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은 이미 변질됐다!
‘썸’이라는 말이 등장했던 때, 그것은 연애하기 직전 간질간질한 감정과 사건을 지칭하던 신박한 신조어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어떤 노래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온갖 방송에서 이 단어를 이상하게 남발하기 시작했다. ‘썸’은 연애라는 뜨겁고 복잡한 것을 가볍고 얄팍한 것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관계 속 진지함은 사라졌고, 순간의 휘발적 설렘만 남았다.
키스하면 썸이고, 손만 잡으면 썸이 아닐까?
지난주 백장미 에디터의 농밀한 경험담과 설문조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가 썸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명확한 답은 없었다. 게다가 나만 진심일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렇게 썸은 악용될 때가 종종 있다. 연애의 달달함, 스킨십은 누리고 싶지만 관계에 대한 책임은 피하려 하는 비겁한 이들에게서 말이다. 그런 짠내나는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상대와의 관계를 판단해볼 간단한 야매 테스트를 준비했다.
팜므팥알의 ‘야매‘ 테스트
연애의 시작? vs 그냥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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