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 중 가장 큰 일탈 ‘미국 정치’ 수업을 듣다가 갑자기 미국이 너무 재밌어 보여서 수업 도중 샌프란시스코 행 항공권을 결제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무려 4개월이나.

나는 대학 생활의 운을 입학에 다 썼다. 32명 뽑는 전형에서 예비번호 16번을 받았는데 합격했다.

요즘 갈망하는 것 취업, 돈, 결혼.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2013년 3월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강의실에서 망원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시력이 좋지 않은데 맨 뒷자리에 앉는 바람에 가방에 있던 망원경을 꺼내서 칠판을 봤다. 그래서 강의 도중 쫓겨났다.

서른에는 월급을 많이 주는 언론사의 충실한 댕댕이가 되고 싶다. 꼭 기자가 되어 있어야지.

이우섭(인하대 정치외교학 13)


 

 

나는 졸업이 좋지도 싫지도 않다. 대학원 진학 예정이라 학교에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다.(눈물)

대학 생활의 운을 입학에 다 쓴 것 같다. 그 이후로 없었음.

요즘 갈망하는 것 여자친구의 취업, 집 꾸미기, 에어팟 프로.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시험 기간에 대학내일을 읽지 않을 것. 정독하느라 공부 못 함^^

서른에는 조카가 원하는 거 다 사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전형진(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 13)


 

 

가장 큰 일탈 지하철 타고 학교 가다가 충동적으로 학교 지나치고 혼자 한강 감.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1교시 수업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과거의 나에게 그건 착각이라고 말해주고 싶음.

서른에는 불안해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 여유로운 시기가 오면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으면.

김소진(가천대 식품영양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이제 기말고사 그만 보고 싶어요.

가장 큰 일탈 갑자기 삘 꽂혀서 동기들이랑 차 빌려서 조개구이 먹으러 대천 간 거.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도전하는 삶. 베트남으로 교환 학생 갔을 때, 오토바이 운전하는 것에 도전했다. 그때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생생하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추억들을 하나하나 기록할 것이다. 좋았던 순간들을 휴대폰으로라도 찍어서 남겨둘걸.

전준영(솔브릿지국제경영대 국제경영학 16)


 

 

나는 졸업이 좋다. 틀에 잡힌 시간표 따라서 사는 거 싫어함. 그래서 결석을 밥 먹듯이 했다.

대학 생활의 운을 연애에 다 쓴 듯. 2학년부터 졸업 전까지 한 사람과 연애 했는데, 이 연애 덕분에 대학 생활을 재밌게 했다.

요즘 갈망하는 것 시간(졸업 전이라 너무 바쁨), 수면(잠잘 시간이 부족하다), 여름(추위를 많이 탄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사람이 제일 부러움. 오우 ㅋㅋ 꼰대 답변 같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자퇴하고 화훼 관련 기술을 배울 것이다. 꽃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할지 말지 고민 중.

서른에는 내 삶에 만족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욕심이 너무 많아서 항상 만족을 못 함.

정민준(경희대 외식경영학 14) 


 

나는 졸업이 좋다. 사실 전공이 적성에 안 맞아서. 취업과는 별개로 우선 빨리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다. 또 어떤 역경이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속이 시원하다.

요즘 갈망하는 것 자신감. 항상 나 자신의 이야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살아온 것 같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거다. 어찌 됐든 대학 생활의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정문기(건국대 전기전자공학 12)


 

 

나는 졸업이 싫어서 미쳐버릴 것 같다. 학교 안에 있는 게 정말 좋았는데. 나이를 먹으니 학교 안의 내 자리가 점점 좁아져서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한다.

가장 큰 일탈 1학년 축제 때 여장하고 걸스데이의 ‘기대해’를 췄다. 아직도 생일만 되면 그 영상이 단톡방에 올라옴.

대학 생활의 운을 팀플하는 데 다 썼다. 단 한 번도 프리 라이더를 만난 적 없음. 오히려 인생 친구가 늘었지.

