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표지모델 지원 메일이 도착했다. 인플루언서나 단체가 아닌, 일반 대학생 표지모델은 오랜만이라 고민이 많았다. 6월 주제가 ‘덕질’인 것도 선정에 어려움을 더했다. 때마침 스스로를 ‘드라마 덕후’로 어필한 대학생이 있었다. 본인보다 최애 드라마를 열심히 어필하고 간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19학번 최희승과의 대화를 담았다.
Q. 첫 촬영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A. 촬영이 힘들진 않았다. 내가 소화하기엔 좀 많이 힙한 의상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평소에 입어보지 못한 옷들이라 오히려 재미있었다.
Q. MBTI가 궁금하다.
A. INFP다. 보통 여러 번 하면 바뀌기도 한다던데, 할 때마다 INFP가 나온다. 궁합표 같은 걸 보면 INFP가 ENFJ랑 잘 맞는다고 하던데, 실제로 잘 맞는 친구들도 ENFJ다. 천성이 INFP인 것 같다.
Q. 전공을 한 차례 바꿨다고 들었다. 원래는 생화학과였다고?
A. 맞다. 화학이 좋아서 갔는데, 오히려 수업 내용은 생물 수업에 가까웠다. 특히 해부 실험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한 번만 피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더라. 학부 생활 내내 쥐 해부를 해야 한다니 견디기가 힘들었다.
Q. 의류환경학과로 전과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우리 학교에 있는 전공 중에서 좀 더 재미있어 보이는 학과로 바꾸자는 생각이 있었다. 전과하기 전에 타 전공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들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전과를 결심했다.
Q. 졸업 후 어느 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나?
A.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면 마케팅 쪽, MD로 갈 것 같다. 그래서 전과하자마자 MD 학회에 가입하기도 했다. 다만 진로를 빨리 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아직은 좋아하는 걸 찾으면서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이것저것 다 해보는 게 목표다.
Q. 지원서에서 빵 덕후임을 어필했다. 연세우유 크림빵이 3,000만 개 넘게 팔렸다며?
A. 연세우유 크림빵 맛있는 거 인정. 주변에도 영업 열심히 하고 다닌다. 좀 물린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나는 단 걸 좋아하는 편이라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Q. 연세우유 크림빵이 그렇게 맛있나? 다른 크림빵이랑 다른 게 뭔지…
A. 일단 크기가 진짜 크다. 포장지를 뜯으면 크고 동그란 보름달 같은 게 들어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크림도 가득 차 있고, 크림 자체도 뭔가 고급스러운 우유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담백하고 깔끔한 단맛이 나서 좋아한다.
Q. 드라마 덕후라고도 했는데, 특별히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는지?
A. 2021년 5월에 방영했던 <5월의 청춘>이 인생 드라마다. 본방 사수는 물론이고, 재방, 3방까지 했다. 이도현 배우님이랑 고민시 배우님을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슬프고 여운이 많이 남는 드라마라 종영 후에 대본집까지 샀을 정도로 좋아했다.
Q. 올해 여름 계획이 궁금하다.
A. 혼자 낯선 곳에 가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 가까운 동네도 그렇고, 멀리 여행을 가서도 그렇고. 근데 아직 한 번도 혼자서는 여행을 가 본 적이 없어서 올해는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갈까 싶다. 이제 곧 마지막 학기이기도 하고.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A. <5월의 청춘> 진짜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ditor 조웅재
Photograph 오준섭
Stylist 한솔
Hair & Makeup 이솔
Video 김학성
Designer 김은미
신청은 어디로?
covermodel@univ.me
어떤 걸 보내면 되죠?
① 본인의 매력과 끼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사진 (15장 이내)
② 간단한 소개와 개인정보(연락처/학교/인스타그램 등의 SNS 계정)
어떤 일을 하는지?
1. 대학내일 표지와 내지를 장식하는 화보 촬영 진행
2. 짧은 인터뷰
본인이 대학내일 표지에 어울리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어필해 주세요!
표지모델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
교수, 학비, 교재 없는 42경산 누구나 신청 가능
ep08. 여러분의 자취방은 어떤 낭만으로 가득 찼나요?
먼저 다가가면 새로운 기회가 생겨요
아싸가 즐기는 음식이 돈까스라고?!
혼자 여유를 느끼며 먹기에 좋은 식당부터 극한의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식당까지.
‘같은 동아리’라는 연대감으로 부담 없이 문을 열 수 있는 동아리방들.
인싸들에게는 편하고 아늑하지만, 아싸들에게는 미지의 공간일 뿐
‘아싸 최우선’은 어느 정도 본캐의 연장선에 있는 캐릭터다.
백석예대는 좋겠다. 비보잉에 모자람 없는 교수님이 있어서.
무려 뉴진스가 왔다 간 서울대학교 축제 방문기
편의점 랜덤 키링부터 FC서울 키링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