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사진을 보고 “어? 나 이 사람 릴스에서 본 적 있는데?” 라고 생각했다면, 충분히 그럴만 하다. 이미 수많은 대학생들의 유튜브 알고리즘을 점령한 ‘릴스 고인물’이니까.
몸치 댄스와 상황극 릴스, 그리고 귀여운 일상 브이로그까지, 종잡을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를 사로잡는 그녀. 하지만 실은 운동과 다이어트 전문(?) 유튜버라는 중앙대학교 재학생 ‘다이어트걸’을 만났다.
‘다이어트걸(이하 다걸)’이라는 닉네임이 직관적이면서도 대충 지은 듯한 느낌인데, 대체 어떻게 이런 닉네임으로 시작할 생각을 했는지?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장난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다가 그렇게 됐다. 그 당시 약간 “부끄러운 걸~” “오, 쿨한 걸~” 이런 식으로 ‘걸’ 앞에 수식어를 붙이는 게 유행이었는데,다이어트 하는 영상을 올릴 테니까 ‘다이어트걸’이라고 짓자고 생각했다.
운동과 유튜버를 시작하기 전, 다걸은 어떤 대학생이었나?
스물한 살, 두 살 때라 지금보다 어리고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는… 딱히 생각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었다. 맨날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다. 학생회도 하고, 과대도 했다. 대문자 E의 삶이었다.
다이어트, 일상 브이로그, 유학 생활까지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지 않고 영상을 올리는데 구독자들이 몰리는 것도 신기하다.
어떤 상황이든 표정이 다양해서 재미있다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댓글에서도 웃고 있는 표정을 보면서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구독자분들이 많다. 분위기 잡고 예쁜 척을 잘 못해서 이상한 표정을 자주 짓고는 하는데, 예쁘게 봐주신다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항상 웃고 있는 표정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항상 웃는 상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역시 운동으로 길러진 체력 덕분일까?
당연히 무표정하고 기운이 없을 때도 있게 마련이다. 영상에 담지 않을 뿐이다. 절대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다. 다만 운동이 이런 힘든 상황을 극복하게 한다. 회복 탄력성이 빠르다고 해야 하나? 운동을 하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셀럽들에게 항상 묻는 말이지만, 유튜버로 성공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일단 (자신을) 내려놔야 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오 이거 유튜브에 올리면 웃기겠다. 대박 나겠다.” 싶은 순간들이 있잖아. 그걸 결국 찍어야 하는데 보통은 주변 시선이 신경 쓰여 막상 올리기가 힘들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일단 업로드를 해보는 거다. 그 이후에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하게 찍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졸업 이후 행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 공학 전공이니까, 전공을 살려서 취업할 건지 궁금하다.
일단은 유튜브를 하는 게 재밌어서, 당분간은 유튜브에 더 집중할 것 같다. 그렇게 하다가 언젠가 “아, 이게 내 일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그때 취업 준비를 해도 늦지 않겠지.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마케팅이나 광고 쪽으로도 머리가 밝아졌기 때문에 그쪽 분야도 생각해 볼 것 같다. 정말 제대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대학원에 갈 수도 있고.
헬스 초심자를 위한 헬스장 루틴을 추천해 줄 수 있는지. 어쨌든 명색이 ‘다이어트걸’이니까 말이다.
먼저 헬스장에 도착하면 폼롤러로 10분 정도 몸을 풀어줘야 한다. 근력 운동은 세 가지 종목을, 각각 4세트씩 하면 적당하다. 이후 유산소를 30분 정도 하면 효율적으로 살을 뺄 수 있다. 물론 아예 처음 헬스에 입문하는 상황이라면 짧게라도 PT를 받아보고, 이후 혼자서 운동하는 걸 추천한다.
앞으로 다걸이 도전하고 싶은 또 다른 분야가 있다면?
일단 다이어트에서 벗어나지는 게 목표다. 그 후에는 아예 각 잡고 전문적으로 지식을 배워 보고 싶다. 어떤 분야에서 경지에 다다른 사람들이 있잖은가. 유튜버 ‘제이제이살롱드핏’이나 ‘이지은 다이어트’처럼 내가 가진 전문성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
<다걸, ‘이지은 다이어트’, ‘제이제이살롱드핏’ 게 섰거라> 같은 느낌일까?
아니, 아니(웃음). <힘든 다이어트 게 섰거라> 정도로만 부탁한다.
Photographer 오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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