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마음이 가장 힘든 사람 중 하나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학번일 겁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오티 취소, 새내기 배움터 취소, 개강 연기까지. 성균관대는 코로나 19가 종식 될 때까지 오프라인 강의를 무기한 연장했어요. (관련 기사) 이러다 1학기 안에 개강 못 하고 사이버 강의만 듣다 끝나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에타

 

이번 콘텐츠에서는 20학번들을 만나 코로나 19사태로 대학 생활이 전면 취소(…)된 심경에 대해 직접 들어 봤어요.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니 ‘요즘 대학생’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이 반쪽짜리 진실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요.

 

-요즘 대학생들은 새터 안 가고 싶어 한대. 다들 개인주의라서.
-요즘 대학생들은 동아리 활동 같은 거 안 한대. 스펙 쌓아야 해서.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들
-대학생 대상으로 행사나 이벤트를 기획해야 하는 직장인
-‘요즘 대학생’이 궁금한 사람들(10학번 이상 모두)

 

 

“아싸일수록 새터가 꼭 필요한데. 걱정이에요”

 

대학교 신입생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단골 질문이 하나 있죠. “새터 꼭 가야 하나요?” 최근 몇 년간 이 질문에 달린 답변을 보며 시대가 변했다는 생각했었습니다. 예전에는 ‘학과에서 진행하는 첫 행사에 참여해야 대학 생활이 편하다.’라는 입장이 주류였다면, 2015년 이후로는 ‘불참해도 상관없다. 학과 생활 안 하는 사람이 더 많다’라는 의견이 더 많이 보였었거든요.

 

그렇다면 코로나 때문에 모든 학과 행사가 강제 취소된 지금, 20학번들은 솔직한 심정은 어떨까요? 불필요한 단체 행사가 없어진 것을 반길까요? 이에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저처럼 낯가림 심한 사람들은 새터나 오티 같은 공식 행사가 없으면 아예 사람 만날 기회가 없거든요. 인싸인 애들은 20학번 단체방에서 급 만남 추진해서 보기도 하던데. 솔직히 단체 행사보다 그런 소규모 만남이 더 부담스러워요. 주체적으로 사람을 사귀어야 하잖아요. 전공 수업 듣고 조별 모임 하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인맥은 있어야 할 텐데. 걱정이에요.”

신00(익명, 20세, 신입생)

“코로나 이전까지는 신학기 모임이 여러 개 있고 그중에서 어떤 곳에 참여할지 선택할 수 있었잖아요? 근데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아예 없는 거니까. 너무 아쉽죠, 무조건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싶지 않은 건 아니거든요. 안 맞는 사람들과 억지로 만나기가 싫은 거지.”

이00(21세, 신입생)

요즘 에타에는 대학생활을 경험하지 못할 20학번을 안타까워하는 글이 하루에도 여러번 올라온다.

 

공식 행사 취소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더 보고 싶다면 클릭

 

check point
-요즘 대학생들은 새터, 오티 같은 단체 행사를 싫어한다(X)

-요즘 대학생들은 최소한의 공식행사를 통해 필요한 만큼만 교류하길 바란다(O)
-요즘 대학생들은 %%1%%가 아니라 ‘커넥트 on&off’를 원한다.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이럴 거면 아르바이트 그만두지 말 걸 그랬어요.”

 

개강이 한참 미뤄진 지금. 20학번 신입생들은 뭘 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직장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무 생각 없이 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을 것 같기도 했는데요. 요즘 대학생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신입생 대부분이 “계획이 다 있었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시간이 이렇게 지나는 게 너무 아까워요. 2학년에 교환 학생을 가고 싶어서 입학하면 그것부터 준비하려고 했거든요. 영어 점수도 따야 하고, 학점도 일정 점수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고 들어서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영어 학원을 따로 다니기도 어려워졌어요. 사이버 강의만 들으면서 학점을 잘 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이상민 (20세, 신입생)

“3월에 개강할 줄 알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뒀거든요? 저는 지방 살고 학교는 서울에 있으니까. 근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만두지 말 걸 그랬어요. 서울에서 다시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해봤는데 자리가 없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돼서 다들 아르바이트생을 줄이는 중이래요. 방학에 기타 배우고, 여행 가려면 돈 모아놔야 하는데.”

