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눈치 보느라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한 진짜 내 모습, 다들 있을걸? 갤럭시와 함께 20대 트렌드를 서치해온 영밀레니얼 크루 15인과 감춰둔 나의 본모습을 공개하는 #노필터챌린지에 도전해봤다! 


#힙하지_않아도_ 내_음악을_할_거야

요즘 아이돌 음악이나 힙합이 대세잖아요. 그런데 제가 하는 음악은 아이돌 음악도, 힙합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누가 제 노래를 듣고 “요새 누가 이런 음악을 들어?”라고 말하면 어떡하나 항상 걱정했어요. 자작곡을 남들에게 들려줄 때도 “진짜 별로지만… 들어볼래?”라며 제가 먼저 제 곡을 깎아 내렸고요. 그런데 얼마 전 공연하다가 처음으로 팬분께 플랜카드를 받았어요. 나조차 사랑을 주지 못했던 내 노래를 통해 위로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 팬분 덕에 용기가 많이 생겼어요. 앞으론 힙하진 않더라도, ‘내 감성 최고!’를 외치며 제 음악을 해보려고요. 정예원

 

#빠순이가_아니라_ 팬입니다

가슴에 껴안고 있는 책이 뭐냐고요? BTS 팬클럽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주는 책자 ‘아미집’이에요. 네, 저는 ‘아미’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쭉 BTS를 좋아했어요. 이런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있어요. 바로 ‘빠순이’란 말이요! 열심히 알바해서 번 돈으로 당당하게 BTS라는 문화를 소비하는 것뿐인데… 사람들은 빠순이란 말로 아이돌 팬들을 깎아내리기 바쁜 것 같아요. 이 말이 듣기 싫어서, 언젠가부턴 제가 아미라는 걸 굳이 밝히지 않게 되더라고요. 색안경을 끼고 저를 빠순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이젠 당당하게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빠순이가 아니라, ‘팬’이라고요. 서세연

 

#살_빼려고_ 운동하는_거_아닌데?

운동한다는 말을 하면 “너 정도면 괜찮은데. 살 더 빼려고?”라고 해요. 그럼 전 일일이 설명을 하죠. 나는 살 빼려고 운동하는 게 아니라, 근육을 늘리고 몸을 건강하게 단련하려고 운동하는 거라고. 헬스장에서 10kg짜리 바벨만 들어도 모두가 신기한 눈으로 쳐다봐요.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아요. 다이어트가 아니라 근육을 늘리기 위해 운동할 수 있는 거고, 열심히 하면 강해질 수 있는 건데. 앞으로도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욕심내서 더 열심히 운동할 거예요. 빼빼 마른 몸보다 근육이 탄탄하게 붙은 제 모습이 더 욕심나니까요. 조윤서

 

#한심한_겜덕후라_ 행복해

몇 달 전에 비싼 게임기를 두 개나 구입했어요! 저는 ‘겜덕후’거든요. 고등학교 때부터 게임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밤새워 게임을 하는 건 기본이고, 알바생과 친해질 정도로 PC방을 자주 다녔어요. 이런 얘길 꺼내면 사람들은 한심하게 보겠죠. 그래서 게임을 좋아한다는 얘길 잘 하지 않아요. 아니, 음악 감상이나 영화 보기는 취미로 인정해주면서 왜 게임은 취미가 되면 안 되나요? 겉보기에 그럴듯한 취미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솔직한 제 모습이 아니잖아요. 한동안 게임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는데 이젠 다시 ‘겜덕후’의 자리로 돌아갈래요! 이렇게 재밌는데 안 할 이유가 없잖아요? 박수빈

 

#취뽀보다_소중한_ 귀걸이♥

4학년 취준생이에요. 원래대로라면 우울한 표정으로 자소서를 쓰고 있어야 하지만… 저는 귀걸이를 만들고 있어요. 지난 9개월간 500쌍의 귀걸이를 제작해서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기도 했고요. 사실 귀걸이를 만들기 전엔 해외 인턴부터 대외활동까지 남들이 걷는 취준 코스를 그대로 밟았어요. 그런데 1도 즐겁지가 않더라고요. 부모님은 제가 좋은 회사에 취업할 거라고 기대하고 계세요.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고 싶어 취업 준비도 해봤지만, 귀걸이에 대한 애정만 더 커졌어요. 이젠 있는 그대로 저를 인정해 달라고 말씀드릴 거예요. 저한텐 취뽀보다 귀걸이가 소중하니까요! 박민혜

 

#덕후인데_뭐_ 어쩌라고?

