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봤으면 [대답]하자는 게 꼰대?

과대 했을 때 억울하게 꼰대 소리 많이 들었던 거 같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야 하니까 단톡방에서 뭘 묻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다그치게 되더라고. 다들 투표도 안 하고, 대답도 안 해서 의견 취합하는 게 힘들더라. 행사 참석 여부 정도는 대답해줄 수 있는 건데도…. 그래서 결국 봤으면 대답 한 번만 해달라고, 이모티콘 하나만 보내달라고 했는데 꼰대라고 뒷담화를 했더라고. 권위적인 말투로 한 것도 아니었는데 정말 기분 나빴어. 무책임하게 대답 안 한 본인들 잘못 아닐까? 라떼1. 연세대 15 K

 

 

 

팀플 [일 분배]시키면 다 꼰대?

복학하고 돌아갔더니 팀플 조장은 다 나 시키더라. 학번도 내가 높고, 모두가 원하니 알겠다고 했지. 그래서 ppt는 누가, 발표는 누가… 이런 식으로 일을 분배해줬어. 솔직히 내가 다들 하기 싫어하는 거 하겠다고 마지막에 고른다고까지 했으면 배려 많이 한 거 아냐? 근데 또 뒷말이 나오더라. 내가 6 하고 4 시킨 것도 꼰대라니, 웃음만 나왔어. 내 일을 전부 시킨 것도 아닌데 말이야. 같이하는 과제에서 일 분배한 것을 시켰다고 받아들이다니. 후배 학번 동기들에게 내가 꼰대처럼 시켰다고 말하고 다닐지도 모르지 뭐. 라떼2. 한양대 15 K

 

 

 

초면에 [존댓말] 요구한 게 꼰대?

조별과제에서 처음 만난 사이였어. 학번을 묻더니 같은 학번이라는 걸 알고 다짜고짜 “아 그래? 반말한다?”라고 하더라고. 거기다 대고 싫다고 하기도 그래서 그냥 “네? 아…. 저는 존댓말 할게요”라고 했더니 표정이 확 굳더라. 그러고는 같은 조 동기한테 반말할 수도 있지 왜 저러냐고, 조선 시대에서 왔냐고 했대. 난 솔직히 초면에 갑자기 반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차라리 “동기니까 편하게 반말해도 되지?”라는 식으로 물었으면 나도 그러라고 했을 텐데, 통보하는 게 불쾌했거든. 최소한의 예의를 요구하는 게 어째서 꼰대 소리 들을 일일까? 라떼3. 성균관대 13 H


 

 

학교 방송국에서 일했을 때였어. 방송국은 알다시피 1분 1초를 중요하게 생각하잖아. 근데 후배 한 명이 자꾸 지각을 하더라고. 그 몇 초 때문에 방송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라고? 한번 불러서 조금만 일찍 다닐 수 없겠냐고 했는데… 뒤에서 꼰대라고 욕했다더라. 지각 지적한 게 그렇게 싫었나? 이런 것까지 꼰대라고 하니까 뭔 말을 못 하겠더라고.  라떼4. 13 익명 

 

 

 

후배 한 명이랑 교양 수업을 같이 들었어. 애매한 점심시간일 때라 가끔 밥도 같이 먹곤 했지. 근데 어느 날 내가 점심 안 먹었다고 하니까 “수업 갈 때 샌드위치 사 갈게요!”라고 하는 거야. 나 챙겨주는 게 정말 고마웠지. 근데 나중에 다른 후배들이 나보고 “선배가 심부름시켰다면서요? 꼰대~”라는 거야.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말한 거더라.  라떼5. 세종대 14 S 

 

 

 

후배가 먼저 복수전공 어떠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 난 현실적으로 대답 해줬지. 정말 부지런해져야 한다고. 그래서 평소보다 두 배로 노력하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잔소리하면 꼰대라고 하더라고. 아니… 내가 하라 마라를 부모님처럼 정해준 것도 아니고, 물어본 말에 싫은 소리 하나 했다고 꼰대 취급 받았던 게 억울해. 네가 답정너였거든!  라떼6. 상명대 14 J 

 

 

 

후배가 남자친구 욕을 엄청 하는 거야. 누가 들어도 쓰레기라서 제발 그만 만나라고, 별로 좋은 친구 아닌 것 같다고 설득했지. 본인도 알고 있는데 못 헤어지겠대. 그래서 일부러 더 세게 말해줬어. 근데 걔가 말하길 자기한테는 그래도 되는데 남한테 그런 간섭하면 꼰대 소리 듣는다고 조심하라고 하더라. 연애 고민 들어주는 것도 꼰대인 건가…?  라떼7. 숙명여대 13 L 

 

 

 

한번은 어떤 정신 나간 후배가 교수님 지나가는데 담배피우면서 인사를 하는 거야. 그것도 입에 물고… 되게 건방진 포즈였어. 아무리 편한 전공 교수님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건 좀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선배 틀니 압수”라면서 나도 똑같은 꼰대라고 하더라고. 아… 요즘은 예의 없는 것도 쿨한 건가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지경이었어.  라떼8. 서울과기대 14 P 

 

 

 

얼마 전에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있었어. 누가 과방에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를 데려왔는데 간식도 안 치우고, 심지어 소변도 제대로 안 닦아서 냄새가 다 나더라고. 그걸 과대한테 얘기했지. 과방 깨끗하게 쓰자는 공지 좀 해달라고. 근데 알고 보니까 댕댕이 주인이 나보다 선배였던 거야. 나보고 유난 떠는 어린 꼰대라더라! 하하하.   라떼9. 대구대 17 S


[908호 – advice]

illustrator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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