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들
– 요즘 친구들이 왜 자꾸 타투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지 궁금한 김과장
– 공채 지원자 손목에 타투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선입견이 생긴 인사담당자 최대리
– 이번 행사에 타투 스티커를 활용하고 싶은데, 부장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고민인 김사원
여러분들은 타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편견을 가지고 있진 않으신가요? 사실 저에게도 여러분들과 비슷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MZ세대와 타투에 대해 터 놓고 이야기해보기 전까지는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라이프 스타일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은 MZ세대의 타투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타투도 쇼핑하듯! SNS로 타투 구경하는 MZ세대
뭐? 타투를 쇼핑해? 넵. 이제 타투도 옷처럼 구매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타투 쉐어’란 앱을 들어 보셨나요? 타투 정보를 공유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SNS 기반 타투 쉐어 서비스래요. 저도 최근에 알게 됐는데, 꽤 흥미롭더라고요. 스타일쉐어에서 옷 정보를 공유하는 것처럼, 타투쉐어에서는 타투 후기나 도안을 공유할 수 있어요. 원하는 타투이스트에게 연락해 예약할 수도 있고요. SNS와 홈페이지로 시작했다가 인기가 많아져 앱으로 출시했대요.
또한, 최근엔 타투이스트 SNS를 구독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답니다. 의미는 딱히 없어요. 그냥 ‘구경’이 목적이에요. 그러다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DM으로 예약한대요. 데일리룩 보려고 쇼핑몰 SNS 팔로우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래요.
우리는 타투하려고 10년 동안 고민했잖아요. 평생 갈 거니까 기왕이면 의미 있는 걸로 새기려고. 근데 요즘엔 아닙니다. 타투한 MZ세대에게 “왜 그 문양(문구)을 새겼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그냥”이라는 답변이 돌아와요. 살갗이 안 보일 정도로 타투를 많이 새긴 한 친구는 “그냥 기분 내킬 때마다 하나씩 더 한다”라고 답하더라고요. 마치 이모티콘 쇼핑하듯 말이에요.
2. 편견 NO! 예술 YES! 타투 전시 보러 가는 MZ세대
요즘 가장 핫한 전시 중 하나는 인사동에서 열리는 타투 전시 경계의 예술: 타투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인스타그램 인증만 해도 벌써 3000건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디뮤지엄이나 MMCA에서 열리는 인기 전시가 아닌 소규모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마치 타투를 유명 작가의 예술품 보듯 감상하고, 사진을 찍고, 의미를 기록하는 게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인증 더 보기 MZ세대는 이제 타투도 예술로 받아들이는 듯합니다. 우리가 회화=예술, 패션=예술이라고 여기는 것처럼요. 편견 없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거죠.
3. MZ세대는 왜 타투 몰래카메라를 찍을까?
요즘 MZ세대 유튜버들 사이에서 부모님에게 타투했다고 속이는 몰래카메라가 유행이에요. 스티커를 미리 붙여놓고, 타투했다고 선언하는 거죠. 그리고 반응을 살핍니다. 그럼 대략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와요.
반응1 협박ver. 전화기 줘 봐, 아빠한테 전화하게.
반응2 아련ver. 큰일 났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반응3 극대노ver. 이게 얼마나 흉인데. 사람들이 안 좋게 본다고!!!@$@
반응4 단호박 ver. 가서 지우고 와.
보시다시피 긍정적인 답변은 제로(0)에 가깝습니다. 그럼 요즘 MZ세대는 ‘왜’ 이런 영상을 찍는 걸까요? 그리고 구독자들은 왜 이런 영상에 반응할까요? 영상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니, 웃음 포인트가 단순 ‘속고 속이는 행위’에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어른들이 ‘타투하면 = 우리 애 인생 망했다’라며 노발대발하는 게 재미있는 겁니다. MZ세대에겐 타투하는 게 워낙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부모님들의 유난스러운 반응이 웃기게 느껴진 거죠.
4. 타투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분위기
아시다시피 예전엔 타투를 가리는 분위기였잖아요. 특히 연예인들은 더 심했죠. 관련 기사라도 났다 치면 이런 시대착오적인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잖아요. 1. 저 남자애는 깡패냐 2. 여자가 몸에 저게 뭐냐
근데 요즘엔 좀 달라졌습니다. 연예인들의 타투 관련 기사는 대부분 긍정적인 뉘앙스로, 방송에서는 작은 타투를 굳이 가리지 않는 것으로요. 혹시 태연이 출연했던 JTBC <비긴 어게인 3> 보셨나요? 저는 재미있게 봤는데요. 특히 태연의 타투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SNS로 타투를 당당히 드러내고 있어요. 미니 타투를 즐기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가수 태연과 백예린을 꼽을 수 있는데요. (참고로 이들에게는 MZ세대 팬들이 유독 많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우리 언니 타투 봐라! 이렇게 예쁘다! 라며 OO 타투 모음을 만들어 공유하는 게 유행이랍니다. 아마 이 모든 변화는 타투=개성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에서 시작되었겠죠? 타투 인증하는 일반인들이 많아진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5. 타투 관련 억울한 뉴스에 분노하는 MZ세대
[속보] 타투 있다고 감봉당한 공무원
[속보] 문신 있으면 경찰 될 수 없어요
놀랍지만 이 모든 건 2020년에 나온 기사들입니다.
이에 대한 MZ세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I 타투 있다고 감봉되는 거면… 인상 안 좋은 사람들 다 감봉당해야 되는 건가? 이창환(23세, 남)
I 타투를 지우고 오라고 하는 상사가 있다니 시대착오적이에요. 그건 사생활이잖아요. 박지혜 (24세, 여)
I 경찰인 거랑 타투한 거랑 무슨 상관이지… 그냥 트집 잡는 거 아니에요? 이진현 (23세, 남)
I 타투로 인성을 판단해선 안 된다고 봐요. 태도를 먼저 봐야죠! 너무 구시대적이에요. 김주연 (19세, 여)
어때요. 타투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이 변했죠?
사실 저는 MZ세대가 이렇게까지 타투에 대해 오픈마인드일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요. 이제는 정말 타투에 대한 생각, 이미지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반성이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도 이 콘텐츠를 통해 타투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손목에 타투가 있다는 이유로 능력 있는 지원자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캐릿의 5줄 요약
1. MZ세대는 SNS로 데일리룩 보듯 타투 구경한다.
2. MZ세대는 타투 관련 전시까지 보러 다닌다.
3. MZ세대는 타투했다는 몰래카메라를 재미 삼아 찍는다.
4. MZ세대는 타투를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5. MZ세대는 타투 관련 억울한 뉴스에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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