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페이지 금이야 옥이야 키우며 이제 좀 페북 PR 마스터에 등극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요즘 애들은 페북 안 한다고 인스타그램 운영해보라는 상사…. (험한 말) 그런데 인스타 스토리니 친한 친구 기능이니 복잡하기만 하고 1도 모르겠다. 망한 듯?’

 

이제 막 계정 운영을 시작한 병아리 운영자님들! 혹시 이런 생각 해보셨나요? 뜨끔하셨다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아래 리스트에 체크해보세요.

 

[인스타 능력 체크 리스트]

1. 인스타는 눈팅용으로만 쓴다
2. 스토리 꾸며서 예쁘게 올리는 법 따위 모른다
3. #해시태그 팔로우 기능을 사용해본 적 없다
4. 다른 사람 팔로우할 때 아이디를 검색한다
5. 장문의 게시물도 보는 순간 다 읽는다
6. ‘친한 친구’ 기능? 생전 처음 들어봤다
7. 기록 남는지 모르고 이 사람 저 사람 스토리 다 눌러봤다
8. DM을 어떻게 보내는지 모른다

 

자, 몇 개나 체크하셨나요? 2개까지는 봐 드립니다. 그런데 3개부터는… 네, 인스타알못이세요! (매정)

 

 

인스타 운영자인데… 인스타알못이라니! 충격이 크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스타그램 없는 곳으로 속세를 등지고 떠날 순 없잖아요, 우리.

 

그래서 인스타잘알인 MZ세대에게 직접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이 콘텐츠 다 읽고 나면, 인스타잘알로 거듭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1. 글이 긴 게시물은 북마크로 저장해둔다

※ 북마크 해둔 게시물은 프로필>메뉴>저장됨 에서 보실 수 있어요!

 

기능 북마크

MZ세대의 사용법 피드에 뜬 구구절절 장문의 게시글들은 바로 읽지 않고 ‘북마크’ 버튼을 눌러 저장해둡니다. 저장해둔 글은 (언젠가) 다시 읽습니다.

 

피드를 넘기다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나 대외활동 모집 공고 게시물을 보면, 일단 북마크로 저장만 해둬요. 나중에 다시 읽으려고. 유연지(24세, 인스타 좀 해본 대학생)

 

check point

MZ세대의 집중력이 8초(…)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흥미 있는 게시물이 아닐 경우) 세 줄이 넘어가면 일단 패스하고 본답니다. 어디선가 마케터님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아아악!!! 그럼 참여 방법 알려줘야 하는 이벤트 같은 건 어떻게 올리라고?!!!” feat. 마케터

 

다행히 10~20대라고 해서 길다는 이유로 실속 있는 정보를 놓치진 않습니다. 대신 ‘북마크’로 게시물을 저장해두고 시간 날 때 다시 읽어본대요. 운영 중인 계정에 장문의 게시글을 올려야 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북마크로 저장해두고, 자세한 건 자기 전에 읽어보세요. (찡긋)’ 같은 한마디를 남기는 거죠. 너희가 이거 당장 안 읽을 거 다 안다는 듯이.

 

2. 사고 싶은 게 생기면 #해시태그를 팔로우한다

※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팔로우 버튼이 뜹니다. 땋!

 

기능 #해시태그 팔로우

MZ세대의 사용법 사고 싶은 게 생기면 #해시태그를 팔로우합니다. ‘원피스’를 사고 싶으면 ‘#원피스’ 해시태그를 팔로우하는 식이죠.

 

사기로 마음먹은 건 일단 해시태그 팔로우를 해둬요. 다른 사람들이 올린 후기도 참고할 겸. 아무래도 인스타 후기가 블로그 후기보다는 솔직할 것 같아요. 권경문(22세, 인스타 좀 해본 대학생)

 

check point

MZ세대에게 #해시태그 팔로우 기능은 일종의 ‘장바구니’ 기능과 같다고 보시면 돼요. 원피스가 사고 싶을 땐 #원피스 해시태그를 팔로우해두면, 신상 원피스들부터 인플루언서들이 입은 원피스까지! 피드가 원피스로 도배(?) 되거든요.

 

하나 더! 10~20대는 포털 사이트 블로그 후기보다 인스타그램 후기를 더 믿는대요. 인스타그램이 더 친숙한 매체이기도 하고, 좀 더 솔직한 또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기 때문이라나요.

그러니 마케터 여러분! 1. 해시태그 달 땐 #브랜드명 #제품명뿐 아니라, 제품의 #카테고리도 꼭 해시태그로 달아주세요. 그래야 해시태그 팔로우에 걸립니다! 2. 일반인 후기를 독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심히 기획하십쇼!

 

3. 취향 저격 계정 선팔, 비슷한 계정 후팔한다

※  저 버튼을 누르면 하단에 비슷한 계정을 쭈르륵 추천해줍니다.

 

기능 회원님을 위한 추천

MZ세대의 사용법 자신이 팔로우한 계정과 비슷한 계정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회원님을 위한 추천’인데요. MZ세대는 아무나 팔로우하지 않고, 자기 취향에 맞는 계정을 선팔한 뒤 추천 계정으로 뜨는 곳들만 후팔합니다.

