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1병

왜 나만 겉돌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하늘을 찌르는 시기. 고등학교 때까진 반 친구들과 잘 어울렸는데, 대학에 와보니 친구 사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은 선배랑 밥약도 잘만 잡는데, 나만 선배한테 톡 한번 보내는 것도 썼다 지웠다 백만 년 고민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인스타그램에서 나를 빼고 신나게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 자리에 있고 싶다’ ‘나도 태그 당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게 초라한 내 모습에 자괴감이 들어 차라리 아싸의 길을 걸어볼까 생각도 하지만, 그러기엔 외롭다.


 

 

군 휴학병

복학하면 잘할 수 있을까?

 

복학을 앞둔 두려움에 슬럼프가 찾아오는 시기. 이제 막 군 생활에 익숙해졌는데…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엔 설렘보단 두려움이 앞선다. 동기들은 어느새 졸업을 바라보니 함께 수업을 듣게 될 학우들은 전부 초면일 것이다. 학교생활 리셋하는 기분으로 다시 적응해야 하는 것이 막막하다.

자의적으로 한 휴학이 아니다 보니 솔직히 내 20대가 아깝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에 군 휴학한 동기들을 보면, 나 빼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착실하게 한 것 같다. 자격증도 따고, 학과 공부도 미리 해둔 동기들 사이에서 잘해나갈 자신이 없다.


 

 

대2병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대학 2년 차, 1학년 때 놀 만큼 놀았으니 슬슬 ‘공부’란 것을 해보려 하는 시기.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니, 작년까지만 해도 같이 밤새 부어라 마셔라 했던 동기들이 벌써 복전을 알아보고, 심지어 편입을 준비하기도 한다. 알 수 없는 배신감이 든다.

게다가 인스타그램에는 하나둘 대외활동 합격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축하 댓글을 달면서도 얼굴은 굳어있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동시에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얘넨 언제 이렇게?’ 하는 생각에 박탈감도 느껴진다. 나만 뒤처져서 도태될 것 같은 생각에 잠도 오지 않는 날들이 이어진다.


 

 

대3병

이제 시작인데 왜 나만 지친 거야?

 

나만 뒤처질 순 없지! 남들 따라 전공 공부부터 어학 공부, 자격증, 대외활동까지 벼락치기를 시작하는 시기. 사망년이 되자 취업이 현실이 되었고 급한 마음에 학기 중에 토익 공부도 하고 대외활동도 지원했는데… ‘판 벌리는 건 내가 할게, 수습은 누가 할래?’를 외치며 다 포기하고 싶어진다.

대체 동기들은 이걸 어떻게 하는 걸까. 이게 나한테 도움이 될지도 잘 모르겠다. 아직 졸업하려면 일 년이나 남았으니 좀 쉬고 싶지만, 취업 압박에 마음이 답답하다. 체력도 새내기 같지 않고 잔병치레만 늘어난다. 다 필요 없고 누워만 있고 싶다!


 

 

대4병

이 길이 정녕 내 길이란 말인가!

 

나의 재능이 혹시 다른 데에 있는 건 아닌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회의감이 드는 시기. 4년을 공부했는데 이제야 전공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새로운 것을 할 수도 없고…. 내가 해 놓은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겠다. 급한 마음에 뭐라도 해볼까 싶지만 대외활동은 4학년이라고 안 받아주고 인턴은 직무 관련 활동이 없다고 뽑아주지 않는다. 일찌감치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꾸준히 달리고 있는 친구가 부럽다.


 

 

졸업병

난 이미 틀렸어…

 

소속감이 사라지고,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나가는 것이 두려운 시기.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백수가 되어야 하는 처지가 한스럽다. 게다가 이제는 진짜 늦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 나이가 세상에서 제일 많은 것 같다. 대학 생활을 돌아보니 아쉬운 것만 가득하다. 화끈하게 놀지도, 열정적으로 공부하지도 않은 채 졸업하다니.
“이럴 거면 차라리 놀기라도 할걸!” 하고 한탄한다. 나보다 해놓은 게 많은 친구조차 자기가 부족하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더 자신감이 떨어지고 합리화와 회피의 신이 되어간다.


 

 

취준병

세상은 넓고, 회사는 많고, 내 자리는 없구나

 

대학이란 울타리 밖으로 쫓겨나면서 무수한 실패를 맛보는 시기. ‘나는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깨닫는다. 지긋지긋한 무한 경쟁 사회와 자본주의를 탓해보지만 현실은 경쟁에서 밀려난 실패자일 뿐.

어쩌다 면접 한번 올라가면 경쟁자들은 죄다 유학파, 명문대, 대기업 인턴 출신…. 내세울 것 없는 나는 한없이 초라해진다. 졸업 전에 했던 진로 고민은 잊은 지 오래. 이젠 고려해보지도 않았던 회사와 직무에 닥치는 대로 서류를 지원해야 하나 싶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없는 걸까?


[906호 – special]

Campus Editor 길민지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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