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원 되는 짤.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

 

스폰지밥은 생각 없이 보기 좋은 병맛 만화다. 이 만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작가가 미친 게 분명함.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만화를 그릴 리가 없어…

 

힐렌버그: “안녕? 니가 내 욕했다며?”

 

그런데 알아보니 이 만화를 그린 ‘스티븐 힐렌버그’는 생각보다 멀쩡하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해양 공학과 미술을 복수 전공했고, 만화가가 되기 전에는 공공 해양 기관에서 연구하며 교수로 활약했다고. 만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자신이 연구하던 바다 생물들을 따서 만든 거란다.

 

이 사실을 의식하고 스폰지밥을 다시 봤더니, 전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모아봤다. 소름 주의! 스폰지밥에 숨어 있는 쓸데없이 과학적인 설정 5가지.

 

1. 스폰지밥은 근거 있는 불사신이다

 

여느 만화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스폰지밥은 불사신이다. ↓이렇게 짜부라져도 안 죽고,

 

 

엉덩이가 산산 조각나도 금방 회복함.

 


사실 이 정도 회복력은 만화 캐릭터들이 가진 흔한 스펙이다. 다만 스폰지밥이 특별한 것은 이 회복력이 그저 만화적 설정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했다는 점.

 

스폰지밥의 가족, 친구, 지인분들

 

이 전 글에서도 밝혔듯 스폰지밥은 해면이다. (이전 기사 참고: 스폰지밥이 원래 이렇게 슬픈 만화였나) 해면동물의 가장 놀라운 점은 세포 하나하나가 독립적이라는 것. 세포 하나를 따로 떼어 놓으면, 그 세포 하나가 완전한 해면으로 자랄 수 있다. 즉, 스폰지밥을 10조각으로 자르면, 10명의 스폰지밥이 탄생한다는 말이다.

 

 

스폰지밥이 잘린 팔을 팝콘 통에 담아 먹는 장면을 보고, “저게 말이 돼? 작가가 도라이네”라고 생각했던 점. 사과 드립니다. 과학에 무지한 제가 몰라봤습니다.

 

보너스 만화를 보면 뚱이의 재생 능력도 만만치 않은데 이 역시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한다. 모두 알다시피 뚱이의 정체는 불가사리. 이름부터가 ‘죽일 수 없다’는 뜻의 한자어 ‘불가살이(不可殺伊)’에서 유래한 것이다. 팔 같은 신체 일부가 잘리면, 원래의 몸에는 새로운 팔이 자라고, 잘린 팔은 또 하나의 개체로 살아날 만큼 재생력이 뛰어나다고.

 

 

 

2. 뚱이의 집은 과학적으로 배정되었다

 


스폰지밥을 보면서 의아했던 점이, 징징이랑 스폰지밥은 멀쩡한 집에서 사는데, 유독 뚱이만 이상한 바위 아래서 산다는 것이었다.

 

 

다른 애들 집에는 창문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부엌도 있는데, 뚱이네 집은 (에피소드 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맨바닥에 달랑 바위 하나.
뚱이가 백수라서 가난함을 상징하는 슬픈 설정인가 싶었는데, 이것도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원래 불가사리는 바위에 산다!

 

뚱이 친구는 날씬하네

 

캐릭터가 사는 집까지 현실적으로 재현한 힐렌버그 형님. 존경합니다.

 

 

3. 집게리아 가게 디자인은 가재 잡는 통발을 재해석한 것이다

 

좌 집게리아, 우 Lobster Trap

 

우리의 해양 공학자 작가님은 가게 하나를 그려도 해양 생태계를 잘 반영해 그리셨다. 집게사장(가재)의 가게 집게리아는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목조 건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Lobster Trap이라는 가재 잡을 때 쓰는 통발을 재해석한 것.

 

좌 플랑크톤네 레스토랑, 우 Chum bucket

 

또, 집게사장의 라이벌 플랑크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낚시할 때 쓸 미끼 담는 통(Chum이 한국말로 미끼, 밑밥이라는 뜻임)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뭐 하나 대충 그린 게 없는 만화 스폰지밥. 힐렌버그를 더러 ‘애니메이션계의 봉준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비키니 시티는 미국 핵폭발 실험지, Bikini Atoll 지역에 기초한 것이다.

 

 

스폰지밥의 배경, 비키니 시티의 주민들이 다들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묘사된 데에도 깊은 뜻이 있었다. 설정상 비키니 시티는 미국의 핵폭발 실험지 Bikini Atoll 지역 아래에 위치한다.

 

 

우리나라 말로 비키니 환초(산호에 의해 둘러싸인 반지 모양의 산호초)라고 불리는 이곳은 1946년부터 1958년까지 미국의 핵실험 장소로 쓰였다고. (작가가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비키니 시티 주민들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핵실험의 부작용을 풍자적으로 비꼰 것일 확률이 높다.

 

 

5. 비키니 시티에 사는 친구들은 모두 해양 생물이다

 

해면, 불가사리, 가재, 플랑크톤, 물고기, 해파리 등등. 스폰지밥에 등장하는 것들은 모두 해양 생물이다. 왜? 비키니 시티는 수중 도시니까!

 

한 에피소드에서는 고릴라가 침입했었는데, 반으로 조각난 스폰지밥이 “근데 왜 바다에 고릴라가 있지?”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 도망갔다.

 

“근데 왜 바다에 고릴라가 있지?”

 

그렇다면 다람이는 뭘까? 왜 육지놈(?)이 바다에 있는거야! 아가미도 없으면서! 그냥 만화라고 적당히 끼워 넣은 건가? 용왕님한테 끌려간 토끼처럼?

 

이 중에 스파이가 있어.

 

당연히 아니다. 우리의 치밀하신 작가님은 육지 동물 다람이가 바다에서 숨 쉴 수 있도록 항상 우주복을 그려 넣어 주셨다. 게다가 혹시 모를 태클을 대비해, 얘가 바다에 있을 수밖에 없는 디테일한 설정까지 준비해 두셨지. 다람이는 사실 과학자로, 침팬지 박사들에게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해양 생물 연구를 하는 중이다. 왜, 우리도 영어 배우러 미국으로 어학연수 가고 그러잖아. 다람이는 해양 생물 연구를 위해 바닷속으로 연수를 온 셈이지.

 

반대로 스폰지밥과 별가가 바다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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