 

좋아하는 쇼핑몰 계정이 있으면 일부러 팔로우해요. 그럼 밑에 제가 팔로우한 쇼핑몰이랑 느낌이 비슷한 곳들이 추천 계정으로 뜨거든요! 제 취향과 비슷한 곳을 알아서 찾아주니까 좋아요! 김OO(19세, 인스타 좀 해본 고등학생)

 

check point

MZ세대는 은 아무나 팔로우하지 않습니다. ‘팔로잉 목록=내 취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0~20대에게 인스타그램은 생각보다 소듕해요♥) 그래서 10~20대들은 ‘회원님을 위한 추천’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고 합니다.  내 취향에 맞는 계정을 팔로우해두면, 찰떡같이 비슷한 느낌의 계정을 추천해주니까요. 자신들의 팔로잉 목록을 힙하고 취향 저격인 계정들로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거죠.

 

계정을 운영 중인 마케터 분들은 꼭 확인해보세요! 운영 중인 계정을 팔로우하면, 어떤 계정들이 추천 계정으로 뜨는지요. 그럼 추천 계정들을 염탐(?)하며 새로운 계정 운영 꿀팁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P.S.

비슷한 예로, 10~20대는 힙한 인플루언서의 팔로잉 목록을 그대로 팔로우하기도 한 대요! 왜 그러는 거냐고 물으니 “힙한 사람은 팔로잉 목록도 힙하니까요 ㅋㅋㅋ”라는 답이 돌아왔어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릅답습니다, 뭐 그런 건가…) 그러니까 인플루언서들이랑 컬래버하실 때 슬쩍 “저희 계정 팔로우도 해주시면 안 돼요? 하하하핳~”하고 물어나 보자고요, 우리. 안 해주면 말고!

 

MZ세대에게 힙스터(!)로 통하는 새소년 황소윤의 팔로잉 목록

 

4. 스토리는 보여주고 싶은 사람에게만 보여 준다

※ 1. 스토리를 공개하고픈 지인들만 친한 친구로 설정하면 2. 상대방에게 내 스토리가 초록색 동그라미로 보여요. 3. 숨기기 기능을 활용하면 보여주기 싫은 사람에게 스토리를 비공해할 수도 있고요.

기능 인스타스토리 숨기기, 친한 친구

MZ세대의 사용법 MZ세대는 자신의 스토리를 보여줄 사람과 아닌 사람을 칼같이 구분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자신의 스토리를 볼 수 없게 숨기거나, 아예 친한 친구 그룹을 따로 만들어 스토리를 공개하는 거죠.

 

언팔할 것까진 아닌데… 내 스토리를 보여주기 싫은 사람이 2~3명 정도 있어요. 그럴 땐 스토리 숨기기나 친한 친구 기능을 이용하기도 해요. 권경문(22세, 인스타 좀 해본 대학생)

 

check point

MZ세대에게 인스타 피드가 그럴싸하게 꾸민 내 모습이라면, 스토리는 민낯 같은 거예요. 피드에는 절대 아무거나 올리지 않지만, 스토리에는 진짜 아무거나(=그날 먹은 거, 본 거, 한 거 전부) 다 올리거든요. 24시간 후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지만… 불편한 사람들에게 이런 개인적인 일상을 속속들이 공개하긴 싫은 거겠죠.

 

그렇다면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것=우리가 짱친이라는 의미겠죠? 팔로워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신 마케터분들은 스토리를 적절히 활용하시는 걸 추천해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올리면 차단한다고 합니다, 뭐든 적당히!)

 

5. 여러 명 팔로우할 땐 네임 태그 기능을 사용한다

※ 메뉴에서 1. 네임태그를 누르면 2. 나의 네임태그가 떠요. 하단의 네임 태그 스캔을 누르면 3. 상대의 네임태그를 스캔할 수 있고요.

기능 네임 태그

MZ세대의 사용법 여러 사람과 인친을 맺을 때 사용하는 기능이에요. 태그를 스캔하면 번거롭게 아이디를 입력하지 않아도 친구의 계정으로 갈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랑 인친을 맺어야 할 때 네임 태그 기능을 사용해요. 아이디 엄청나게 긴 애들도 많은데, 그런 애들 인스타 팔로우할 때 편하거든요. 유연지(24세, 인스타 좀 해본 대학생)

 

check point

그거 아세요? 첫 만남에서 전화번호를 주고받으면 옛날 사람(=나)이라는 거. 인스타 아이디를 공유하며 서로 인친을 맺어야 요즘 사람이라고 합니다(…). 10~20대는 전화나 카톡보다 인스타그램 댓글이나 DM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더 흔하거든요. 전화나 카톡은 이 친구들에게 필요 이상의 소통을 강요하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듯해요.

 

그래서 10~20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자리에 가면, 인친 맺느라 정신이 없대요! 이때 영문으로 된 기나긴 아이디를 알려주기 번거로우니까, 네임 태그를 사용하는 거죠.

 

사실 네임 태그는 마케팅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기능이에요. 태그를 인쇄해서 오프라인 행사 때 고객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고요. 다른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릴 때 네임 태그를 함께 박아서 팔로우를 독려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10~20대 만나면 아이디 말고 네임 태그 보여주면서 팔로우하라고 해보세요. 센스쟁이로 등극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캐릿의 5줄 요약

1. 인스타그램 할 때 MZ세대는 긴 글은 북마크로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읽고
2. 사고 싶은 게 생기면 해시태그부터 팔로우하며
3. 자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계정과 비슷한 추천 계정만 팔로우하고
4. 어색한 사람에겐 스토리를 공개하지 않으며

5. 여러 명을 동시에 팔로우할 땐 네임 태그 기능을 사용한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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