 하면 추도(추억의 도시락)지! 이거 배달 음식인데, 가성비 갑이고 존맛이다!
② 시계탑 노상을 위해 돗자리 하나쯤은 사물함에 쟁여두자.
@zing.k
충북대 솔못
충북대 안에는 솔못이라고 불리는 연못이 있어! 벤치는 물론, 고즈넉한 정자도 있고 돗자리를 펴고 앉을 수 있는 들판도 있어서 노상 하기에 딱 좋아! 나무랑 풀이 많아서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고, 운 좋으면 가끔 출몰하는 귀여운 자라도 볼 수 있다는 점!
재학생 tip
① 연못이라 벌레가 많기 때문에, 모기퇴치제 하나 가져간다면 영웅이 될 수 있음.
② 일교차 심한 날에는 물가라 추울 수 있음. 얇은 겉옷 챙기는 것을 추천!
[905호 – place]
campus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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