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한바탕 겪고 많은 사람이 다시 해외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리프레시, 힐링 등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모두가 국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만큼은 같다. 무슨 말이냐고? 당신이 지불하는 항공권 값에 ‘국제질병퇴치기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국제협력단은 국제질병퇴치기금을 위탁 관리하고 있으며, 기금 및 사업 홍보를 하기위해 ‘V-Creators’라는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4기를 맞은 V-Creators 대학생 가람과 수영, 그리고 3기를 마치고 아나운서가 된 지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V-Creators라는 대외활동은 어떻게 알고 지원했어?

수영 평소 영상 제작과 국제 보건에 관심이 많았어.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활동을 찾던 중 이 둘의 교집합인 VC를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지.

 

지연 한창 대외활동에 관심이 많던 때라서 홍보 게시물을 보고 알게 되었어.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인 만큼 바로 관심이 가더라고.

 

박가람 활동자

 

다른 대외활동도 많이 해봤어?

가람 대외활동 중독자 수준이지 ㅋㅋ 학교가 춘천에 있어서 작년엔 지역 기반으로 하는 대외활동을 주로 했어. 올해는 WFK 해외봉사단, 한아프리카재단 서포터즈처럼 지역을 가리지 않는 글로벌한 활동에 도전했어.

 

와… 진짜 다양하다. 인싸 기질이 있는 건가? MBTI가 뭐야?

가람 MBTI는 ESTP인데, 인싸 기질이 약간은 있는 것 같아! 최근에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이 대외활동에서 만난 친구들이거든.

 

수영 난 INFP라서 인싸보단 그럴싸…?에 더 가까운 것 같아 ㅋㅋ

 

혹시 ‘국제질병퇴치기금’이라는 게 있다는 걸 VC 활동 전에도 알고 있었어?

수영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

 

가람 나는 사실 몰랐어. VC를 지원하면서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봤어.

 

 

국제질병퇴치기금이 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짧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수영 국제질병퇴치기금은 국제사회에서 소외되는 개발도상국의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이야.

 

국제질병퇴치기금법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비행기표 값에서 1000원이 기금으로 모아지는데, 이 기금으로 개발도상국의 질병을 예방하고 퇴치하는 사업을 지원해.

 

사실 국제질병퇴치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질병을 예방한다’라는 차원에서 조성된 건데, 이게 우리나라에도 어떤 도움이나 이득을 주는 거야?

가람 우리나라에 어떤 도움이나 이득을 준다기 보다 전 세계의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에 가까워. 물론 우리나라 *ODA(공적개발원조) 규모가 늘어난다면 그만큼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걸 뜻하겠지?

*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한다

수영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개발도상국의 질병이 더 이상 다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잖아. 국제 질병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언젠가 우리나라에 닥칠 위기를 예방하는 거라고 생각해.

 

실제 VC 활동은 어땠어? 기대했던대로였어?

가람 응! 앞선 기수의 수기를 미리 읽어봤기 때문에 기대한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

 

수영 한편으로는 예상한 활동보다 좀 어렵기도 했어. 그래도 국제 보건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

 

황지연 활동자

 

지연이는 앵커로 지원했지만, 대외활동이다 보디 다른 경험도 했을 것 같아.

지연 맞아, 앵커 역할 외에도 시나리오 구상 및 촬영 현장 도움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 참여했고,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늘 팀원 모두가 함께했어.

 

위에서 설명한 내용 이외에 대외활동 VC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식으로 미션이 주어지는지 자세히 설명해줘.

수영 매달 우리가 어떠한 주제를 소개하는 미션이 주어져. 예를 들어 ‘~질병의 예방법’, ‘~사업 소개’ 같이 말이야.

 

가람 그러면 우리가 직접 주제를 선택하고,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영상을 제작할지는 팀 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했어.

 

전 기수가 제작한 콘텐츠도 본적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가 있었을까?

가람 당연하지! 면접 전에 다 훑어봤어. 그 중에서 VC 3기 라일락 팀의 면역력 증진 V-log가 기억에 남아.

 

수영 나는 ‘수족구병’을 주제로 만든 어린이 동화 영상이 기억나. VC는 연령이나 성별, 계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영상을 추구한다는 걸 알게 됐고, 이 방향성이 VC에 지원한 계기이기도 해.

 

박가람 활동자 팀 사진

 

4인 1팀으로 활동해서 팀워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친해졌어?