안경, 피규어, 만화책…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에요. 동시에 가장 꽁꽁 숨겨뒀던 것들이기도 하고요. ‘덕후’란 말이 사용되기 전부터 만화 주인공을 따라 그리는 게 취미였고, 만화책방에서 온갖 장르의 만화를 섭렵하곤 했어요. 만화 속 판타지 세계가 일상의 원동력이었거든요. 흔히 덕후들에게 사회 부적응자다, 현실을 도피하려 한다고 말해요. 그렇지만 저는 현실을 잘 살아내기 위해 만화라는 비현실이 필요한 사람이거든요! 그동안 제 취향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이젠 존중받고 싶어요. 이런 날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어쩌라고?’ 하죠, 뭐. 조수진

 

#내_꿈은_ 여행작가로_먹고사는_것


지금까지 약 20개국을 돌며 여행했어요. 여행지에 가면 항상 일기를 쓰는데요, 나중에 그 글들을 모아 책을 내는 것이 제 꿈이에요. 물론 여행작가가 되는 게 어렵다는 건 잘 알고 있어요. 설사 여행작가가 된다고 해도 여기저기서 걱정이 쏟아지겠죠. 너 여행작가로 글 써서 얼마나 벌 것 같냐, 그걸로 먹고살 수 있을 것 같냐,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냐…. 벌써 오지랖이 귓가에 선하네요. 하지만 저는 사회적 시선에 쫓겨 소중한 20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그 시선에 얽매여 스스로 한계를 규정할 생각은 더더욱 없고요. 누가 뭐래도, 제가 진짜로 원하는 모습으로 살 거예요. 변영인

 

#쓸데없어도_ 즐거우면_된_거지


“돈도 안 되는데 쓸데없이 그런 걸 왜 해?”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에요.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도 모자라 아이돌 매거진을 만들고 있거든요. 촬영 소품으로 사용한 이 잡지가 제가 제작한 「아이돌레」에요. 아이돌뿐 아니라, 아이돌 산업에도 관심이 많아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글을 쓰고 있어요. 주변에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다들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고 다녀요. 덕후인 걸 들키면 주위에서 이상하게 본다고요. 그런데 저는 제 취향을 굳이 숨기고 싶지 않아요. 모두가 서로의 취향을 존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전국의 천만 아이돌 팬들 일코 해제합시다! 박수현

 

#내가_노잼_진지충이라는_ 세상에게

‘노잼’ ‘진지충’이란 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친구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일이 적어졌어요. 모두 잘 놀고, 하이 텐션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하죠. 하지만 저는 사색하는 걸 즐기고, 속 깊은 대화 나누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제 본모습을 보이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일부러 마음속 얘길 꺼내지 않는 게 습관이 됐어요. 그래서 다이어리에만 속 얘길 꼭꼭 눌러 담았는데… 어딘가 허전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진지한 제 모습에도 분명 장점이 있다고 믿어요. 모두에게 인기 있는 ‘이상적인 모습’이 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제 페이스대로 살다 보면 언젠간 성숙한 내가 되어 있겠죠. 오유라

 

#집에서_쉬면_ 사회성_빵점_집순이라고?

취미가 뭐냐고요? 집에서 뒹굴거리는 거요! 밖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온 날엔 넷플릭스를 보거나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밖에선 맛있는 걸 먹어도, 좋은 델 가도 쉬는 기분이 안 들거든요. 최근엔 ‘집순이’라는 귀여운 별명이 붙긴 했지만, 여전히 저 같은 사람을 두고 ‘외톨이’ 같다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고 편견을 갖는 시선이 많아요. 그렇지만 집에서 쉬는 게 제일 편한 걸 어떡해요. 얼마 전부턴 잠옷을 입기 시작했어요. 무릎 나온 바지만 입다가 잠옷을 입으니까 ‘내가 잘 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주말에도 집에서 잠옷 입고 푹 쉴 예정이에요! 김일랑

 

