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는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날씨다. 내리는 듯하다가도 내리지 않고, 쾌청하다가도 뜬금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당황스러운 나날이다. 우리나라도 ‘장마’ 대신 ‘우기’라는 표현을 써야 하는 게 아닐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는 비 소식에도 뽀송뽀송하게 발을 지켜줄 레인부츠들.
1. BARBOUR – 윌튼 첼시 웰링턴
관리하기 어렵다는 왁스 재킷으로 유명한 브랜드, 바버(Barbour)는 역시 감성으로 승부한다. 안개 자욱한 런던 거리에서 영드 주인공이 신고 나올 법한 디자인이다. 카키색 몸체와 안쪽 타탄체크 디테일이 조화로워 인테리어 소품으로 두고 싶을 정도. 매끈하지 않은 자글자글한 모래 질감 표면 덕에 사용감이 쉽게 묻어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정발가는 17만 9천 원으로 꽤 높은 편이다. 배송료 포함 10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직구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2. UGG – 드리즐리타 클리어
겨울마다 어그 부츠가 유행하니, 여름이 와도 괜히 찾아보게 된다. 마침 적당한 모델이 바로 ‘드리즐리타’다. 다른 브랜드가 감히 시도하지 못한 클리어 모델이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함께 착용하기 좋은 니트 재질 전용 양말을 판매한다. 양말에도 힘을 줄 수 있는 패셔니스타에게는 최적. 다만 속사정 노출을 꺼리는 우리는 언제나처럼 단색 컬러 드리즐리타를 고민한다. 한화 약 11만 원.
3. ADIDAS – 아디폼 SST 부츠
다소 뜬금없지만, 아디다스도 장마철 레인부츠 대전에 참전했다. 오리지널 슈퍼스타의 상징 ‘쉘토(Shell Toe)’를 부츠 앞코에도 적용한 것이 귀여운 포인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30% 이상 활용한 아디폼 소재로 제작했다. 무엇보다 가벼운 레인부츠를 원한다면 이만한 선택지가 없다. 회갈색(토프), 형광 노랑, 블랙이라는 일관성 없는(?) 컬러 라인업도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듯하다. 정가 12만 9천 원.
4. 솔트앤초콜릿 – SAC 첼시 레인부츠
플랫 롱부츠로 인기몰이를 한 솔트앤초콜릿의 깔끔한 단색 레인부츠. 락피쉬 오리지널 첼시 라인과 디자인이 유사해, 락피쉬 대란으로 원하는 제품을 얻기 어려웠던 소비자에게 좋은 대체제가 된다. 천연고무 재질을 활용해 오래 신어도 변형이 적으며, 과하지 않은 발 볼과 굽 높이로 어느 코디에나 잘 어울린다. 사출식 가공 방식이 아닌,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되어 훌륭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10만 9천 원.
Editor 조웅재
Designer 몽미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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