요즘 갈망하는 것 새로운 취미 만들기, 남미 여행, 치맥.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뭐든지 마무리를 잘 하는 삶. 시작이 반이라면 나머지 반인 마무리도 중요하지 않은가?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목적을 가지고 놀 것이다. 목적을 가지고 놀았던 시간은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더라, 근데 목적 없는 ‘놀음’은 나중에 ‘놀림’거리만 됨.

서른에는 모두가 찾는 프로 일잘러가 되어 있고 싶다.

이준목(동국대 광고홍보학 14) 


 

 

나는 졸업이 좋다. 이제 교수님이랑 말고 혼자 공부하고 싶다.

요즘 갈망하는 것 휴양지, 강아지, 건강검진. 대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간다면 탈색을 하지 않을 것이다. 머릿결 다 상했음.

박지선(동국대 문예창작학 15)


 

 

가장 큰 일탈 답안지에 이름만 써서 내기

요즘 갈망하는 것 수면, 안정, 리포트 4개 마감.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재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채령(연세대 미래캠 영어영문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다녀도 너무 오래 다녔다. 무려 6학년이다.

요즘 갈망하는 것 국가고시 합격, 겨울잠, 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놀이공원 알바, 수상 레저, 보드스키 동아리 등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해 볼 것이다. 내 몸이 너무 약한 줄 알고 시도조차 안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강한 시기였음^^

서른에는 아무것도 안 되어 있어도 괜찮음.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사람이었으면.

정다은(덕성여대 약학 14)


 

가장 큰 일탈 다음 날 전공 시험인데 밤바다 가서 회에 소주 먹기. 경산에서 부산까지 차 끌고 갔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사랑하는 사람들과 차 한잔 할 여유가 있는 삶.

장유진(대구대 언어치료학 16)


 

대학 생활의 운을 3학년 때 다 썼다. 손 대는 일마다 다 성공했다. 노력으로 해결 안 되는 일도 다 해결됐던 해.

서른에는 영상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듣고 싶다. 사실 서른이 아니라 당장 내년에라도 듣고 싶은 말이다. 직책으로는 감독?

고혁민(영남대 언론정보학 14)


 

 

나는 대학 생활의 운을 귀소본능에 다 썼다. 아무리 만취해도 집에는 무사히 잘 들어갔음. 아직 취업운 필요해서 대학 생활 운 다 쓰면 안 되는데….

요즘 갈망하는 것 자취방. 근데 본가가 서울이라 자취하긴 어려울 듯.

서른에는 강강약약이 되어 있었으면. 나는 이십 대 중반이 되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아직도 누가 뭘 시키면 손해를 보더라도 군말 없이 하는 사람이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VLOG를 찍어서 대학 생활을 기록할 것이다. 돌아보면 재밌는 일이 참 많았는데 내 기억속에만 있는 게 아쉽다. 어쩌면 유튜브 스타를 노려 볼수도 있었는데.

김민선(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졸업을 존X 하고 싶다. 교수님들 A는 안 바라요. 그냥 졸업만 시켜주세요, 제발.

가장 큰 일탈 조교실에서 근로할 때 롤 하다가 교수님한테 걸린 적 있음. 내가 생각해도 진짜 미친놈이었다. 근데 수업 시간에 게임 한 것도 아닌데 그 교수님이 나한테 F 줬음. 교수님, F는 아니죠! 제가 출석이랑 과제는 진짜 열심히 했는데요.

요즘 갈망하는 것 시간, 숙취 해소 능력, 체력.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과대를 안 할 것이다. 진짜 왜 했지? 흑역사만 500만 개 생김. 새내기들아 괜히 뭐 해본다고 설치지 말자. 조용히 눈에 안 띄게 사는 게 최고야.

박세빈(명지전문대 산업경영공학 17)


 

 

나는 졸업이 일단 좋다. 왕복 3시간, 지긋지긋한 통학 생활이 끝난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중. 매일 1호선을 타며 터져버린 인성과 인류애를 회복하고 싶다.

가장 큰 일탈 팀플 하다가 분노 조절 장애 와서 돌연 아이슬란드 행 티켓 끊은 것.