#오글거려도_ 쓰고_싶은_걸_쓸래

글 쓰는 걸 좋아해요. 평소에 시집도 많이 읽고, 가끔은 시도 쓰죠. 하지만 제가 글을 쓴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진 못 했어요. ‘오글거린다’는 얘길 들을까봐 걱정돼서요. 요즘은 책만 좀 읽어도 ‘컨셉이야?’라며 놀려대고, SNS에 장문의 글을 쓰면 ‘오글거린다’는 댓글이 달리는 세상이잖아요. 용기를 내고, 시간을 들여 완성한 글인데 이런 반응을 마주하면 너무 상처 받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내 모습을 숨기면 숨길수록 힘들어지는 건, 남이 아닌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남들 손발이 맥반석 오징어처럼 오그라들거나 말거나, 저는 제 글을 쓸 거예요. 강서연

 

#외교관_변호사_말고_ 춤이_좋아

고등학교 때 부모님과 크게 다툰 적이 있어요. 국제중-국제고를 다니며 공부만 하던 제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거든요. 부모님은 당연히 반대하셨죠. 결국 꿈을 포기하고, 대학에 입학했어요. 주위에선 제가 외교관이나 변호사 같은 직업을 가질 거라고 예상해요. 그렇지만 제 꿈은 여전히 춤으로 무대에 서는 거예요! 친구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너무 늦은 거 아냐?” “비현실적이야”라고 조언하죠. 주변 반응이 이러니 언젠가부터 스스로를 검열하게 되더라고요. 점점 위축되는 제 자신이 싫어서라도 떳떳하게 제 꿈을 얘기할 거예요. 나는 외교관, 변호사 말고 춤추고 싶다고! 성민주

 

#나잇값_못_한다고_ 하지마


아이돌 박애주의자로 2N년을 살아왔어요. 새로운 아이돌은 계속 등장하고, 저는 또 그들을 덕질하고… 그러다 보니 좋아하는 아이돌 연령이 점점 낮아지더라고요. 요즘 최애는 ‘틴틴’의 이진우라는 친군데요. 열여섯 살이랍니다. 그동안 떳떳하게 덕질을 밝히는 편이었는데, 이 친구는 나이가 어려서 티내기가 좀 민망하더라고요. ‘나잇값 못 한다’는 얘길 들을까봐 신경도 쓰이고. 그런데 얼마 전에 친구에게 덕질을 들켰어요. 싸늘한 반응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응원해주더라고요. 편견 없이 내 얘길 들어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을지도 몰라요! 더 솔직하게 덕질하려고요. 정혜린

 

#아직도_TV로_ 본방사수_중!

제 또래 친구들은 요즘 TV를 안 봐요. SNS로 짤막하게 편집된 클립 영상을 보거나, 스트리밍 영상을 보는 게 전부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는 TV로 보는 게 좋아요. 안방극장 1열에 앉아서 엄마랑 드라마 속 주인공 흉보는 것도 신나고, 예능 프로그램 본방사수하며 빵 터지는 것도 재미있거든요. 하루에 6시간은 TV를 보는 것 같아요. TV를 본다고 하면 ‘늙은이냐?’ ‘요새 누가 TV를 보냐’라고 눈총을 받을까봐 솔직하게 얘기는 못 했지만요. 별것 아닌 평범한 취미일 뿐인데. 이번 기회를 빌려서 커밍아웃(?) 할게요. 얘들아, 나 사실 TV 보는 거 제일 좋아해! 염희주

 

#디즈니는_그냥_ 애들_만화가_아니야

제 취미가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도 <겨울왕국>을 보며 감동하고, 곰돌이 푸우 인형을 모으는 제 취미가. 어릴 때부터 디즈니 만화는 저한테 큰 힐링이었거든요. 그래서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챙겨 봤죠. 그런데 스무 살이 넘고 나니까 주변에 저처럼 디즈니 만화를 챙겨 보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애들 만화’라고 생각해서겠죠. 그런데 디즈니 만화는 그냥 애들 만화가 아니거든요! 그 안에 얼마나 큰 위로와 철학이 담겨있는데…. 철없다는 소리 들을 게 겁나서 애써 숨겨왔던 제 취미. 이제는 좀 드러낼래요. 우리 푸우 귀엽지 않나요? 조혜성


[905호 – Galaxy #NOFILTER CHALLENG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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