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다. <쇼미더머니 4>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가 시작한다. 이러다가 힙합이 우리나라 전통음악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미녀와 센 언니들이 무려 11명이나 모였다. 라인업만 봐도 작년보다 더 재밌는 판이 될 예감. 우리는 랩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1 유빈
유빈이 과연 얻을 게 있을까? 8년 차 명성이 한 번에 무너지느냐 편견을 깨고 진짜 래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원더걸스에서 타이틀곡 랩 가사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경력이 길지는 않다. 게다가 이번 앨범 ‘I Feel You’를 위해 랩은커녕 일 년 내내 드럼만 쳤다는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
그래도 어쨌거나 8년 차 걸그룹 내공은 무시할 수 없는 법. 무대 위 비주얼로는 참가자 모두를 암살한다. 갑작스럽게 가사를 쓴다거나 프리스타일 랩배틀에는 조금 약할 수 있으나 무대 퍼포먼스와 비주얼에서는 단연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한다.
2 효린
의외긴 해도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썩어도 준치라고 효린이라면 평타 이상은 칠 게 분명하다. 얼마 전, 공개된 효린vs캐스퍼 영상을 봐도 선방했다. 일단 피부 조직부터 흑누님의 소울이 탑재되어있다. 반은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발성으로 보컬과 래핑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도 그녀의 장점. 평소 래퍼들과 다양한 음반 작업을 해왔기에 직접 가사를 쓰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과연 타고난 재능이 얼마나 발휘될 것인가? 뮤직비디오 미션이나 보컬 라인이 필요한 미션에서는 단연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3 길미(GILME)
연륜이 느껴진다. 서른하고도 삼 년의 시간을 더 보내신 누님이다. 힙합 경력으로 따지면 지누션 형님과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다. 고등학교 때부터 흑인 음악에 빠져있었는데, 2000년에는 솔비와 함께 ‘크레이지덕 군단’이라는 그룹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잘 안됐다.
그렇게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한 지도 어언 십여 년이 흘렀고 공연 횟수도 무려 300회가 넘는다. 한때 힙합씬에서 ‘제2의 윤미래’라고 불리기도 했으니 거품이 아닌 건 확실하다. 효린과 마찬가지로 보컬과 랩을 넘나드는 가창력을 소유했고, ‘불후의 명곡’ 등 큰 무대 경험도 많다.
조금 올드할 순 있어도 어떤 무대에서든 잘할 것이다. 무엇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장유유서!
4 예지
피에스타 메인 래퍼 예지. 실력은 출중하나 걸그룹 홍수에 휩쓸려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2010년 가비앤제이와 OST 작업, 2014년 지아의 랩 피쳐링을 맡기도 했지만, 멜론 100위권에 진입도 못 하고 결국 묻혔다. 얼마 전 1:1 랩배틀 영상이 공개된 후에 점점 반응이 오고 있는 상황.
아이돌 중에 가장 눈에 띈다는 평가다. 그동안 그녀의 랩을 모아놓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우승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춤 실력은 물론이고 행사경험도 많은 탓에 무대 공연 후 관객 투표에서 표를 쓸어 담을 것으로 보인다.
5 캐스퍼(KASPER)
키썸의 절친으로 유명한 래퍼. 현재 ‘플레이 더 사이렌’이라는 그룹 소속이다. 데뷔 전에 발매한 믹스테이프 ‘On/Off’가 힙합커뮤니티에서 약 4개월간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할 정도로 실력파다.
얼굴도 예쁜데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국어에 능통한 앰허스트대학교 영문과 출신이라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다. 성문 기초 영문법으로 영어를 공부한 우리와는 다르게 혓바닥에서 버터 향이 풍긴다.
디씨인사이드 힙합갤에서는 발음이 좋지 않다고 까이고 있지만 결국 ‘기-승-전-예쁘다’로 마무리되는 상황. 그래도 랩 톤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1의 키썸과도 비교되는데 캐스퍼가 모든 면에서 더 낫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6 키디비(KtttiB)
언더에서 나름 마이크 좀 쥐고 침을 뱉어본 래퍼. 2013년 졸리브이가 불을 지핀 여성 래퍼 디스전에 가장 먼저 대응하며 유명세를 탔다. 작업물도 제법 많다. 하지만 질보단 양이라는 평가다.
