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자리잡은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코 옆에 있는 <사유와 영감의 틈> 입구는 어느새 앙증맞은 클래식 스피커 모양으로 바뀌어 있었다. <EXPRESS 2021> 전시를 찾아간 이후 두 달 만이다.

 

공연과 전시를 접목한 특별한 기획전, <사운드프레임>이 궁금해서 찾아왔다. 루시드폴, 이진아x윤석철, 샘김, 적재, 권진아, 정재형까지 ‘안테나’ 소속 뮤지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이 시국에 어떻게 공연이 가능할까. 혹시라도 폰 공연은 아닐까. 하고 입구를 들어서면, 이 독특한 기획 의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취향이자 일상이었던 ‘오프라인 공연’이 비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일상에서 비일상의 순간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모여 스크린 콘서트를 보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일상비일상의 틈 앱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 원. <일상비일상의틈> 일반회원가는 24,000원이며 나는 U+회원 혜택으로 15,000원에 구매했다. 2회차 이상 공연을 본 사람들에게는 Private Invitation Concert 초대권을 받을 수 있는 응모권을 지급한다. 이 상자에 응모권을 넣으면 추첨을 통해 소규모 오프라인 공연(찐 라이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여러번 갈 수록 당연히 확률이 높아짐.

 

 

지하 전시관 총 면적의 80%정도를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널찍한 공간에 입장 가능한 정원은 총 20명. 드문드문 띄어 앉는 좌석 배치가 조금은 휑해 보임에도, 막상 객석에 앉아 보면 펠트 바닥과 전방 삼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공연 시간은 1시간으로, 입장과 퇴장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은 40분이다.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 7명이 매일 번갈아가며 헤드라이너를 맡는다. 오늘의 헤드라이너는 정재형. 이라는 소식을 들은 후배가 탄식을 질렀다. 이유는 묻지 않았지만 그녀의 눈은 아련하게 적재와 샘김이 프린트된 팜플릿을 응시하고 있었던 것 같다.

 

 

 

라이브 콘서트의 형식을 그대로 살린 것도 인상적이다. 헤드라이너에 앞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가수가 매일 ‘랜덤’으로 정해진다. 첫번째 아티스트는 바로 권진아.

 

음악을 들으며 공연장에 있는 총 5개의 스크린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 스크린 상단마다 배치된 스피커에서는 화면에 송출중인 뮤지션의 사운드가 흐른다.

 

전면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사운드와, 나머지 3면에서 흐르는 악기 소리가 굉장한 공간감을 짜낸다. 진짜 공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얘기다. 특히 보컬 음원이 숨소리까지 아주 선명하게 들리기 때문에, 이왕이면 보컬이 있는 뮤지션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숨소리마저 생생하게 들리는 권진아의 노래는 그야말로 ‘쩔었다’.

 

 

이후 시작된 헤드라이너 정재형의 공연은 그의 외모만큼이나 굉장히 실험적이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Feather of the Spring>을 연주할 땐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듀오였는데, 전면을 제외한 나머지 화면에서는 비디오 아트 영상이 흘렀다.

 

 

이후 곡들에서는 첼로를 동반해 트리오로 공연했는데, <무한도전>을 제외하고 정재형의 피아노 공연을 처음 보는 입장에서 그의 몰입이 꽤 낯설게 느껴졌다.

 

 

이봉…아니 정재형의 공연을 끝으로 스케줄이 끝났다. 퇴장 10분동안은 안테나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의 공연이 인상적이었는지 후배는 적극적으로 아티스트 피드백에 동참했다.

 

좋았다는거야 부담스러웠다는거야

 

 

포토존 혹은 체험존으로 마련해 둔 듯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사운드 월에서는 안테나 소속 뮤지션들의 인사말이 흘러나왔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그들의 각오 같은 게 들렸던 것 같은데, 후배는 계속해서 적재 목소리만 쫓아다녔던 것 같다.

 

 

입/출구와 공연장을 잇는 디귿자의 공간 중앙에는 이렇게 셀카존이 있어 인스타 각을 날카롭게 잴 수 있다. 이런 체험존들은 공연중에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니, 다른 사람들이 공연 보느라 바쁠 때 몰래 빠져나와 찍고 가도 괜찮을 듯하다

 

 

공연장 바로 뒤쪽에서는 안테나와 틈이 콜라보한 굿즈들을 판매중이다. 리유저블 텀블러부터 기타 피크, 목재로 만든 스마트폰 전용 무동력 스피커, 아티스트용 무선 이어폰 등등 이런저런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유일하게 후배 에디터의 관심을 끈 것은 적재와 샘김의 공연 엽서였다. 실제로도 이 사진 엽서들이 가장 많이 팔린다 카더라.

 

전시형 콘서트 <사운드프레임>은 오는 7월 11일까지 계속되며, 아래 날짜별 라인업을 확인 후 원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예매하길 바란다. 아, 물론 오프닝 무대로 누가 나올 지 모른다는 것도 조금은 설레는 부분일 수 있겠다.

 

 

■ 예매하기

 

Photograph 오준섭

 

*본 콘텐츠는 LG U+로부터 광고비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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