대학 생활의 운을 시험 보는 데 다 썼다. 남들만큼 공부를 안 해도 늘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음.(자랑 맞음 호호호^ㅗ^)

요즘 갈망하는 것 졸업논문 심사 통과, 프리랜서로 살기, 연금복권 당첨.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어학 공부에 힘 쏟을 것이다. 점수 만료되니까 고학년 돼서 준비하라는 선배들 조언을 믿었는데, 실제로 졸업을 앞두니 토익 점수 말고도 언어 능력 필요한 곳이 천지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고 1인 미디어로 거듭날 수 있는 소양과 자질을 충분히 기를 것이다.(단호)

최은유(인하대 언론정보학 15)


 

 

나는 졸업이 싫다. 시키는 것만 하면 되는 수동적인 삶에 익숙해진 평범한 학생인데 갑자기 내 삶을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 된 것 같아서 두렵다.

요즘 갈망하는 것 우울감 탈피, 자존감, 안정.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자존감을 많이 잃었다. 문과 취준생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애매하게 지내지 않을 것이다. 노는 것이든 공부하는 것이든 둘 중 하나는 제대로 할걸!

박소영(인하대 언론정보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4년 동안 열심히 학교 생활 한 것에 대한 보상 같다.

가장 큰 일탈 없다. 졸업 전에 하는 게 목표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릴 것이다. 타지에서 지내는데 연락까지 잘 안 돼서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김성민(중부대 항공서비스학 15)


 

 

나는 졸업이 싫다. 딱 일 년만 더 다니고 싶다.

대학 생활의 운을 마라톤 하는 데 다 썼다.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꾸준히 일기를 쓸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의 행복과 불행에 솔직해지겠다.

김승하(경희대 사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더는 시험과 과제가 없으니까. 졸업하면 매일이 종강이잖아, 야호!

가장 큰 일탈 수업 2주 째고 이탈리아 여행 갔던 일. 지식과 학점을 잃었지만 후회는 없다. 아직도 그 2주간의 추억으로 살고 있다.

대학 생활의 운을 신춘문예 당선에 다 썼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엄청난 행운이다.

요즘 갈망하는 것 종강, 여행, 영감(grand father 말고 inspiration)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모두의 마음에 들겠다는 기대를 버릴 것, 그리고 운동을 할 것이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

서른에는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맛있는 밥을 매일 먹을 수 있었으면.

고혜원(연세대 미래캠 국어국문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학생 신분에 질렸음.

요즘 갈망하는 것 졸업, 취업, 운동 안 해도 생기는 코어 근육.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제철 음식을 제철이 아님에도 사 먹을 수 있는 삶.

가지연(연새대 국어국문학 15)


 

나는 졸업이 싫다. 졸업이 코앞인데 아직 명확한 진로를 못 정해서 더 그런 듯. 내 생각에 학교 재학 중일 때 더 좋은 기회가 많은 것 같다.

요즘 갈망하는 것 집중력, 체력, 의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삶.

배소정(경북대 의류학 14)


 

 

서른에는 지금보단 좋은 사람이 되어 있고 싶다. 주변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게 가장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그 어려운 일을 조금이라도 해내고 싶다.

권택민(연세대 대기과학 11)


 

 

가장 큰 일탈 덕질에 늦바람이 들었다. 공방 뛰느라 수업 8번 결석함. 9번 결석하면 F인데 큰일이다.

요즘 갈망하는 것 팀플 끝나는 날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짤 보내고 단톡방 나오기.

멋지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덕질 하면서 돈 걱정 안 하는 삶.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아무나 만나지 않을 것이다. 하필 똥차를 만나서 가장 빛나고 찬란했던 그 시절을 돌아보기가 꺼려지는 게 속상하다.

서른에는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의 그 선배가 되고 싶다.

신혜지(이화여대 중어중문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우리 학교가 겨울에 진짜 춥다. 시험 기간에 떨지 않아도 돼서 만족함. 참, 과실 가는 길에 있던 이 세상 힙이 아닌 흡연 구역을 더는 이용 못 한다는 건 좀 아쉽다.