신은선 (20세, 신입생)

check point
-요즘 대학생들은 입학 할 때부터 교환학생, 휴학, 교직이수, 해외여행 계획까지 다 세우고 있다.

 

 

“수강 신청 안내는 카톡으로, 동아리 모집은 에타로 해요”

 

보통의 신입생들은 개강 후 두 달간 적응 기간을 가진 뒤 중간고사를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비운의 20학번은 강의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도서관은 어딘지 실제로 가보지도 못한 채 중간고사를 보게 생겼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학번들은 대학 생활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요? 살펴보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답게 대면 교류가 불가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더라고요.

 

“수강신청은 학생회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사항 올라온 것은 솔직히 큰 도움이 안 됐고요. 학생회 선배들이 신입생 단체방 파서 알아듣기 쉽게 다시 설명해주고 질문도 받아줬어요. 그래도 모르는 게 있으면 에타에 물어봐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다들 친절하게 답해주더라고요.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수강 신청 할 수 있었어요.”

이00(21세, 신입생)

“3월에 캠퍼스에서 동아리 홍보 하는 선배한테 붙잡혀 보는 게 로망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하게 돼서 너무 아쉬워요. 올해는 동아리 모집을 에타로 하더라고요. (Q. 요즘 대학생들은 바빠서 동아리 활동 같은 건 안 하는 거 아니었나요?) 그건 아닌 것 같고, 예전보다 동아리 종류가 다양해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선배들한테 들어보면 한 동아리당 들어가는 신입생이 줄긴 했데요. 여러 동아리로 분산 돼서 들어가니까.”

도정인(20세, 신입생)

check point
-요즘 대학생 집단 지성의 장 = 에타, 단체 카톡방
-요즘 대학생들은 동아리 활동 같은 건 안 한다(X)
-요즘 대학생들도 여전히 동아리 활동을 한다. 동아리의 종류가 많아졌을 뿐(O)

 

 

 

“사이버 강의, 수능 인강 다시 듣는 느낌. 등록금 아까워요”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화두는 사이버 강의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강의 영상을 올리는 비교적 무난한 방식부터, 아프리카tv, 유튜브 실시간 방송 등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하는 다소 파격적인 방식까지. 다양한 사이버 강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직장인 입장에선 참 재밌는 현상처럼 보였는데, 정작 20학번들의 반응은 무덤덤했습니다. 그냥 수능 인강 다시 듣는 느낌이래요.

 

“사이버 강의를 듣는 게 딱히 혼란스럽진 않아요. 어차피 고등학교 때부터 인강을 계속 들었으니까. 그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등록금이 더 아깝게 느껴져요. 제대로 준비한 사이버 강의가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급조된 강의라서 수업 질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니까요. 대부분의 교수님이 사이버 강의에 익숙하지 않으시기도 하고요.”

신00(익명, 20세, 신입생)

“저는 예술대 신입생이에요. 미대 특성상 이론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는 것보다 교수님 피드백을 받는 게 더 중요할 텐데. 사이버 강의로 어떻게 대체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되면 등록금 일부를 반환해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학생회비 같은 것도 이전과 똑같이 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신은선 (20세, 신입생)

check point
– 요즘 대학생은 온라인 강의에 대한 별다른 거부감은 느끼지 못함. 그냥 인강 듣는 느낌이라고.
– 요즘 대학생은 등록금이 정당하게 사용되는지 항상 주목하고 있음. 코로나 사태로 불이익을 받는 만큼 등록금 일부를 환불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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