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마음을 껴안은 채 어수선한 공항을 뚫고 나온다.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훅 끼쳐오는 덥고 습한 공기.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들이 귓가를 스친다. 후끈하게 달아오른 지면 위로 캐리어를 드르륵 끌고 가 빨간 택시에 오른다.

 

 

…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게도 해외여행을 못 간지 어언 2년째.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이라도 느끼고자 랜선 홍콩 여행 계획을 세웠다. 왜 홍콩이냐고? 그야 맛집이 많으니까. (당연함.)

 

21년도 ‘아시아 50대 베스트 레스토랑’ 리스트에 홍콩 식당만 11곳이 포함됐다. 그중 1위는 홍콩의 ‘더 체어맨’이 차지했을 정도로 맛집이 많은 미식 도시, 홍콩! 당장이라도 비행기에 오를 것처럼 진지하게 홍콩 맛집을 엄선했다. 홍콩의 대표 음식 네 가지와 함께, 각각의 메뉴를 가장 잘 하기로 소문난 맛집을 소개한다.

 


 

 홍콩 스타일 분식집 차찬탱

차찬탱(茶餐廳)이란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홍콩 스타일의 분식집이다. 홍콩인들이 “가장 홍콩스러운 요리”로 꼽을 정도로 현지의 느낌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곳.

 

침사추이에 위치한 미도카페는 대표적인 차찬탱 식당으로, 1950년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형형색색의 모자이크 타일, 탈탈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천장의 선풍기, 빈티지한 테이블과 의자들. 모든 게 반세기 전 홍콩의 시간을 그대로 품고 있다.

 

 

영국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광둥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이 특징이다. 베스트 메뉴는 인녕차와 프렌치토스트. 인녕차는 홍콩식 밀크티와 커피를 믹스한 미도카페의 대표 음료다. 달달한 시럽이 듬뿍 뿌려진 프렌치토스트는 뻔한 것 같으면서도 달달하고 고소해서 포크를 놓을 수 없는 맛이다.

 

‘이 익숙한 맛은 뭐지, 외할머니 집에 왔나?’ 싶을 때 쌉사름한 인녕차를 한 모금 마시면, 금세 다시 이국적인 침사추이 한복판으로 정신이 돌아온다.

 

미도카페 Mido cafe

주소

63 Temple St, Yau Ma Tei, 홍콩 (야우마떼역 도보 5분)

 

영업시간

매일 9:00 – 21:45 (매주 화요일 휴무)

 


홍콩식 면과 탱글한 새우의 매력, 완탕면

홍콩의 완탕면은 다른 아시아 국가의 국수와 달리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대나무에 올라가 면을 반죽하는 홍콩만의 전통 방식이 있기 때문. 이렇게 에그 누들 제조법으로 만든 면은 굉장히 얇아서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이다.

 

왕가위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영화 <화양연화> 속 배우 장만옥의 최애 메뉴가 이 완탕면이다. 가장 유명한 맛집은 몽콕 야시장에 있는 굿호프누들.

 

 

왁자지껄한 관광객과 바삐 움직이는 현지인이 한 데 섞여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시장. 그 속에서 사람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국숫집을 발견했다면 잘 찾아간 게 맞다. 굿 호프 누들은 10년 가까이 미슐랭에 선정될 정도로 맛집이기 때문.

 

국내에서는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 홍콩 편>에 소개되어 더 유명해졌다. 홍콩에 방문하게 된다면 탱글탱글한 새우가 가득 들어있는 완탕면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굿 호프 누들 Good Hope Noodle

주소

123號 Sai Yee St, Mong Kok, 홍콩 (몽콕야시장 레이디스 마켓 근처)

 

영업시간

매일 11:00 ~ 자정

 


골라 먹는 재미, 딤섬

 

홍콩의 대표 음식인 딤섬은 원래 간단하게 즐기는 전채 요리지만, 종류가 2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에 식사 대용으로 최대한 다양한 종류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인기 있는 딤섬 맛집은 바로 팀호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꼽혔을 정도로 맛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식당이다. 우리나라에도 삼성역, 잠실역 등에 체인점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바로 홍콩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홍콩에 가서 먹는다면 Sham Shui Po역 근처에 있는 본점에 가서 먹어보자.

 

 

새우가 들어가 담백한 하가우, 다진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시우마이는 실패하지 않는 메뉴다. 여기에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인 차슈바오, 일명 ‘비비큐 번’도 추천한다. 살짝 단맛이 도는 부드러운 번 안에 짭조름한 돼지고기가 가득 들어있어 단짠단짠 조화를 이룬다.

 

짤막한 팁을 주자면 딤섬은 담백한 맛부터 시작해 후반부에 차슈바오를 먹은 후, 단맛이 나는 디저트류 딤섬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팀호완 Tim Ho Wan

주소

9-11 Fuk Wing St, Sham Shui Po, 홍콩 (삼수이포역 도보 7분)

 

영업시간

평일 10:00 – 21:30

주말 9:00 – 21:30

 


겉은 쫄깃 안은 촉촉, 챠슈

 

차슈 덮밥은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답게 많은 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메뉴다. 홍콩식 차슈는 양념이 캐러멜라이즈 될 정도로 장시간 구워 내는 게 특징. 이렇게 요리하면 껍질은 쫄깃하고, 오랫동안 익혀진 안쪽 고기는 부드러워진다.

 

단짠단짠을 오가는 중독적인 맛이라 밥도둑이 따로 없는 챠슈. 대표적인 맛집은 홍콩의 4대 광둥 쉐프로 꼽히는 다이렁이 있는 촙촙이다.

 

 

다이 렁은 ‘2시간 이내에 구운 차슈만 쓴다’는 본인만의 철칙을 고수한다. 가게 입구에 차슈를 굽는 시간이 적혀 있으니, 되도록 시간 맞춰 가서 따끈따끈한 차슈를 즐겨보자.

 

참고로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라 점심시간엔 근처 직장인들도 줄을 서서 먹는다고 한다. 현지인까지 줄 설 정도의 식당이라… 찐 맛집의 향기가 폴폴!

 

촙촙 chop chop

주소

Shop 3 G, 18 Wang On Rd, North Point, 홍콩 (포트리스힐 역 도보 7분)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홍콩의 미식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https://youtu.be/CFD-OBcp9S4

본 콘텐츠는 홍콩관광청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웃 캠퍼스를 아직도 모른다고?

대외활동부터 문화생활까지. 꿀팁 저장소


토스트 전문가들이 만든 햄버거, 그 맛은?

노 들어올 때 물 젓는 이삭토스트

 

캠퍼스 드라마가 날 화나게 할 때

대학만 가면 남주혁 볼 수 있는 줄 알았죠

 

슬기로운 소비생활: 이마트 24 주식 도시락 편

도시락을 사면 삼전 주식 1주를 준다고?!

 

INFJ가 생각하는 ‘자기 발견의 중요성’

『사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저자 이진선 인터뷰

 

제주도 여행에서 반드시 찾아가야 할 명소 10

인생샷 인생맛집 인생미술관 인생숙소 긁어모음

 

인생에도 이정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동 하회마을의 136번 소나무가 알려준 것

 

코시국이 끝나면 홍콩부터 가야 하는 이유

 

코시국이 끝나면 홍콩부터 가야 하는 이유

 

코시국이 끝나면 홍콩부터 가야 하는 이유

 

코시국이 끝나면 홍콩부터 가야 하는 이유

 
시리즈 로즈뷰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