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콕 중인 MZ세대 근황.jpg
달고나 커피에 이어 1000번 저어 만드는 계란 후라이에 도전 중

 

여러분, 2월 말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달고나 커피’를 기억하시나요? 커피 가루와 설탕, 물을 넣고 미친 듯이 저으면 달고나 같은 색감과 쫀쫀함이 나온다고 하여 ‘달고나 커피’라는 별명이 붙은 음료인데요. 배우 정일우씨가 <편스토랑>에서 소개한 것이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던 사람들의 심심함을 자극해 너도나도 도전해보는 유행템이 됐어요. 최소 400번은 저어야 한다고 해서 ‘400번 저어 만든 달고나 커피’가 풀 네임이 됐고요.

 

달고나 커피의 열기는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젓기’에 대한 MZ세대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응용의 민족답게 달고나 커피 이후 제티로 400번 저어 만든 초콜릿, 우유를 400번 저어 만든 푸딩, 1000번 주물러 만든 우유아이스크림 등등 수많은 후속작이 등장했어요. 요즘엔 1000번 저어 만드는 계란 후라이가 대유행입니다. 계란을 1000번 저으면 수플레처럼 폭신한 식감의 오믈렛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계란이라는 친근한 재료에, 손재주 필요 없이 노동력만으로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2의 달고나 커피로 등극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할 것 없이 인증샷이 잔뜩 올라오고 있어요.

 

인기의 대열에 동참한 MZ세대에게 캐릿이 직접 물었습니다. 왜 자꾸 뭔가를 저어요?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달고나 커피가 뭔지 방금 알게 된 이 과장
– 당최 왜 저렇게 모든 걸 젓는지 이해가 잘 안 되는 최 대리
–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고민 중인 식음료 업계 SNS 담당자


 

본인 등판! Z세대 Mini Interview

SNS에 1000번 저어 만든 계란 후라이 인증샷 올린 걸 봤어요! 어쩌다 도전하게 됐나요?
달고나 커피가 유행했을 때만 해도 별생각이 없었는데, 유튜브나 인스타에 하도 자주 보이니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안 그래도 온라인 개강 때문에 심심하기도 하고, 밖에 나가는 건 꺼려져서 유튜브 레시피 보고 만들어봤어요. @za_woo(21세, 대학생)

 

교환학생으로 캐나다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했어요. 저는 원래 밖순이인데 갑자기 집에만 콕 갇혀있게 되니 정말 할 일이 없더라고요. 종일 누워서 유튜브랑 넷플릭스만 보다가, 주변 친구들이 다들 한 번씩 해보길래 저도 한번 도전해봤죠! 저어서 만드는 모든 시리즈를 다 해보겠다는 마음으로요. 박지예(24세, 대학생)

 

 

노력에 비해 맛은 별로라는 게 정설이던데요! ‘1000번 저어 만든’ 시리즈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해요?
맞아요. 사실 1000번씩 저어 만드는 요리들이 노력에 비해 그렇게 맛있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제대로 못 만들어서일 수도 있지만요!ㅎㅎ 그럼에도 자꾸 도전하게 되는 이유는 집에만 있으니 지루해서 계속 뭔가를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잡생각이 사라진다는 점이 최대 매력이에요! 멍하니 계란을 젓고, 달고나를 만들다 보면 자잘한 생각들이 사라지더라고요. 박지예(24세, 대학생)

 

아무래도 제가 만든 걸 공유하면 주변 사람들이랑 소통할 거리가 생겨서 재미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거 나도 했다! 인증하고, 더 나아가서는 ‘나 이런 것도 할 줄 안다’ 자랑하는 의미도 좀 있고요. @za_woo(21세, 대학생)

 

 

앞으로 또 도전해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시도해볼 수 있는 건 또 해보려고요.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단 이런 콘텐츠라도 시도해보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요즘 친구들이랑도 1000번 시리즈 얘기 많이 해요. 다른 거 또 해볼 생각 없는지! @za_woo(21세, 대학생)

 

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보려고요! 집에만 가만히 있다 보면 몸도 축 늘어지고 기운도 빠지는데, 요리하면 재밌고 뿌듯해서요! 박지예(24세, 대학생)

 

 

한국인들이 집에서 못 나가니 쉬진 않고 노동을 사서 한다는 밈이 돌기도 했어요.
저도 이 말 듣고 정말 공감했어요! 한국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일을 만들어서까지 하나 싶었어요ㅋㅋ
캐나다에서는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아서 밤에는 밖에서 할 게 없었거든요. 그만큼 그들은 평상시에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국보다 더 길었겠죠? 한국 사람들은 주로 밖에서 놀다가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뭐라도 할 일을 만들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집에서 자꾸만 일을 벌이는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아, 나도 한국인이구나’ 싶더라고요. 박지예(24세, 대학생)

 

 

캐릿의 3줄 요약
1.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요즘, ‘1000번 저어 만든’ 시리즈는 MZ세대 사이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주는 콘텐츠로 기능. 만나진 못하지만 “너도 만들어 봤어?” 대화를 나누는 소재 거리가 되고, 유행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는 느낌을 줌.
2. 한국인들이 잘 하는 ‘후속작 만들기’와 ‘도장깨기 본능’이 결합해 ‘1000번 저어 만든’ 시리즈는 계속 진화 중. 지금은 계란 후라이, 다음은 뭐가 될지? (※주목※ 텐바이텐은 달고나 커피가 유행할 때 재빠르게 기획전을 내놓아 칭찬 받음)
3. MZ세대가 좋아하는 소소한 일거리 = 쉽고, 반복적이고, 복잡했던 생각이 사라지며 자랑하기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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