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스브스뉴스> 유튜브 채널

 

마치 네 컷 만화 같죠? 몇 달 전 <스브스 뉴스>에 올라왔던 영상입니다. 기성세대 상사들과 MZ세대 부하직원들은 메신저로 받은 ‘ㅡㅡ’ 이모티콘의 의미를 각각 다르게 해석합니다. ‘눈 작게 미소’와 ‘절교 사인’으로요. 완전 정반대의 의미죠? 만약 이를 몰랐던 기성세대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격려의 의미로 ㅡㅡ 이모티콘을 보낸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겁니다. Z세대 신입 사원이 보낸 메신저에 기성세대 상사가 마음 상하는 경우 말입니다. 아마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엔 메신저로 소통할 일이 늘어나 그런 상황이 더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대별로 메신저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부터 말투까지, 달라도 너무 다르니까요. 실제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X·Y·Z세대가 소통하는 방법>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Y·Z세대)가 메신저에서 소통하는 방식은 X세대의 그것과 차이가 컸습니다. 그러니 서로 오해할 일이 생길 수밖에요.

 

문자 메시지를 선호하는 Y Z 세대와 전화를 선호하는 X세대

 

게다가 요즘 Z세대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콜 포비아’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메신저로 소통하면 오해가 생길 것 같다고 해서 섣불리 전화로 소통할 수도 없는 겁니다. (그걸 더 부담스러워할 테니까요.) 이쯤 되니 여러분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면대면 소통이 불가능한 재택근무를 할 때, Z세대 신입사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캐릿이 Z세대의 메신저 소통 방식을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이 콘텐츠를 다 읽고 나시면, 적어도 메신저 말투 때문에 신입사원과 서로를 오해하는 일은 안 생길 거예요!

 

 

※ 콘텐츠 본문에 삽입된 카톡 대화는 캐릿 1020 자문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주작이 아니라는 뜻) 이제부터 신입사원 김캐릿과 캐 대리를 부하직원으로 둔 상사 입장에 몰입해서 콘텐츠를 읽어주시면 됩니다. 레드 썬!


 

1. 백 마디 말보다 캡처 한 장으로 설명한다

 

상사 side 묻는 말에 캡처만 띡 보내는 건 너무한 거 아냐?
부하직원 side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캡처 한 장 보내는 게 더 효율적이겠지?

 

커뮤니케이션 코스트를 줄여야 한다는 말, 회사에서 자주 하시죠? 이전 대화를 캡처해서 보내주는 것=Z세대에겐 커뮤니케이션 코스트를 줄이는 일입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캡처 한 장을 보내는 것이, 전후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기에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확실히 구구절절 상황 설명하는 것보단 간편하잖아요! 글로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런 거 절대 아니니 오해 마세요. 아참, 캡처는 때때로 상사가 한 입으로 두말 못하게 하기 위해 들이미는 증거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2. 말을 꺼내기 전에 “이건 tmi인데요”라는 멘트를 붙인다

 

상사 side 그냥 말하면 되는데 tmi라는 말은 굳이 왜 붙이는 걸까?
부하직원 side 지금부터 내가 하고 싶은 말 좀 하겠습니다, 라는 뜻으로 알아들으시겠지?

 

‘이건 tmi인데요’는 하고픈(=시답잖은) 말을 꺼내기 전에 사용하는 일종의 쿠션어 같은 겁니다. ‘TMI’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Z세대 사이에서 남들이 별로 안 궁금해할 것 같은 이야기는 곧 TMI(Too Much Information)로 통하게 됐는데요. 그렇다고 사람이 어떻게 남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럴 때 이 말을 먼저 꺼내 선수 치는 겁니다. 그래야 먹금 당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만약 후배로부터 ‘선배 이건 tmi인데요’라는 말을 들으셨다면 기뻐하셔도 좋습니다. 별별 얘기도 공유하고 싶을 만큼 당신을 친하게 생각한단 의미니까요. (찡긋)

 

 

3. 말 한마디 없이 이모티콘으로 대화한다

 

상사 side 이모티콘 자랑하는 타임인가? 나도 하나 보내볼까나.
부하직원 side 이모티콘으로 대화하기 짜릿해, 새로워, 힙해!

