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네이버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에 정식 론칭한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폰 키보드 앱을 광고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사실 광고를 받을 여력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키보드 앱으로 뭐 얼마나 대단한 광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싶어 거절하려던 찰나 네이버 스마트보드 담당자의 한마디가 에디터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냈다.
“아마 맞춤법 하나는 에디터님보다 네이버 스마트보드가 더 잘 맞힐걸요?”
국어국문학과 출신. 글밥 12년. 대학내일 에디터인 내게 맞춤법을 운운하다니. 그 호기로움에 광고를 해준다고 했다. 대신 만약에 네이버 스마트보드가 맞춤법을 제대로 못 걸러내거나 기능이 구리다 싶으면 아주 솔직하게 까내려 광고의 의미를 퇴색시킬 것이라는 조건과 함께…
그래서 준비했다. 글밥 좀 먹은 사람들과 네이버 스마트보드의 타자대결.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잇는 글쟁이들과 딥러닝 키보드의 대결!
첫 번째 영역은 맞춤법을 가장 정확하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받아쓰기 영역이다. 네이버 스마트보드의 첫 상대는 대학내일 최고짬바이자 최고령 에디터 조웅재 옹. 과연 그는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 AI 키보드를 이길 수 있을까.
졌다.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한 개, 조웅재 옹은 세 개를 틀렸다. 심지어 네이버 스마트보드가 틀린 문제는 ‘마마 잃은’중천공’. 남아일언중천금으로 고쳐버렸다. 쓸데없이 똑똑해서 틀린 문제.
기본적인 맞춤법은 당연하고, 인터넷 밈으로 유명한 문장들도 알맞은 문장으로 고쳐준다. 엿줄 게 있어 메일 드립니다, 고정간염 버리세요 등등…게다가 사용자의 터치 패턴을 분석해 오타를 자동으로 방지한다고 한다. 분하지만 똑똑하다.
두 번째는 필사 영역. 소설부터 시까지 온갖 전공 서적 필사를 해왔던 국어국문학과 재학생을 어렵게 모셨다. 아무리 오타를 철저하게 검수하는 네이버 스마트보드라도 필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하기 힘들 테지…
또 졌다. 네이버 스마트보드에 문자 인식 기능이 있었다. 글자 사진을 찍으면 바로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정확도도 놀라울 따름. 영어도 정확하게 인식한다.
심지어 손글씨도 인식한다. 수업시간 내내 숙면을 취하고 칠판을 찍어가는 대학생에게 적극 추천하는 기능이다. 판서 내용을 옮겨적을 필요 없이 바로 텍스트로 변환하면 되니 AI 은혜가 하늘만 같다.
이번 참가자는 영어영문학과 14학번 화석으로 토익 900점에 달하는 영어 실력자다. 평소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을 영어 번역하는 문제를 내보았다. 천하의 네이버 스마트보드도 욕은 번역 못하지 않을까?
다행히 이번엔 동점이다!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대학내일을 UNIVtomorrow가 아닌 University Tomorrow로 번역했다. 우리는 UNIVtomorrow인데… Samsung은 three star 아니고 Samsung이라고 잘 번역해주던데… (담당자님 보고 계신가요?) 더불어 못해먹겠다는 관용어는 can’t eat으로 번역했다. 놀라운 것은 네이버 스마트보드가 욕설 번역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는 것, 그리고 트와이스를 대문자로 표현, 대명사임을 인식했다는 것.
한-영 번역 뿐만 아니라 중국어 (간, 번체), 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인니어, 일본어까지 9개 언어 번역이 가능하다. 또한 영어를 한국어, 일어, 중어(간, 번체), 불어, 독어, 포어, 힌디어, 러시아어로 번역할 수도 있다. 파파고를 머금은 키보드…
평소 톡을 하며 가장 난감한 상황 중 하나가 내 계좌번호를 불러줘야 하는 상황이다. 평소에 잔액도 얼마 없는 계좌번호를 줄줄이 외고 있기는 쉽지 않다.
백수빈 에디터는 계좌번호를 기억해내는데 총 1분 22초의 시간이 걸렸다. 반면에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자주 쓰는 문구에 저장해놓은 계좌번호를 바로 입력했다.
평소 자신이 자주 쓰거나, 외우기 힘든 것들을 자주 쓰는 문구에 저장해놓으면 원할 때 언제든지 불러올 수 있다. 이 기능은 직장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메일 앞에 항상 쓰는 “안녕하세요, 대학내일 강민상 에디터입니다. 보내주신 메일 잘 확인했습니다.” 같은 것들. 이런 문장을 저장해놓으면 한컴 800타 부럽지 않다.
그 외에도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모지는 물론이고, 인터넷에서 저장해 써야 했던 짤들도 바로바로 불러올 수 있다. 키보드 이용 중 바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실행할 수도 있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나만의 키보드를 디자인 할 수도 있으니, 꼭 한 번 써보도록 하자. 진짜 정용진도 놀랄 신세계다.
뭐 어쨌든 대결 결과는 1무 3패로 인간의 쓰디 쓴 패배였다. 진짜 기를 쓰고 단점을 찾아 까내릴 작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완벽하고 견고한 기능을 가졌다. 네이버 스마트보드가 한국어능력시험 보면 2급은 나올 듯… 억울하고 분하지만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한다.
■네이버 스마트보드 설치하기: http://hyperurl.co/Smartboard_I
본 콘텐츠는 ‘네이버 스마트보드’로부터 광고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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