작년에 발매한 ‘좋겠다’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어떤 래퍼인지 감이 온다. 다소 앵앵거리는 것처럼 들릴 수 있는 독특한 음색이 특징이다. 귀에 때려 박는 가사 전달력은 좋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섹시한 이미지가 강해 남성 팬이 두껍고 무대에서는 애교도 많아서 아주 그냥 녹아내린다는 후문. 디스 가사를 보니 범상치 않다. 1:1 랩배틀에서 블랙넛처럼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임.
7 안수민
<쇼미더머니 4>의 인기녀. 블랙넛이 사랑을 고백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유명해졌다. 덕분에 랩 하는 장면은 많이 안 나왔어도 인지도는 상승했다.
과거 <슈퍼스타K 시즌1>에 출연하여 윤미래의 극찬을 받은 것도 특이한 이력. 벌써 6년 전 얘기지만 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기특하다. 이번에는 꼭 실력으로 인정받길!
8 헤이즈(HEIZE)
2014년에 데뷔한 신인 래퍼.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인상이 강해 얼핏 제시가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허당이라는 얘기가 있다. 특유의 무심한 듯 시크한 듯한 래핑이 특징으로 발매한 싱글 앨범 모두 언더그라운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쇼미더머니4> 특별무대에서 가장 먼저 랩을 선보인 것이 그녀인데 들어보면 알겠지만, 목소리가 아주 앙칼지다. 디스전에서 아주 발군의 실력을 보일 것 같다.
9 애쉬비(ASH-B)
데뷔 싱글부터 19금을 넘나드는 섹시한 가사로 화제를 모은 언더 래퍼. 노골적인 묘사와 발칙한 표현을 거침없이 한다(그래서 남자들이 쌍수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 세이 호우~!). 그만큼 기가 센 언니인데 실제로도 한 성격한다는 얘기가 있다.
구경 중에 싸움구경이 제일 재미있다고 누군가와 크게 붙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세 보이는 외모가 딱 남녀 모두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니 무대 공연 후, 관객 투표에 승산이 있어 보인다. 아, 물론 디스전에도 강할 것 같다.
10 트루디(TRUEDY)
힙합신에 혜성처럼 등장해 올드스쿨의 부활을 예고한 신예 래퍼. 공연이나 방송 출연 경험이 전혀 없는 래퍼로 모든 게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 티저영상을 본 산이가 놀라 자빠졌다고는 하나 과연 그 실력이 어떨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쇼미더머니4> 공연을 보면 윤미래처럼 랩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바로 트루디다. 랩 스타일도 그녀와 비슷하고 외모에서도 미래 향이 풍긴다. 자세한 건 방송을 봐야 알겠는데 이 친구 진짜 물건인 건 확실하다.
11 수아
YG 연습생 출신 수아. 제 2의 바비가 될지 밥이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99년생, 17살로 나이도 제일 어리다(길미와 14살 차이…). 누가 봐도 육지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센 언니들 사이에서 몇 번이나 눈물을 흘릴지도 궁금하다.
연습생 생활을 무려 6년이나 했으니 기본기는 탄탄하겠고 근성도 있어 보인다. YG에서 프로그램 지원을 많이 해주니 분량도 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와 밀당을 하는 나” 같은 이상한 짓만 안 했으면 좋겠다. 가늘고 길게 보자. 데뷔하기 전에 인지도만 쌓자는 느낌으로 천천히 갔으면….
Designed by liz
0원으로 코딩부터 면접까지 ALL케어!
총 150명 선발
대한민국에서 우리집 이탈리아의 따뜻한 요리 영상을 만드는 미뇨끼 이야기
문화 예술 기획, 창작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상금 규모에 취하는 '진로 두꺼비 스타일링 콘테스트'
츄파춥스의 '끝나지 않는 즐거움(Forever Fun)' 캠페인
이제 필요한 건 같이 갈 친구
표지모델과 통학을 함께한 Tmoney x 라인프렌즈 협업 카드도 확인해 보자.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