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마크 트웨인은 일찍이 “거짓이 지구 반 바퀴를 돌 동안 진실은 고작 신발 끈을 매고 있다”고 말하였다. 한번 잘못 퍼진 거짓말은 바로잡기가 몹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왜냐? 거짓말이 진실보다 흥미롭기 때문이다. 거짓말은 보통 진실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이거나, 진실보다 듣기 좋게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이 때문에 우리 주변에는 예전에 일찌감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거짓된 지식이 아직도 과학적, 학문적 진실인 것처럼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중에도 특히 과학의 탈을 쓰고 과학인 척하는 녀석들을 ‘유사과학’이라고 부른다. 그러한 과학 같지만, 사실은 매우 비과학적인 유사과학의 대표적인 예시 4가지를 꼽아보겠다.

 

1. 산성 체질설 

 

상관관계 하나도 없다.

 

요즘도 방송이나 뉴스 기사에서 종종 산성 체질론을 접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이 산성으로 변하는데, 체질이 산성이 되면 체내의 단백질이 변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려면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해 인체의 pH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식품 섭취 및 스트레스의 정도만으로 인체의 pH 수치가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바뀌기란 불가능이다. 영국 서리 대학교의 수잔 랜험-뉴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몸은 그 pH 수치를 매우 엄밀히 관리한다”고 한다. 인체 pH 수치는 정상인이라면 7.35~7.45의 약알칼리성으로 유지된다. 이 범위에서 0.05 이상 벗어나면 신체의 중추적인 기능이 붕괴했다는 뜻이다. 몸 상태가 그 지경이라면 식이요법을 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 한다.

 

손에 든 그 식초 당장 내려놔

 

그래도 식초 같은 산성 식품을 병째로 마시면 혹시나 몸의 pH 수치가 변하지 않겠느냐고? 속만 쓰릴 뿐이지 소화계와 신장에서 식초의 산성은 잘만 걸러진다. 그러니 식품이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는 걱정하지 말자. 4대 영양소의 균형이 잘 잡힌 식습관이면 충분하다.

 

2. 혈액형 성격설

당신은 A형이라 소심하고 B형이라 나쁜 남자거나 나쁜 여자인가? O형이라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AB형이라 4차원 세계의 외계인들과 교신할 때가 있는가? 실제로 그렇든 안 그렇든, 혈액형과 성격을 연결 짓는 것은 한번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혈액형 성격 설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넘 효과다. 바넘 효과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특성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학적 경향을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다 해당하는 말을 “보통은 00하지만 가끔은 XX하기도”, “겉으로는 활달하지만 속으로는 사실 소심한” 등의 어구를 사용하여 써놓아 사람들이 마치 정말 자기 얘기인 듯 혼동하는 것을 일컫는다. 혈액형 외에도 별자리, 오늘의 운세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시간 나면 남의 별자리나 십이지 운세도 한번 읽어보자. 그것도 혹시 당신 이야기 같지 않나?

 

그리고 혈액형이 무슨 형이라 성격이 어떻고 저쩌고 하는 말은 인종 차별과 다를 바가 없다. 만약 흑인이라 성격이 호전적이라든지, 동양인이라 소심하고 얌전하다든지 하는 말을 듣는다면 흑인이나 동양인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과 같은 만화는 그냥 재미로 보자. 해당 작품만 해도 일단 “혈액형 성격 설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니 재미로만 감상하라”는 경고문부터 보여주고 시작하지 않는가?

 

3.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물의 결정은 긍정적인 언어에 노출됐을 때와 부정적 언어에 노출됐을 때의 모습부터가 다르며, 그러므로 물이 몸의 70%를 차지하는 사람 역시 긍정적인 감정과 언어를 가까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는 7년 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내용이다. 이 책에 따르면 물의 분자 구조는 인간의 감정과 같은 외부 자극에 반응한다고 한다. 저자 에모토 마사루는 물의 분자 구조를 관찰하는 실험을 하고 잘 정리해서 책까지 냈다.