가장 큰 일탈 일주일 동안 학교에 안 간 거. 필기 구하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후회는 안 한다. 언제 이렇게 또 자체 방학을 만들어보겠어.

요즘 갈망하는 것 취업운, 이너피스, 건강한 생활.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이너피스와 건강을 잃었다. 일단 잠이 부족하다. 아침 6시 전에 잔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남.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일을 잘 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삶. 적어도 “나는 완벽주의자니까 일 할 때 건드리면 죽일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왜 협업 못 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길까?

서른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립 가능한 정도로 돈을 벌고 있었으면 좋겠다. 이틀 쉬기 위해 5일을 견디는 사람은 아니고 싶다.

박소연(홍익대 예술학 15)


 

 

나는 대학 생활의 운을 ROTC 입단에 다 썼다. 여 후보생은 따로 뽑았는데, 정말 운 좋게 학교 1등으로 선발됐다. “아무나 장교가 될 수 있다면 난 장교가 되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데, 남들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특별한 길을 걷게 되어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중심에 자신이 있는 삶. 취미도 음식도 내가 선택하고, 내 선택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멋진 것 같다.

정다은(계명대 법학 16)


 

 

나는 졸업이 좋다. 이제 제주도를 떠날 때가 됐다. 아무래도 재밌는 일은 학교 밖에 더 많다.

가장 큰 일탈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2등 함.

대학 생활의 행운 거의 없었지만 행복했던 적은 많다.

요즘 갈망하는 것 면허 따기. 기능 시험을 4번이나 떨어져서 슬프다. 뒤늦게 소질을 보일 거라고 믿는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아무리 바빠도 삼시 세끼 챙겨 먹는 삶.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의미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 거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살겠다고 내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알바 했던 게 후회 된다.

서른에는 어떻게 살고 있을지 잘 모르겠고, 마흔에는 한적한 곳에서 강아지 두 마리랑 살고 싶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귀농하면 어떨까?

고은아(제주대 국어국문학 16)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가장 부러운 삶은 건물을 가진 카페 사장님. 사실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좀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 막연하게 부러워하는 것이다.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내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나를 잘 알아야 방향을 잃지 않는 듯.

서른에는 훌륭하거나 대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진 않음. 그냥 초심을 잃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힘들다고 주변 사람을 돌아보지 않거나 맡은 일을 소홀히 하지만 않고 싶다.

엄다현(덕성여대 경영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얼른 졸업해서 가끔(!) 캠퍼스 떠올리고 학교 앞에서 먹던 밥 그리워하며 지내고 싶다. 사실 내일 기말고사라서 더 격하게 원하는 중.

가장 큰 일탈 새내기 때 엄마가 필요한 거 사라고 신용카드를 주셨다. 그리고 철딱서니 없던 나는 노트북, 옷, 그리고 가방까지 다 질러버렸다. 결제 내역에 200만원이 떴고 그렇게 엄카는 내 손에서 떠나갔다. 이후에 많이 반성하고 새 삶 시작함.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부모님께 받는 용돈을 줄였다.

요즘 갈망하는 것 요가를 시작한 지 4개월 정도 됐다. 처음엔 손끝이 바닥에 닿기만 해도 만족할 정도로 뻣뻣했는데 이제 좀 유연해짐. 2020년엔 ‘우드르바다누라 아사나’ 자세를 해내고 싶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삶.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누가 해주는 이런 경고를 듣지 않을 것. 1학년이니까 지각해도 괜찮아, 시험 망쳐도 괜찮아, 학교 몇 번 빠져도 돼. 이런 말들에 휘둘리지 않을 거다.

박다솜(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 15)


 

가장 큰 일탈 학과장님이 진행하시는 세미나에 술 먹고 들어 간 것.

요즘 갈망하는 것 몸의 휴식, 정신적 평화, 취업.

서른에는 어떤 방면에서든 배울 점이 하나라도 있는 사람이고 싶다.

박민현(한국외대 경제학 14)


 

나는 졸업이 너무 싫다! 아직 어리광을 좀 부려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담그면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 더 늘어날 테니까.

