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진욱 좋아할 거다. 만약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인> 20회 42분 3초부터 나오는 키스신을 보시길 권한다. (뭐, 제가 꼭 그 장면만 돌려봐서 분초를 외우는 건 아닙니다). 이진욱 이야기로 밑밥 깔았지만, 오늘 주인공은 죄송하게도 키스왕 이진욱이 아니다. 천하의 이진욱도 오징어 만들뻔한 윤균상이 오늘의 주인공.(이진욱 팬님들, 화내지 마세요, 저도 이진욱 좋아해요)

 

이진욱이 올려다봄

 

물론 어디 그런 생기다 만 애를 천하의 이진욱 왕자님께 비교하냐고 쌍심지 켜고 달려드는 이도 있겠지만, <너를 사랑한 시간>의 몇몇 장면에서 분명 윤균상은 이진욱을 이겼다. 키로 한 번 이기고, 주름살 없는 팽팬한 눈웃음으로 두 번 이김.

 

누가 봐도 이진욱이 진 표정

 

윤균상이 처음 내 마음에 들어온 것은 <피노키오>에서 이종석 형으로 나왔을 때다. 뭔가 일 저지를 것처럼 까만 옷에 까만 모자 쓰고 나와서 화면 뒤숭숭하게 만들더니,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엔 살인자로 둔갑! 이종석과 나란히 서도 뒤지지 않는 매우 길쭉한 키에, 날카로운 눈매, 신인임이 분명한데 연극판에서 데려왔나 싶게 잘 다져진 발성과 눈빛 연기까지.

 

찢어버릴 것 같은 눈빛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실종된 아버지, 어머니와 동생은 자살하고 혼자 살아남은 장남,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수년간 막노동을 하며 칼을 갈다가, 결국 아버지를 배신한 놈들을 유인해 죽이는 역할. 아, 간단하게 줄였는데도 참 구구절절한 이 캐릭터. 이 쉽지 않은 기재명 역할을 신임임에도 어색함 1도 없이 연기해낸 윤균상은 이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이 역할을 아이돌 누구누구 씨(위너의 남00 등)가 맡았으면, 아….상상도 하기 싫다.

 

계속 지켜보기만 하는 윤균상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고녀석 연기 쫌 하는데?’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언론과 재벌의 결탁, ‘기레기’만 남은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겠다던 <피노키오>에 이종석-박신혜 꽁냥씬이 너무 많아서 우리 윤균상 출연 분량이 크지 않았기 때문. 게다가 시커먼 옷 입고 나와서 ‘이종석 뒤에서 지켜본다’ ‘박신혜 뒤에서 지켜본다’ ‘차에서 지켜본다’ 지문 연기만 하느라 그의 멋짐을 지켜볼 수 없었다.

 

내가 구남친이다

그런데 이후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하지원의 이기적인 구남친으로 등장했는데…이진욱 라이벌인 서브 남주에 윤균상? 쟤가 뭔데 저렇게 큰 역할을? 이런 의문으로 시작했던 드라마. 근데 어느순간부터 이진욱보다 더 눈에 띄는 이 남자. 어라? 키가 저렇게 컸어? 이진욱보다 크잖아!!! 180이 넘는 이진욱을 어린이로 만드는 저 허우대!! 여배우치고는 꽤 우람한 하지원을 한 품에 안아 감는 저 듬직한 등빨과 원숭이처럼 긴 팔. 그동안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190cm의 키와 바람직한 어깨, 드넓은 등. 이제 제가 좀 접수해도 되겠습니꽈?

 

아쉽게도 수영부원 1은 찾지 못했다

어깨와 등이 남다르다 했더니만 이종석 주연의 영화 <노브레싱>에서 수영부원1로 출연한 전력도 있었다. 그러하다. 직선으로 하염없이 수평을 그린, 삼각자로 재보고 싶은 이기적인 어깨는 수영장에서 봐야 빛을 낸다.

 

 

사실 대만드라마 <아가능불화애니>를 애정했던 필자는 한국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에도 큰 기대를 품었더랬다.

윤균상이 맡은 캐릭터

물론 그 기대, 1회 만에 와장창 깨짐. 하지만 이 드라마를 참아내게 끝까지 완주하게 만든 것은 8할이 윤균상 때문이었다. 특히 4회, 5회에서 윤균상의 ‘나쁜남자미’는 최고치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 여자 친구를 자기 멋대로 휘두르는 나쁜 남자. 비행기 화장실에서 ‘둘만 있고 싶다’며 흐뭇한 장면 연출, 공항에서 갑자기 껴안으며 기습키스, 피아노 건반 위를 가로지는 희고 긴 손가락…모쏠녀들이 환상으로 품을만한 ‘나쁜남자’의 박력 세트에 이진욱은 보이지도 않더라.

 

 

쓸데없는 키의 쓰임새를 생각 중

사랑의 라이벌인 이진욱과 마주 서있을 때마다 자꾸만 의식하게 되는 키 차이는 어떠한가. 이진욱보다도 크면 도대체 얼마나 큰 거야? 농구선수도 아닌데 참 쓸데없이 크다.(쓸데없으니까 제가 쓰겠…)

 

뽀얀 피부 공격

운동의 여파로 급노화한 이진욱에 비해 뽀얀 피부에서는 후광이 비치는 듯. 분명 수트 협찬도 이진욱보다 별 볼일없는 브랜드일텐데, 뭘 걸쳐도 그럴듯하게 소화하는 모델 비율. 자꾸만 이진욱과 비교해서 죄송하지만, 어차피 주인공은 이진욱이니까 좀만 참으세요. 슬프게도 윤균상의 매력은 <너사시>에서 6회까지만 빛난다. 그 때부터 작가가 또 바뀌어 드라마가 산으로 가며 윤균상의 캐릭터는 집착남으로 변신하며 비중까지 대폭 축소됐다.

 

 

<피노키오>에 이어 같은 제작진의 드라마 <너사시>에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됐던 윤균상. 드라마 종영 후 영화와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 예정이다. 유아인, 신세경 주연의 <육룡이 나르샤>에서 비중 있는 역할, 무휼로 캐스팅. 우리가 아는 <뿌리깊은 나무>의 그 무휼(조진웅) 맞다.

 

무사!!!무휼 조진웅

신인 남자배우가 이토록 많은데, 왜 윤균상이 좋은 역할에 캐스팅될까. 순해보이지만, 어딘지 배신자 관상이기도 한…이야기가 많은 얼굴과 어떤 남자배우와 붙여놔도 밀리지 않는 큰 키도 감독들이 그를 찾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윤균상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된 연기톤이다. 87년생, 필모그래피가 길지는 않지만 어려운 역할을 해낸 전력이 있으며, 눈빛 연기에 능한 것이 강점. 그러니 진한 멜로물(연상녀와 슬픈 사랑 이야기 강추, 눈물 그렁그렁한 연기 잘함)을 찍을 예정인 감독님께도 윤균상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육룡이 나르샤 티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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