수영 촬영 때문에 몸 개그도 하고 이상한 드립도 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어 ㅋㅋ

 

지연 우리는 첫 만남 때 카페에서 서로 자기소개도 하고, 인증샷도 찍고, SNS 아이디도 공유했지. 같이 있지 않을 때도 서로 근황을 공유하니까 나이가 무색할 만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각자 학교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를 텐데 협업과 분업은 어떤 식으로 했어?

지연 코로나19가 심해져서 종종 ZOOM으로 회의했어! 촬영은 꼭 만나서 했지만, 그전에 기획, 협의 등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온라인으로 소통했어. 다들 열의가 있어서 그런지 비대면으로 진행해도 불편한 사항들은 딱히 없었어

 

수영 우리도 ZOOM을 활용했어. 아이디어 회의를 기반으로 나랑 주은이가 시나리오를 쓰고,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 같이 촬영을 해. 그리고 팀장인 승원인가 아름답게 편집을 하면 끝!

 

 

이렇게 만든 콘텐츠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뭐야?

수영 5월에 만든 소외열대질환 소개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아. ‘모잠비크 소외열대질환 퇴치사업’에 직접 참여한 세이브더칠드런 담당자분을 직접 인터뷰했는데, 함께 나눴던 대화가 인상 깊었어. ‘국제보건전문가’라는 내 꿈에 더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됐지.

 

지연 나는 라디오 컨셉으로 진행했던 콘텐츠! 라디오 형식으로 꾸려서 사연을 직접 받고, 오프닝 멘트부터 클로징까지 전부 함께 만들었거든. 팀원 모두가 열정 넘치게 작업했고, 같은 팀원이 라디오 사연 주인공처럼 연기도 해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네.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어려웠거나 신경 쓴 부분을 꼽아보자면?

가람 아무래도 정보 전달이 중요한 활동이잖아. 혹시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까 봐 사실 확인에 가장 주력했던 것 같아.

 

지연 앵커들은 다 공감할 것 같은데, 어려운 명칭을 가진 질병을 다룰 때 발음을 정확히 하려고 주의했어. 생소한 질병이 많다 보니 전달이 잘 안 될까봐 발음할 때마다 정말 많이 노력했어!

 

그럼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지연 썸네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 그래서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 유튜브 콘텐츠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안 닿는 부분이 없더라고.

 

김수영 활동자

 

VC 활동의 장점을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이유도 함께 설명 부탁해.

수영 사회에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 볼 수 있어.

 

지연 나도 동의해! 유튜브 콘텐츠로서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었어. 본부에서도 우리 의견을 다 존중해 주는 편이라 라디오부터 뉴스, 연기, 예능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아!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 일이잖아? 제작비도 일부 지원해주니까 VC에서 원하는 영상을 다 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

 

월별로 주어지는 팀 활동비 외에도 추가 지원비가 있구나?

가람 우린 비싼 스튜디오를 대여할 때 지원을 받았어.

 

수영 우리도 스튜디오 대관 비용에 많이 쓰고, 촬영을 위한 준비물을 살 때나 무거운 장비를 옮기느라 택시를 탈 때도 사용했어!

 

김수영 활동자 팀 사진

 

가람이랑 수영이는 아직 VC 활동이 3개월 정도 남았는데 현재까지 아쉬운 점도 있을까?

가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수영 와… 3개월밖에 안 남았다고?! 음… 주제와 내용을 맞추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고싶은 장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영상에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네.

 

VC 활동이 취업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가람 국제개발협력을 진로로 한다면 VC 활동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될 거야. 그게 아니더라도 책임감으로 장기간 팀 활동을 했다는 점이 큰 어필이 되지 않을까?

 

수영 팀원 중에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PD를 준비하는 팀원도 있어. 아무래도 영상 콘텐츠 제작 활동이니까 미디어 분야를 지향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황지연 활동자

 

지연이는 실제로 올해 서경방송 아나운서에 합격했다고 들었어. 정말 축하해! VC활동이 꿈에 다가가는데 어떤 도움이 되었어?

지연 VC 활동을 하며 앵커, 아나운서, 라디오DJ, MC 등 아나운서로서 각종 업무를 경험했어. 그러면서 꿈을 향한 의지가 더 커졌던 것 같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앵커’라는 이름을 달고 몇 개월을 활동하니까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많은 자극을 받았어!

 

 

끝으로 아직 ‘국제질병퇴치기금’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줘!

가람 코로나19에 익숙해지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출국할 때마다 국제질병퇴치기금을 생각해 줘!

 

수영 이번 기회로 국제질병퇴치기금을 알게 됐다면 앞으로도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중요한 기금이 있다고 친구들에게 알려주면 더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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