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가로수길, 스벅을 지나 걷다 보면 낯선 골목에서 핑크빛 섬광이 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을 것이다. 그 빛에 이끌려 다가간 곳에는 3CE가 빚어낸, 영롱한 분홍빛을 마구 뿜어대고 있는 ‘NEW TAKE 팝업스토어’가 있다.
검정색과 핑크로 구성된 건물이 마치 거대한 핑크 섀도우 팔레트처럼 보일 정도다. 뭘 하는 곳일지 짐작이 안 간다면,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 보자.
입구에 들어서기도 전부터 이미 핑크색 벽이 눈을 사로잡는다. 이번 팝업 스토어의 슬로건인 ‘NEW TAKE’가 쓰여진 포토 월로, 인증샷 맛집인 이번 기획전의 첫 번째 포토존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유저들이 5단계에 걸쳐 새로운 경험(TAKE)을 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3CE 팝업스토어에서 ‘나만의 TAKE를 찾자’는 의미로 기획되었다고.
내부로 들어서면, 핑크 덕후들 안구를 360도 회전시킬 만큼 분홍분홍한 매장이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우주선에 탑승한 듯 미래지향적인 차가운 은빛 파이프라인들이 따뜻한 핑크색 바닥과 대조를 이루고 있어 화려함을 더한다.
디스플레이된 상품을 구경하며 두번째 TAKE인 컬러블록 존에 들어선다. AR 필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벽 우측에 있는 입간판에 인쇄된 QR코드를 찍으면 인스타그램 필터가 실행된다.
이 필터로 벽을 찍으면 3CE 세 글자가 벽을 뚫고 튀어나와 컬러블록들이 춤을 춘다. 움직이는 가상의 컬러블록 사이에서 인증샷을 남겨도 좋을 만한 두 번째 포토존.
세 번째 TAKE인 분할 프레임 존에 들어서면, 나를 에워싸고 있는 벽에 설치된 십수 개의 디스플레이에 내 모습이 출력된다. 구도를 잘 잡아서 공간을 찍으면 괜찮은 인생샷을 뽑아낼 수 있는 포토존이니 쑥쓰럽더라도 꼭 이용해 보도록 하자.
분할 프레임 존 바로 옆에는 스티커 사진 출력기가 설치되어 있다. 팝업스토어 내 어디에서든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피드에 3CE 뉴테이크의 슬로건인 #findyourowntake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사진 출력기와 연동되어 내가 찍은 사진이 화면에 뜬다.
바로 출력을 누르면 약 10여 초 후 3CE NEW TAKE 핑크색 프레임에 사진이 출력되어 나온다. 사진 뽑는 건 무료니까 꼭 챙겨가자.
1층에 진열된 신상들과 각 TAKE ZONE을 모두 구경했으면, 이제 2층으로 넘어갈 차례다. 생각 없이 터벅터벅 계단을 오르지 말고, 나를 양 쪽에서 감싸는 이 화려한 조명을 보자.
역시 굉장한 사진 맛집인 이곳이 바로 네 번째 TAKE다. 정면 디스플레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트 빔을 온몸으로 받으며 층간소음을 최소화한 테리 코튼 재질의 파란 색 계단에서 인증샷을 남겨 보자.
2층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이 원통형 스팟이 바로 마지막 TAKE ZONE이다. 원통의 정체는 360도 촬영이 가능한 릴스 스튜디오다. 틱톡이나 인스타 릴스 같은 숏폼 영상이 대세다보니 드론으로 촬영한 듯한 셀카 영상을 찍어볼 수 있도록 꾸며 둔 곳이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핑크색으로 빛을 반사하는 쿠션들이 공간을 에워싸고 있다. 게다가 화사한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셀카봉에 인플루언서용(?) 조명을 설치해 둬서 영상을 찍어도 굉장히 잘 나온다. 빙빙 돌아가는 거대 셀카봉은 무선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다.
총 5개의 TAKE ZONE을 모두 체험하며 모은 리플렛 스티커 5종은, 2층 계산대에서 기념품과 바꿀 수 있다. 메이크업 베이스 샘플과 틴트 2종, 폰그립이 들어 있으니 꼭 교환해 가도록 하자.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유저들에게 어떻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한 3CE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팝업스토어였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 TAKE ZONE에서 ‘나’를 담는 행위가, 단순 셀카 촬영이 아닌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인스타 피드도 더 풍성해지기를!
■ 3CE NEW TAKE 팝업스토어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8길 22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Apple 온라인 스토어에서 지금 바로 만날 수 있는 iPhone 16 시리즈
광화문 갈 계획 세우는 사람 주목!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흑역사(?)까지 반복하는 1020 세대의 심리는?
"대학생이 꼭 해야 하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추천해요"
카카오톡의 '연말결산' 프로젝트
한남대교는 유난히 많은 추억이 흐른다.
"10년 뒤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후 다시 인터뷰하고 싶어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