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개채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당신처럼 귀한 인재를 아무곳에나 보낼 순 없다. 그래서 대학내일이 알짜배기 기업 10곳을 골랐다.

 

 

1. 섭섭지 않게 챙겨주는 회사

 

 

 

일 많이 해, 그만큼 줄게

마이다스 아이티

 

매일매일 호텔급 조식, 중식, 석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은 사내 미용실에서 무료로 커트도 할 수 있다.

자율 복장에, 어학원 수강, 헬스, 요가 등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 제공까지. 여기까지는 복지 좋은 회사들의 흔한 조건이다.

이런 회사들은 보통 복지가 잘 돼 있는 대신 연봉이 짜기 마련. 하지만 이 회사는 다르다.

‘마이다스 아이티’는 건축, 토목, 기계 분야 해석 프로그램(CAE)을 만드는 회사로, 건축/토목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No.1의 명성에 걸맞게 신입사원 연봉이 최소 4000만원! 이는 여타 대기업과 비교해 차이가 없는 금액이다.

연차, 직급에 관계없이 다양한 업무 기회도 잘 주어진다. 단, 개인에게 많은 권한과 혜택을 주는 만큼 업무 강도는 각오해야 한다. 채용 과정도 까다로워 입사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된다. 그래도 이 정도 혜택이면 군말 없이 땡큐를 외치게 되지 않을까?

 

● ADD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28번길 17, B동 마이다스아이티

 

 

 

 

 

주고 또 주고
BHI

 

본론부터 이야기하겠다. 이곳에서 당신이 열심히 일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1년차에 연봉 5500만원을 챙길 수 있다.

‘BHI’는 설계, 제작, 설치, 시공까지 일괄 제공하는 발전 플랜트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볼륨이 큰 사업을 하는 만큼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금전적인 혜택도 크다. 대졸신인 초봉 기본급이 4100만원이다. 이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소위 말하는 취준생들의 꿈의 기업과 차이가 거의 없는 액수. 게다가 경영 성과에 따라 별도의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300%를 책정하고 있다. 300%를 모두 수령할 시 약 1000만원의 금액이 ‘보너스’로 통장에 찍힌다.

뿐만 아니라 각종 경조사에 대한 경조금과 자녀 학자금, 장기 근속 포상, 기숙사 및 석식 제공, 동호회 활동 지원금, 체력 단련비, 도서 구입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직원의 복지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어디보자, 자소서가 어디 있더라….

 

● ADD : 서울시 강남구 도곡로 150 대광빌딩 8층

 

Editor 이민석 min@univ.me
정보 및 사진 출처: 마이다스아이티, BHI
도움 자료 제공: 잡플래닛 www.jobplanet.co.kr

 

 

2. 삶과 일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회사

 

 

 

주5일제의 조상님이 만든 또 다른 기적: 9 to 4
보리출판사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연간 노동시간 선두를 다툰다는 건 해묵은 뉴스가 되었다. 이에 따라 ‘회식 금지’, ‘야근 금지’, ‘자율출퇴근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줄지 않은 업무량과 실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한 대부분의 제도들이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2012년 3월 2일부터 ‘하루 6시간 노동제’를 3년째 지속하고 있는 보리출판사의 행보가 유독 눈에 띈다. 제도와 현실이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꾸준히 제도를 보완했다. ‘시간적립제’를 도입해 초과근무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하는 대신 월 18시간에 한해 대체휴가를 쓸 수 있게 했다. 그만큼 직원들은 업무시간의 집중력을 높였다. 높아진 집중력과 줄어든 노동시간은 직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했다. 자연스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취미생활 및 자기계발의 여유를 누리게 됐다.

 

업무강도가 센 출판계에서 보리출판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지만 다른 출판사들도 6시간 노동제의 영향을 받아 ‘시간적립제’, ‘주4일 근무’ 등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제도나 부작용은 있다. 지금도 부서별 업무시간 편차, 일자리 창출 문제 등 미흡한 점은 있지만 6시간 노동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이 그랬듯 제도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2001년부터 주5일제를 시행하며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앞장서왔던 보리출판사의 새로운 시도는 현재진행형이다.

 

● ADD : 경기도 파주시 직지길 492

 

 

 

 

 

 

회사 놀러왔냐? 놀러왔다!
이노레드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지겹도록 들었던 말이지만 직장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돈을 벌어야 하고, 직장에 다녀야 한다면 즐겁게 다니는 것밖에 방법이 없으니까.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이노레드는 즐거운 회사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지다. 공식 홈페이지의 ‘Culture’ 페이지가 소개하는 문화경영 사례들을 보면 이 기업의 설립 목적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인지 직원들의 ‘웰빙’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인지 의심될 정도다.

 

우선 직원들의 ‘월요병’ 치유를 위해 마련한 ‘이노플레이’는 2주에 한 번씩 월요일 아침에 온라인 게임, 스피드퀴즈, OX퀴즈 등 게임배틀을 벌이는 것으로 우울한 일요일 밤, 출근에 대한 두려움을 약간이나마 씻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아침잠과 피곤 때문에 축 처져 있는 직원들의 상쾌한 아침을 위해 싱싱한 과일을 준비한다.(이노과일)

 

한 달에 한 번, 2시간 늦게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지각데이’와 매주 금요일엔 2시간의 점심시간을 보장하는 ‘프런치’ 등 보다 주체적으로 업무일정을 짤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들도 시행되고 있다.

이노레드는 ‘사랑받는 회사를 꿈꾼다‘는 포부에 걸맞게 직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덕분에 이노레드의 직원들은 피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피하고 싶지 않은’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 ADD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609 팍스타워 10층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3. 긁지 않은 복권 같은 회사

 

 

‘소셜 카지노’라고 들어봤어?
더블유게임즈

 

소셜 카지노란, 페이스북 같은 SNS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카지노 장르의 게임을 이르는 말이다.(우리나라에선 서비스되지 않는다.)