 

Z세대 사이에서 이모지는 제2의 언어로 통합니다. 이모티콘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단톡방에선 제2의 언어인 이모티콘만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게 유행 아닌 유행이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와중에 뜬금없이 대사도 없는 아무 이모티콘이나 들이밀면? 대화의 맥을 뚝뚝 끊는 ‘맥 커터’ 취급받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1020이 자주 사용한다는 이모티콘들을 보면,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대사가 적힌 이모티콘이 대다수입니다. 하고픈 말을 좀 더 유머러스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대사 있는 이모티콘의 장점이라는데요. 신입사원에게 유쾌하게 말 걸고 싶으시다면, 저런 이모티콘 한 개쯤은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국밥 한 그릇 값 아끼시면, 두 개 사실 수 있어요!)

 

 

4. 말 한마디 없이 짤로 대화한다

 

상사 side 나한테 갑자기 김광규 사진을 보낸다고? (동공지진)
부하직원 side 제가 이렇게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사람입니다만.

 

이모지와 이모티콘이 제2의 언어라면, 짤은 제3의 언어…(죄송합니다). 무튼 짤은 Z세대의 의사소통 중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스마트 폰 갤러리에 짤을 따로 모아두는 Z세대도 많거든요. SNS에는 ‘웃짤(웃기는 짤)’만 모아두는 계정도 있습니다. 짤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는 사람은 곧 센스있는 사람으로 통하기도 합니다. 센스있고 싶은데, 재미있는 짤 어디서 구하느냐고요? 요즘 흥하는 짤은 여기서 주우시면 됩니다. (→ 클릭)

 

 

5.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해시태그 검색으로 대신한다

 

상사 side 혹시 내가 귀찮나? ^^;;; 검색 결과만 알려줄 거면 내가 검색했지…
부하직원 side 해시태그 검색결과 읽어 보시면 더 자세히 아시겠지?

 

해시태그 검색 기능을 아시나요? 전송 창 가장 우측의 #(샵) 모양 버튼을 누르시면 이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온라인으로 검색한 내용을 상대에게 전송하는 기능입니다.

 

요거!

 

요즘 1020 또래들끼리는 ‘OO이 뭐야?’라고 묻는 말에 해시태그 검색 기능으로 답변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오늘 약속 장소 어디야?”라고 묻는 말에 “#OO 분식점”이라는 해시태그 검색 결과로 답을 하는 거죠. 검색 결과 안에는 위치는 물론 메뉴, 후기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해시태그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는 건, 성의없이 답변하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인 거죠!

 

 

6. 친근함의 표시로 맞춤법을 일부러 틀린다

 

상사 side 맞춤법 틀렸다고 지적하면 기분 나빠하겠지? (고쳐주고 싶다… 고쳐주고 싶다…)
부하직원 side 맞춤법 다 맞게 말하면 너무 딱딱해 보이니까 적당히 틀려야겟당~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X·Y·Z세대가 소통하는 방법> 보고서에 의하면 Z세대는 딱딱한 말투를 피하고자 맞춤법을 틀립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요? 맞춤법 틀리는 거 = 여러분에게 잘 보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메신저에서 맞춤법 좀 틀린다고 괜히 지적하지 마시고, 귀엽게 넘어가 주세요! (그렇다고 보고서 맞춤법 틀리는 것까지 ‘얘가 상무님이랑 친해지고 싶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안 되는 거 아시죠?)

 

 

7. 관심받고 싶을 땐 띄어쓰기를 일부러 생략한다

 

상사 side 음… 혹시 스페이스 바 고장났나? (진지)
부하직원 side 슨배림들, 제 말에 집중 좀 해주세요!