“망할놈” 결정도 나름 이쁘다. 대체 이쁘고 안 이쁜 건 무슨 기준이야?

 

하지만 이 책을 잘 파헤쳐보면 실험 결과 왜곡으로 가득 차있는 과학서라기에 부끄러운 책이다. 소위 “예쁜 결정”과 “안 예쁜 결정”의 기준도 모호한 데다가, 찍은 사진 자료 역시 철저한 기준에 따르지 않고, 연구자가 그냥 대충 봐서 넣은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일단 책을 쓴 에모토 씨는 자연과학 분야에선 논문 한 편 쓴 적이 없는,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문과생이었다. 이런 책이 심지어 국방부 장병 권장 도서 목록에까지 올라가 있다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바르고 고운 언어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옳은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비논리적인 엉터리라면 면죄부를 줄 수가 없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비과학적인 것이 과학적인 것으로 둔갑하는 순간, 이를 좋지 않은 의도로 악용하여 사람들을 속이려는 부류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4. 화학물질의 유해성?

몇 년 전에 김태희 누나가 나와서 “화학적 합성물인 카제인나트륨”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믹스 제품을 마시는 N모 유업의 광고가 있었다. 그렇게 말하니 왠지 카제인나트륨은 몸에 나쁜 물질인 것만 같았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들은 얼굴이 김태희 급이라도 용서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카제인나트륨은 대체 어떤 물질인가? 카제인은 천연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 성분에 불과하며, 사람의 모유에도 100mL당 0.3g씩 들어있다. 카제인나트륨이란 천연 우유에서 분리된 카제인을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과 결합한 것뿐이다. 나트륨이야 다들 알다시피 소금(염화나트륨)에 포함된 물질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처럼 인체에 해가 없는 물질이 상업적 이해 관계 등에 따라 마치 유해한 물질인 것처럼 포장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카제인나트륨 외에도 대표적인 물질로는 이영돈 PD님이 참 싫어하면서도 한번 먹어보는 MSG, 발암물질이라는 음해를 받은 사카린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복잡한 화학적 명칭을 악용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은 무서우리만치 간단하다. 만일 어떤 식품이 ‘시아코노발라민 과다 섭취의 우려가 있다’고 말하면 그 식품을 먹고 싶은 마음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하지만 걱정 마라. 시아코노발라민은 비타민B12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 과다 섭취해도 소변으로 빠져나갈 뿐이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아무리 좋은 물질이라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지나치게 안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 과유불급이라는 말, 잘 생각해보자.


상상속 인생회사로 이젠 출근!

대학내일 내일을 함께 만들 경력직 인재를 모십니다.

시리즈호에호에 대학생활

재수가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

남들보다 1년 뒤처졌다는 압박감ㅠㅠ

 

돈 안 들이고 해외로 떠날 수 있는 대외활동 BEST 4

이때 아니면 언제 공짜로 가보겠어

 

살려고 운동하다가 취뽀했어요

필라테스 강사 편 곽슬기

 

[법알못 필독서] 호구 탈출 : 주거 편

건물‘주님’이라지만 쫄지 말고 말하자. “그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

 

[법알못 필독서] 호구 탈출 : 환불 편

센 척 안 해도, 환불 메이크업 없이도 환불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법알못 필독서] 위험 탈출 : 연애 편

매일 말도 없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배터리가 닳도록 부재중 전화를 남기고. 그거 범죄 맞아. 도망쳐!

 

3월에 CC하면 99% 망하는 이유

지금 연애하려는 사람에게 할 말 있어. 제발 멈춰...

 

옥상이 예쁜 캠퍼스 4선

패션의 완성이 양말이라면, 캠퍼스의 완성은 어쩌면 예쁜 옥상일지도 모른다.

 

예쁘지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줘

지금 이대로도, 우리는 충분히 빛난다.

 

청춘 여러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청춘과 소통 기회 넓히려는 기업들

 
시리즈 로즈뷰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