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세대 안부인사 근황.jpg
“카트 아이디 뭐야?” 오늘 밤 레이싱 약속 잡는다

출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화면 / 디자인 정진우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와 밥약을 잡는 대신 “코로나 끝나면 보자”라는 말을 건넬 수밖에 없는 쓸쓸한 시국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요. 그런데 여러분 이거 아세요? 요즘 MZ세대는 당당하게 이런 인사를 나눈다고 합니다. “너 카트라이더 해? 오늘 저녁에 만날래?”

 

바로 지난달 12일 출시된 모바일 카트라이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트라이더)’ 이야기예요. 언제 적 카트라이더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요즘 이정도로 MZ세대에게 인기가 있답니다↓↓

 

화려한 머쓱함이 캐릿을 감싸네…☆★

 

점심시간, 퇴근 후, 데이트 할 때 모두 카트라이더 세계에서 모인대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피드에는 연일 신기록 인증과 게임 화면 캡처가 올라오는 중이고요. 이에 따라 매출도 앱스토어 최상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사실 이 게임 모르는 라떼 없죠. 다들 예전에 물파리 한 번씩은 날려봤잖아요. 그래서 더욱 궁금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2020년에 이 고전 게임이 새삼 사랑받는 이유가 뭔지, 오늘 밤도 달릴 예정인 MZ세대 레이서들에게 캐릿이 직접 물어봤어요. 카트라이더, 왜 하시나요?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들
– 왕년에 카트라이더 무지개 장갑이었던 최 부장
– 거리 두기 시대에 게임 매출이 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강 팀장
– MZ세대 요즘 뭐 하고 놀죠? (동숲 말고^^) 라는 질문에 당황한 허 사원


 

본인등판! 모바일 카트라이더에 빠진 MZ세대 인터뷰

이유 1. “집 꾸미고 초대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카트라이더 얘기한다면서 갑자기 인테리어가 튀어나와 많이 놀라셨나요. 바로 설명 드릴게요. 요즘 동물의 숲에서 집 꾸미고 노는 게 유행이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코로나19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동숲을 실행하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제 가격에 구하기 어려워졌답니다. ‘동숲 수저’ 아닌 사람의 서러운 마음을 달래주듯, 카트라이더에도 정원과 주차장을 꾸밀 수 있는 ‘마이룸’ 기능이 포함되어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어요. (와 나도 이제 데이터 부동산 있다! 친구들아 놀러 와!)

 

Q. 마이룸 꾸미기에 빠지셨다면서요?
코로나19 때문에 개학이 자꾸 미뤄지니까, 친구들과 만날 수가 없어서 카트라이더에서 놀기 시작했어요. 마이룸을 게임 속 만남의 장소로 사용하고요, 여기서 보이스톡 기능을 사용해 수다도 떨어요. 같이 모인 모습을 예쁘게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걸 좋아해서 배경이 되는 정원을 자주 꾸미는 편입니다. 김은솔(19세, 고등학생)

 

인터뷰이 김은솔님, 곽수영님의 마이룸

 

남자친구가 군인이라 직접 만날 수 없어서 카트라이더에 접속해 전화나 보이스 채팅을 하면서 놀아요. 게임도 같이하고, 마이룸을 뛰어다니면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캐릭터와 모션이 아기자기해서 재미있어요. 곽수영(22세, 대학생)

 

이유 2. “인스타그램에 성장 기록 올리는 보람도 커요.”

카트라이더는 곳곳에 ‘저장하기’ 버튼이 있어요. 특별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캡처하도록 유도하는 거죠. 인증샷을 찍었으면 혼자 보고 끝내지 않는 게 MZ세대 심리잖아요. 인스타그램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 해시태그를 보시면 내 기록과 캐릭터를 자랑하는 수많은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Q. 인스타그램에 카트라이더 기록을 올리시는 이유가 뭔가요?
저는 주로 레벨업을 하거나, 라이선스를 따거나, 랭크를 올리면서 재미를 느낍니다. 기록을 세우거나 새로운 카트를 샀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인스타그램에 인증을 남기고 있어요. 겸사겸사 주변에 카트라이더 하는 분도 찾을 수 있고요. 정병욱(25세, 대학생)

 

캐릭터가 무지개색이고, 배경도 디테일해서 피드에 하나쯤 올려놓으면 예쁠 것 같아 업로드 했어요. 캐릭터를 꾸미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접속할 때마다 기분에 맞춰 코스튬을 바꾸기도 해요! 서연(17세, 고등학생)

 

인터뷰이 정병욱님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하이라이트

이유 3. “멀리 있는 친구와도 3분이면 한 판 뚝딱이라 부담 없어요.”

카트라이더를 켠다. 방을 만든다. 친구를 초대한다. 세 단계만 거치면 멀리 있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 모을 수 있어요. 조작법이 간단하고 한 판이 길어야 3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Q. 친구들과 요즘 카트라이더에서 만나는 일이 늘었다고요?
하루를 마치고 여유 있는 밤 10시쯤에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만나고 있어요. 친구 등록을 하면 접속했을 때 알림이 뜨기 때문에 메신저로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아도 바로 초대가 가능하거든요. 보통 마이크를 켜놓고 게임을 하면서 리액션을 주고받아요. 목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처음 만난 친구의 친구와도 닉네임을 부르면서 재밌게 놀 수 있어요. 허지은(27세, 대학 졸업생)

 

출처 인터뷰이 허지은 님

 

Q. 요즘 카트라이더 하는 주변인들이 많으시다고요?

네, 대학을 졸업하고 다들 직장인이 되니까 시간이 없어서 친구들과 게임을 자주 하지 못했는데, 카트라이더는 출퇴근길에 짧게 플레이 할 수 있어서요. 게임을 하는 회사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모여서 한 판씩 뛰기도 한답니다. 장재우(26세, 직장인)

 

이유 4. “요즘 2000년대 추억 여행이 대세라면서요?”

‘빰~ 빰 빰~빰 빰빰빰빰 빰빰↗’ 카트라이더 배경음인데 어떠세요, 음성 지원이 되나요? 10년 전 PC방에서 넥슨 게임을 열심히 했던 초딩들이 어엿한 면허 보유자가 되어 왕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Q. 카트라이더 켜자마자 그리움에 빠지셨다고요?
게임 시작할 때 음악이 옛날 그 음악이라 몰입도 되고, 추억이 돋아나더라고요. 캐릭터들도 어릴 때 크아(크레이지 아케이드)로 만났던 애들이라 정감이 가요. 이민수(25세, 대학생)

 

캐릿의 3줄 요약

1. 요즘 MZ세대는 ‘동숲 수저’들처럼 집 꾸미기도 할 수 있는 데다가
2.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서 두 번 놀 수 있고
3. 시간 쪼개서 한 판씩 뛰기에도 부담이 없는 카트라이더에서 못다한 모임을 갖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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