 

2014년 12월에 발표된 페이스북 게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9위에 ‘더블유 카지노’라는 슬롯 게임으로 국내 벤처 기업 더블유게임즈의 이름이 올라와있다. 업계에서 소셜 카지노는 생명력이 길어 회사의 캐시 카우가 될 수 있지만 개발이 워낙 까다롭고, 라스베가스에 슬롯머신을 납품했던 노하우로 무장한 북미 업체들의 장벽을 무너뜨리기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지난 해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의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50억을 벌여들었고, 창립 3년 만에 수출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런 성공에 NHN, 네오위즈, 넷마블게임즈, 파티게임즈 등도 속속 소셜 카지노 개발에 뛰어들었으니, ‘소셜 카지노’가 국내 게임 업계의 새로운 키워드가 될 것 또한 분명해 보인다.

 

● ADD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23-18

 

 

 


노는 회사지, 쉬운 회사 아니야
야놀자

 

한복을 입은 오달수가 “놀다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설파하는 그 광고, 한번쯤 본 적 있을 거다. 다운로드 410만 건, 누적 회원 수 260만 명, 제휴 숙박업체 4200곳을 자랑하는 숙박 앱 ‘야놀자’의 광고다.

 

사실 야놀자는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회사가 아니다. 2005년에 설립해 숙박업체 광고와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은 후, 창립 10주년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름을 각인시킨 똑똑한 회사일 뿐. 최근에는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을 투자 받아 숙박 전반과 놀이문화 관련 콘텐츠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모텔부터 풀 빌라까지 아우르는 예약 서비스에 데이트 코스와 여행 정보까지 제공해 데이트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 또한 그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숙박업소 인테리어와 창업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런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숙박업소에 대한 인식 개선. 규모의 성장도 성장이지만,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회사야말로 일하는 사람들을 로또로 만들어줄 수 있는 곳 아닐까?

 

● ADD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6-14

 

 

 

 

잭팟은 바이오에서
제넥신

 

최근 정부가 줄기세포와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3년간 400억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시밀러(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복제 약)에 이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신약 개발부터 조기 상용화까지 확실한 투자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넥신은 주목할 만한 회사다.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GX-051’이 두경부암(뇌 아래에서 쇄골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2단계를 승인받았기 때문.

 

‘GX-051’은 국내 최초로 살상세포(종양 등 몸속의 이물질을 찾아 제거하는 세포) 촉진 유전자를 줄기세포에 접목한 융합형 항암 치료제다. 이뿐 아니라 제넥신이 총력을 기울여 온 자궁경부전암 DNA 치료 백신은 최근 유럽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은 뭐니뭐니해도 기술력. 16년 된 이 알짜 바이오 기업의 포텐이 곧 폭발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다.

 

● ADD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700 코리아바이오파크 B동 4층

 

Editor 김슬 dew@univ.me

정보 및 사진 출처 : 더블유게임즈, 야놀자, 제넥신 웹사이트

 

 

결혼해도 다니고 싶은 회사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팅 시켜주는 회사
파나소닉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는 ‘직원 복지=고객 만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는 뜻인데, 구호로만 그치면 곤란할 터.

정책을 살펴보면, 먼저 여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미혼 직원들의 결혼을 외부 결혼정보업체와 연계해 지원한다. 입사를 했는데 결혼을 주선해준다? 이만하면 돈도 벌고 맘 놓고 연애하라는 얘기 같다. 하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아주 조금 높여줄 뿐. 내 아이를 편하게 키울 제도 또한 필요하다.

 

우선 ‘파나소닉코리아’의 육아휴직은 1년. 업무 관련으로 출장할 땐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 또 매주 수요일을 ‘가정 사랑의 날’로 정해, 1시간 빨리 퇴근을 시킨다.

이 기간에는 제철 식재료와, 영화·연극·음악회 등 티켓을 지원해 건강한 문화생활을 누리게 한다. 전체 직원 40여 명 중 1/4 가량이 여성이라고 하니. 당신도 들어가서 마음 편하게 일하라. 그리고 잡아라. 일과 사랑, 사랑과 일을 모두!

 

● ADD :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254 오퓨런스빌딩 17층

 

 

 

 

 

엄마의, 엄마에 의한, 엄마를 위한
한국애브비

 

여성에게 좋은 제도는 어느 회사에나 있다. 하지만 제도만 좋으면 어디에 쓰겠는가. 문제는 상사와 동료들이 주는 눈칫밥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사실.

 

여성에게 친근한 기업문화로 화려한 수상이력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애브비’.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가 길기로 유명한 곳이다.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직원 중 40%, 중역회의에 참석하는 임원의 절반 정도가 여성이었다. 100대 기업 여성임원의 평균 비율이 1.5%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눈에 띄는 수치다.

 

제도를 살펴보면 먼저 ‘근무시간 연동제’가 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초등학생 자녀의 아침을 챙겨줄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또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엔 모든 직원을 1시간 반 일찍 퇴근시키는 ‘패밀리데이’ 제도가 있다고. 그리고 사내에 ‘엄마의 방’을 만들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는 여직원들을 위해 휴식 공간을 뒀다.

 

수상 이력은 화려하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임명하는 ‘2015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4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 미국의 한 매거진의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2년 연속 선정, 그리고 사이언스지의 ‘과학자들을 위한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됐다.

 

● ADD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21 삼탄빌딩 6층

 

Editor 조아라 ahrajo@univ.me

사진 출처: 기업 홍보팀 및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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