가장 큰 일탈 살면서 결석, 지각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쫄보인데, 딱 한 번 축제 때 술 엄청 먹고 수업 못 갔다. 다행히 교수님이 빡지 써 오면 없었던 일로 해준다고 하심.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예전에 최대호 작가님 강연에서 들은 말, “나를 괴롭히는 건 나로부터 시작된다”가 기억에 남는다.

염보슬(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 16)


 

 

나는 졸업이 싫다. 등록금 내고 거지 같은 인간관계에 치일 바에야, 돈 벌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까딱하면 돈을 내지도 벌지도 못하고 거지 같음만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갈망하는 것 취업, 아이패드, 순간 이동 능력.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그냥 ‘소소하게’ 대기업 임원 정도 하고, 서울 30평대 아파트 살면서 외제 차 몰고 다니는 삶…을 꿈꿨었는데. 요새는 취업만 하면 다 멋져 보임.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미팅을 안 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활동이다. 의미 없는 술자리에 매번 만원, 이만원씩 그냥 날린 셈이다. 여러분 세상에 생각보다 이상한 사람이 정말 많답니다! 대학 와서 신난다고 고삐 풀고 아무나 만나지 마시고, ‘진짜 좋은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들 때 만나세요. -이상 이상한 사람 만나서 패가망신할 뻔한 금사빠 흑우 올림

김선영(동덕여대 중어중국학 15)


 

 

나는 졸업이 싫다. 아직 취업을 못 해서 소속감 없는 불안함이 너무 싫음. 졸업 유예 최고.

가장 큰 일탈 재수강하는 교양 수업 중간고사 날짜 착각해서 시험지 거의 백지로 냄.

대학 생활의 운을 졸업 요건 통과하는 데 다 쓴 것 같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 포르쉐 타고 가다가 도로에서 누가 나한테 시비 걸었을 때, 창문 내리고 “어이 아저씨. 나보다 돈 많아?”라고 소리칠 수 있는 삶.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술 먹고 바닥에서 자지 않을 것.

서른에는 회사랑 가까운 곳에 살며 칼퇴 하는 직장인이었으면.

정지영(경희대 골프산업학 15)


 

 

나는 졸업이 좋다. 인생의 큰 과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라 후련하다. 물론 츄리닝을 입었을 때 ‘백수 같다’고 놀림 받는 것이 더는 농담이 아니게 된다는 게 슬프지만.

대학 생활의 운을 동아리에 다 썼다. 거기에 운을 다 쓴 나머지 팀플 운은….

요즘 갈망하는 것 가족 여행, 반려동물(앵무새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치킨(먹는 치킨, 배그 치킨 둘 다 원함!).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선배들이랑 친해지지 못할까 봐 지레 걱정하지 않을 것. 새터에 못 가서 아싸 될까 봐 엄청 걱정했는데. 학과 생활 하다 보니 친해질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해지더라.

정예지(충남대 언론정보학 16)


[914호 – interview]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국민 주거고민 맞춤형 해결사 등장!


연세대 과탑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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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대학생은 집 구할 때 부동산을 이용하지 않는다

더 똑똑한 국토부 마이홈의 AI 마이봇을 이용한다

 

펜타곤 진호 & 오마이걸 효정의 콜라보 무대가 열린다

인스타그램 @univ20에서 4/18(목)까지 초대 EVENT 진행!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

총 상금 1,740만원, 4월 24일까지 접수!

 

졸업작품에 2,300시간을 쏟은 동국대생

“완벽하게 끝낼 게 아니라면 시작도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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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서울시 청년월세지원' 지원하자!

 

❛지구 반대편에서 할머니의 집밥을 기록합니다❜ 미뇨끼 인터뷰

대한민국에서 우리집 이탈리아의 따뜻한 요리 영상을 만드는 미뇨끼 이야기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창작 취준생을 위한 비대면 무료 교육

총 150명 선발

 

코딩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고?

코딩부터 면접까지 취업 올케어

 

졸업생 33명과의 INTERVIEW

 
시리즈 로즈뷰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