 

먼 옛날, 우리가 진지한 얘기를 꺼낼 때 주목해달라는 뜻으로 ‘나 지금 궁서체임’이라는 밈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Z세대는 궁서체 대신 띄어쓰기를 안 한다고 합니다. 만약 후배 중 한 명이 스페이스 바가 고장 난 듯이 띄어쓰기를 한 개도 안 하고 있다면, 자기 말에 좀 귀 기울여달란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8. ㅋㅋㅋ 대신 를 사용한다

 

상사 side 이 비뚤어진 ㅋㅋㅋ는 뭐지? 비웃는 건가? 내 농담 실패했나 보네. (시무룩)
부하직원 side 진짜 웃기니까 텍대(텍스트 대치) 써야지.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 폰 기능 중 하나가 ‘텍대’입니다. 이게 뭔지 모르시면 큰일이기 때문에 이 콘텐츠를 읽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관련 콘텐츠: [당장 써먹는 짤줍] 텍스트 대치로 말해요) ‘’는 기본적으로 텍스트 대치로 등록해 놓는 문구 중 하나인데요. ‘ㅋㅋㅋ’보다 한층 더 웃기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비웃는 거 아니니까 슬퍼 마세요!

 

 

9. 모르는 신조어는 물어보지 않고 알아서 검색한다

 

상사 side 저기요, 후배님들! 제 말 꼭꼭 씹은 건가요, 혹시? ㅠㅠ
부하직원 side 이 정도는 검색해보시지! 팀장님 핑프, 흥!

 

‘핑프’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나요? ‘핑거 프린스(or프린세스)’의 줄임말인데요. 검색을 해보지 않고, 무조건 물어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Z세대에게 검색은 곧 매너입니다. 그러니까 신입사원이 모르는 신조어를 얘기할 땐 선검색 후반응 해주시면 된다는 뜻입니다. 검색해도 안 나오면 어떡하느냐고요? 그건 신조어가 아니라 오타일 확률이 높으니 잠 깨라고 얘기해주시면 됩니다. ※ 참고로 보구밍은 보고 싶다는 뜻입니다.

 

 

10. 재미있는 멘트를 공지로 등록한다

 

 

상사 side 손가락이 미끄러져서 공지 버튼을 눌러버렸나 보다. 민망할 테니까 모른 척해야지.
부하직원 side 앜ㅋㅋㅋㅋㅋㅋㅋ 웃기니까 박제해 놔야지.

 

별걸 다 공지로 박제하는 게 요즘 1020이 자주 하는 메신저 놀이 중 하나입니다. 친구가 던진 드립, 웃기게 찍힌 사진 등 재미있으면 공지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별 말 안 했는데, 신입사원이 나의 말을 공지로 등록해 놨다면? 그건 당신이 재미있는 선배라는 뜻입니다. X드립이 공지로 올라가 있는 게 부담스러우시다면, 신입사원이 던진 아무 말을 다시 공지로 등록하며 응수하시면 됩니다.


P.S. ‘넵병’을 앓던 우리에게 Z세대 후배가 생겼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모두 ‘넵병’을 앓아본 적 있으실 거예요. 상사가 보낸 메신저에 무조건 ‘넵’이라고 답하는 직장인의 고질병 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가 ‘네’가 아닌 ‘넵’으로 대답했다는 겁니다. 여기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넵’이 ‘네’보다 좀 덜 딱딱해 보이고, 좀 더 의욕적(?)으로 보이니까요!

 

그렇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우리에게도 상사의 반응을 고민하며 ‘네’ 대신 ‘넵’을 사용하던 병아리 시절이있었습니다. 그 짧은 대답 하나에도 의미를 담고, ‘넵’ 뒤에 느낌표를 붙일까, 물결을 달까 고민하던 그 시절이요.

 

Z세대라고 어디서 뚝 떨어졌을까요? 아마 이들도 몇 년 전 우리처럼 상사가 보낸 메신저에 어떻게 답을 하는 게 좋을까 고심했을 겁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내린 최선의 결론이 여러분이 방금 메신저로 받은 그 한 줄일 테고요. 그러니 Z세대 신입사원들이 보내온 답변에 편견부터 갖지 말기로 해요. 앞으로도 Z세대와 소통하는 법은 캐릿이 차근차근 알려드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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