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나는 아이돌 무대 보는 것도 좋아하고, 드라마나 영화 리뷰 하는 것도 좋아해. 그래서 늘 이런 내 취향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데, 내 현실 친구들은 그런 거에 관심이 1도 없어. 맨날 만나면 추억 팔이만 하고…. 어쩌다 “이 무대 진짜 멋지지 않아?”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봐도 소용없더라. “아 그러네. 근데 나 어제~”라며 다들 자기 얘기만 함. 그러다 보니 항상 진정한 친구를 못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어.
왜, 취향 맞는 소울 메이트 생기면 시간이 금방 금방 간다잖아. 근데 난 그럴 친구가 없어서 좀 슬프더라고. 그러다 인스타그램에 #최애이름 #영화리뷰 해시태그 검색해서 게시물을 구경했거든? 거기서 나랑 정말 비슷한 취향인 사람을 10초 만에 찾은 거 있지. 그길로 나도 ‘덕질용 부계정’ 하나를 만들어서 친추 걸었어. 계정 만든 김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마음껏 올렸고! 그랬더니 나랑 비슷한 애들이 순식간에 팔로우 걸더라. 같은 취향의 친구 찾기가 이렇게 쉬운 거였다니…. 지금은 인친들이랑 마음껏 주접떨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 공허한 마음도 해소됐고 말이야. L(22세)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취향 통하는 친구 찾고 싶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걸 누군가도 같이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나만 아는 포인트를 다른 사람도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에겐 인친·트친이 딱이다! 아무리 최애 사진을 많이 올려도, 어떤 주접을 떨어도 ‘싫어요’가 아닌 ‘좋아요’로 공감해줄 테니까.
<TIP>
본계가 부담스럽다면
부계정을 만들자 덕질용 계정은 따로 파는 게 낫다. 부계정에는 주변 신경 안 쓰고 내 취향 마음껏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해시태그는 #덕질 #덕질스타그램 #최애이름 #영화리뷰 추천! 장담하는데 1분도 안 돼서 같은 취향인 애들이 맞팔 신청한다.
계정 주인을 궁금해하지 말자
가끔 인친들과 본계를 공개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기!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괜히 선을 넘었다가 실망 하고 멀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본 계정 주고받았다가, 겹치는 인맥이 있다는 걸 알고 다시 멀어진 경우도 있다고.
팔로워 수에 현혹 되지마
아무나 친구 맺으면 위험해 덕질, 취향 계정은 말 그대로 ‘취향’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계정임을 잊지 말기. 팔로워 수에 집착해서 아무나 친추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할 수도 있기 때문. 적어도 그 사람이 피드에 뭘 올리고, 어떤 부분을 관심 있어 하는 지 필터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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