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에 이어 이번에는 편의점 햄버거를 털어보았다! 식사 시간은 다가왔는데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을 때, PC방에서 출출할 때 우리를 구원해주는 진리의 불벅으로다가! CU, GS, 세븐일레븐의 인기 불고기버거 4종을 비교해봤다.
1. 사진빨 vs 외관
포장지 속 햄버거 사진을 보고 있자니 당장 뜯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하지만 몇 초 뒤 단호하게 위 아래로 입을 다문 빵 두 개를 마주하게 된다. 가리비인 줄. 이건 뭐 거의 사기 셀카 수준이다. 요즘은 사진이랑 실물과 다르면 때리기도 하던데, 여기서 더 맞으면 꿀호떡될 기세.
2. 부피
ㄱ나니…? (반지름)X(반지름)X(높이)=부피 공식? GS 위대한햄버거가 가장 위대한 부피를 자랑했고 세븐일레븐 빅불고기버거, CU잇츠빅불고기, 빅불고기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아이폰5S가 12cm인 점을 감안하면 네 햄버거 모두 당당하게 ‘빅’ 이란 이름을 쓸 자격이 충분하다.
3. 빵 입자
빵이 숨을 쉬어야 폭신하고 식감도 좋다. 그런 의미에서 두 빅불고기 버거의 구멍은 내 모공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크다. 반면 CU잇츠빅불고기버거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퍼석해보인다.
4.비율
햄버거에서 빵이 내용물보다 많다는건, 김밥에서 내용물보다 밥이 많은 것만큼 파렴치한 짓이다. 그런 의미에서 GS위대한 햄버거만이 정우성 급 개념비율을 보여주고 있고 CU빅불고기플러스가 겨우 빵과 내용물 비중을 1:1 수준으로 맞추고 있다.
5. 야채
각 불고기버거에 들어 있는 야채만 긁어서 모아봤더니…잠깐 눈물 좀 닦자. 좋게 말하면 소스와 야채가 잘 버무려져 있고, 나쁘게 말하자면 야채의 원래 형태를 전혀 알 수 없다. 61사단 예비군 식판에나 올라갈 퀄리티다.
6. 패티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패티 성분을 꼼꼼히 읽어보니 닭고기와 돼지고기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치킨버거의 ‘치킨’은 닭고기를 의미하지만 불고기버거의 ‘불고기’는 ‘소스’를 의미한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엔 정밀한 두께 측정을 위해 버니어 캘리퍼스를 꺼내 들었다. CU빅불고기플러스와 GS위대한햄버거가 패티 두께가 0.8cm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단면만 보면 김밥 햄 비주얼이다. 가루가 되도록 갈린 고기 입자가 레티나 디스플레이 픽셀의 아성을 위협하는 듯하다. ‘씹는 맛’이 있는 거친 고기 패티가 그리워진다.
7. 소스
패티를 여는 순간 이 항목이 부질 없음을 깨달았다. 빵과 패티에 소스 흔적만 남아 있어서 육안으로 그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8. 열량
위대한 시리즈의 위엄이란. GS 위대한 햄버거가 무게도 많이 나가고 열량도 다른 버거의 2배 이상이다. 자세한 성분은 마음 아프니까 쓰지 않겠다.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다량 있다는 것만 알자. 원래 몸에 나쁠 것 같은 음식이 맛있잖아?
9. 맛
엄정한 맛 평가를 위해 직원 6인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편의점 간 비교를 위해 CU빅불고기버거플러스는 제외했다.
한 눈에 편의점 불고기버거 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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