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발이 오그라들어 늦은 밤 술자리에서도 못할 질문을 면접장에서 듣게 된 원이. “사, 사랑 같은 거 아닐까요” 당황해서 더 오그라드는 말로 얼버무린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PC방 폐인으로 살다가 겨우 마음잡은 취업준비생에게 낭만은 ‘사, 사랑’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뜬구름이니까. 면접관은 대답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다시 묻는다. “만일 우리 회사에서 그런 일을 다시 겪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일?

 

 

원이가 앞서 취업했던 회사엔 무뚝뚝한 선배 한 명이 있었다. 약삭빠르지 못해도 원칙을 외면하지는 않았던. 그런데 어느 날 선배가 그렇고 그런 사내정치의 희생양으로 몰리는 걸 눈앞에서 보게 된다.

 

의리였든 정의감이었든 원이는 몇 주 후 회사를 나오게 된다. 1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던 선배는 그대로 회사에 남았다.

 

 

그 후 1년 동안 원이는 힘든 시간을 보낸다. 회사에서 자신이 맡고 있던 역할을 더 이상 누구도 요구하지 않았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야 버틴다는 것의 무게를 실감한 원이는 잃어버린 ‘존재의 이유’를 찾기 위해 모니터 속 레벨 업에 몰두했다.

 

선배는 숱한 일을 겪으면서도 버텼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버텼을까.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 그 선배는 무엇이 낭만이라 생각했을까.

 

다시 버텨 보기 위해 면접장에 앉은 원이는 진심을 말한다. 지켜보게 될지 갈등을 일으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에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당장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도 맡은 업무를 해나가면서 버티겠다고.

 


‘꿈’,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얘기하며 마지막 인사차 사무실에 들른 퇴사자들을 보는 마음은 편치 않다. 그들의 새 출발을 응원할수록, 오늘도 내일도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마감에 쫓기고 있을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럴 때 힘이 되는 것 역시 마감이다. 끝냈을 때의 쾌감을 생각하며 한 주를 버티다 보면 어쩌다 가끔 칭찬도 듣고 어쩌다 가끔 행복하다.

 

 

상사의 가슴팍에 사직서 던지고 나오는 게 직장인의 로망이라면 푸르른 가을날, 과 사무실에 휴학계를 휘갈겨 써내고 훌쩍 다른 나라로 떠나는 건 대학생의 로망이리라.

 

휴학생의 도전을 응원하는 만큼 여러 가지 사정으로 떠나지 못하고 강의실에 남은 수강생들을 응원한다. 묵묵히 레포트를 내고 시험공부로 밤을 새며 한 학기를 견디는 것, 내가 생각하는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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