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은 혼자만의 시간을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이럴 거면 왜 연애하지?’싶을 정도로요. 그러다보니 자꾸 전남친과 비교를 하게 돼요. 그와는 서로의 일상을 많이 공유했었고,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도 더 가까웠어요. 당연히 섹스도 거의 매일 했죠. 근데 지금 남친과는 일주일에 한 번도 할까 말까예요. 겨우 날을 잡아도(?) 딱 1번만 하고 자버리더라고요. 지금 남친과 오래 만나고 싶은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줘요 대학내일!  ( 24살, B양)

자기 세계가 강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죠. 본인이 정해놓은 룰과 라이프스타일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 그런 이들에겐 요구사항을 가감 없이 말하기가 쉽지 않아요. 충돌이 일어날게 두렵기 때문이죠. 궁예짓을 해보자면, 독자님 역시 남자친구에게 대놓고 이야기는 못 하고 혼자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꿎은 전 남친과 비교만 하면서요. 하지만 아무리 날고 기어도 구남친은 구려서 구남친인 법. 애꿎은 생각 낭비 마시고 분위기 좋은 날,“나는 오빠랑 더 자주 만나고 싶다”고 털어놓으세요. 소중한 시간을 내서 만나는게 애인이고, 내 생활 좀 포기하는 게 연애 아니겠냐고요. 독자님의 연애관을 확실히 밝혀야 남자친구도 노력을 하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게 더 좋다면 그건 그 사람의 스타일입니다. 누가 함부로 고치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하지만 문제를 겪고 있는 당사자가 연인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상대방의 연애 스타일이 나를 힘들게 하고, 계속 자존감을 떨어 뜨린다면 분명 바꿔야 할 문제예요. 그건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한 명은 일주일에 5번 만나고 싶어 하고, 한 명은 1번만 만나도 된다는 주의이다. 그럼 적어도 3번은 만나야 말이 되는 거예요. 남친이 “나는 그렇게는 죽어도 못 하겠다, 왜 나를 존중하지 못하니”라고 말하면 간단해요. 헤어져야죠. 아무리 고집이 센 사람도 상대방을 정말 사랑하면 변할 수 있어요. 섹스도 그래요. 일주일에 한 번만 할거면 정말 잔상이 며칠은 남을 정도로 열심히, 아니 잘 해야 해요. 그게 아니라면 노력으로 커버하든가…. 뭐,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중국의 양귀비는 질 안에구슬을 넣는 방중술로 당황제 현종을 만족시켰어요. 당시 56세였던 현종은 16년동안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그녀와 사랑을 나눴대요.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만나는 10년 동안 그가 권태를 느끼지 않도록 늘 새로운 쾌락을 개발했어요. 날마다 산해진미에 악사와 무희를 동반한 연회도 열었죠. 자, 독자님은 어떤가요? “전하께서 언젠가는 내 침소에 들러주실까?” 목 빠지게 기다리는 조선 시대 후궁처럼 속만 태우고 있진 않나요? 21세기 신여성이라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유혹하고, 매혹하고, 호리는 거죠.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 게 속상하다고요? 섹스 후 곯아 떨어진 남자친구를 사랑의 손짓으로 깨워보세요. 멍하니 앉아 있을 시간에 케겔운동이라도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