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팀플&수업 무임 승차자 다 보여요

 

간혹 시험 잘 봤는데 왜 이렇게 점수가 낮냐고 물어보는 학생들이 있어요. 과 특성상 과제나 팀플 비중이 높을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 무임 승차를 한다는 제보(?)가 들어오기도 하고, 심한 경우 제 눈에 보일 때도 있지요. 그런 학생들에겐 대부분 C를 줍니다. 게다가 수업 시간 내내 잠을 자고, 늘 애매하게 1~2분씩 지각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런 점수들이 쌓여 1점 차이로 A가 B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줬음 해요. 그리고… 저희도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수업 분위기를 파악하려 해도 놓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조교를 시켜 확인할 때도 있습니다. 어느 학생이 매번 지각을 하는지,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말이에요. 라떼1. 언론정보학 전공 교수 H


 

 

02. 편지 써도 점수 더 줄 수 없어요

 

교양 수업에서 시험지 뒷면에 편지 쓰면 점수 잘 준다는 속설이 있는 건지… 매번, 특히 신입생의 경우 꼭 편지를 쓰는 학생들이 있더라고요. 어느 부분이 헷갈려서 이렇게 적었고, 그래서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냐고 묻기도 하지요. 그 내용이 제가 읽기에도 타당하다면 부분 점수가 적용될 수도, 아닐 수도 있는데요. 그냥 ‘교수님 사랑해요’라는 식의 러브레터를 적어주는 학생도 있어요.

보면서 기분이 좋고 귀엽지만 그런 걸로는 점수를 올려주진 않는다는 거! 가끔 속상해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그런 친구들은 수업에 애정이 있다는 거니, 다음 수업부터는 뭐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해요. 라떼2. 인문교양수업 교수 K


 

 

03. 얼토당토않은 성적 이의하면 받아들여지기 힘들어요

 

물론 명확히 잘못된 채점일 경우엔 점수를 정정해줍니다. 당연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대부분 아닌 경우가 더 많아요. 본인들이 아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거나, 꼼꼼하게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지요. 언젠가 이런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제가 썼던 답이 맞는 거 같으니까 점수 올려주세요”라고요.

어떤 근거인지도 적지 않고 말이에요. 도대체 어떤 확신을 가지고 그러는 건지… 궁금해서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봤는데, 오히려 제가 짚어내지 못했던 애매한 실수가 하나 보이더라고요. 그러니 어떤 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논리를 잘 정리해서 와주면 고맙겠습니다. 라떼3. 전자전기학 전공 교수 Y


 

 

교수님이 바빠서 답안을 주고 내가 대신 채점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가 단위를 잘 적었냐는 거였어. 생각보다 성적이 덜 나왔다고 이의신청하는 학생들 중 대다수가 그 이유일 때야. 답은 맞는 거 같은데 궁금했겠지? 특히 신입생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니까, 꼭 시험지 제출 전에 단위 체크 꼼꼼히 하자! 라떼4. 전자전기학부 조교 O

 

 

시험 성적에 과제도 포함이잖아. 적게는 몇 초, 늦게는 1시간 가까이 제출 시간 지키지 않고서는 A 못 받았다고 억울해하는 친구들이 많았어. 성적 가르기 애매한 경우 단 몇 초 차이로 과제 늦게 낸 학생 점수를 낮추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아뒀으면 해. 애매하게 늦지 말고 과제 제출 시간은 정확히 지키는 게 좋아. 라떼5. 컴퓨터정보학부 조교 C

 

 

성적에 웬 성향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 근데… 교양의 경우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내라는 항목이 있잖아. 그럴 때 진짜 아무거나 막 적어 내는 학생들이 있더라. 수업의 목적을 아예 비껴가는 의견을 갑자기 제시한다거나. 그 의견에 정말 통찰이 있다면 모를까! 교수님한테 가져갔는데 엉뚱한 답변은 점수를 더 줄 수 없다고 하셨어.  라떼6. 인문교양수업 조교 A 

 

 

가끔 교수님이 좋은 질문 하거나, 대답 잘하면 플러스 점수 있다고 하는 경우 있지? 그런 거 일일이 다 체크해서 성적에 반영하셔. 그 점수로 인해 B에서 A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낮은 점수가 의문이라면, 남이 더 잘한 경우일 수 있다는 거 …. 억울하겠지만 더 열심히 한 친구도 있다는 걸 알아뒀으면 해!  라떼7. 역사학과  조교 B 

 

 

언론정보, 철학 쪽 전공은 논술형 시험이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어. 그만큼 성적 이의가 많이 들어오는 과이기도 하지. 정말 빼곡하게 뒷면에까지 적어 내는 학생들이 있는데, 도통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어. 많이 적었는데 왜 나는 C일까 생각하기 전에, 조금 짧더라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글로 적어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라떼8. 언론정보학과 조교 S 

 

 

개론 수업인 경우엔 족보가 도는 걸로 알아. 근데 갑자기 이번 시험에서 교수님이 일일이 다 대조해보라고 하시더라. 작년 자료를 봤는데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적어 낸 친구가 있더라고. 서술형이면 같은 내용이라도 본인 말이나 생각으로 바꿔야 하는 게 기본이잖아. 아예 대놓고 똑같이 적지는 말자!  라떼9. 문화콘텐츠학과 조교 L 


[907호 – 20’s lab]

illustrator 정진우

 


결국 너야 ‘iPhone 16’

Apple 온라인 스토어에서 지금 바로 만날 수 있는 iPhone 16 시리즈


스마트폰 어플 없이 무사히 여행하는 법

스마트폰에 매몰된 여행을 하고 싶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에 뭐 해? 안 보면 후회하는 무료 윈터 페스티벌

광화문 갈 계획 세우는 사람 주목!

 

요즘 다시 유행하는 ‘눈물 셀카’, 대체 왜?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흑역사(?)까지 반복하는 1020 세대의 심리는?

 

“지원서 이렇게 쓰세요!” 중소벤처기업부 서포터즈 찐 후기

"대학생이 꼭 해야 하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추천해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카톡은 무엇인가요?

카카오톡의 '연말결산' 프로젝트

 

추억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위를

한남대교는 유난히 많은 추억이 흐른다.

 

교수님 라떼가 알려주는 성적 깎이는 이유

 

교수님 라떼가 알려주는 성적 깎이는 이유

 

교수님 라떼가 알려주는 성적 깎이는 이유

 

교수님 라떼가 알려주는 성적 깎이는 이유

 
시리즈 로즈뷰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