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 호빵맨의 설정은 얼핏 보면 따뜻하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끔찍하다. 배고픈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얼굴을 뚝 떼어 주고, 정작 본인은 힘을 잃는다.
먹기 싫게 생김. 호빵이 왜 살색이야 ㅠㅠ
힘을 잃은 머리는 잼아저씨가 구운 새로운 머리로 대체되고, 기운을 차린 호빵맨은 다시 자신의 머리가 필요한 배고픈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헌 머리 줄게
새 머리 다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인제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뭔가 수상하다. 이런 비현실적인 살신성인이라니. 가능한가? 이거 딴 속셈 있는 거 아니야? 가만히 보니 표정이 음흉한 것 같기도 하고.
안녕?
촉이 온다. 촉이 와. 웃는 얼굴 속에 숨겨둔 호빵맨의 무서운 진실! <지식채널귀요미>에서 낱낱이 밝혀 주겠어!
1. 호빵맨 탄생의 비밀
호빵맨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호빵맨에게는 다른 영웅들 못지않은 탄생 설화(?)가 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평화로운 어느 날, 호빵을 만들기로 한 잼아저씨.
평소처럼 오븐에 빵을 넣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별똥별이 막 쏟아지더니, 잼아저씨네 굴뚝으로 들어감.
잼아저씨의 주택에 무단 침입한 별똥별이 오븐 안에서 맛있게 구워 지고 있던 호빵에 퐁 하고 들어가더니, 짜잔-! 호빵맨 탄생!
사실 더 무서운 건, 얼굴이 잼 아저씨와 판박이라는 것. 어째서…?
뭔가 엉성하면서 한편으론 익숙하고 수상한 탄생이지만 일단 넘어가도록 하자. 더 이상한 건 갓 태어난 아기 호빵맨이 스스로 자기소개를 했다는 것이니까.
잼아저씨의 품에 폭 안겨서는,
나는 호빵맨이다! 라고 말했다. 갓 태어난(?) 빵이 사람 말을 하고, 자기 이름을 짓는다? 소오름. 얘 뭐야 무서워. ㅠㅠ
+덧 1. 같은 날, 호빵맨의 영원한 단짝 세균맨도 태어난다.
엄마, 세균은 원래 알에서 태어나나요?
+덧 2. 호빵맨 공식 홈페이지에, “호빵맨의 몸통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에 호빵맨 측은, “호빵맨은 태어날 때부터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진짜네;; 모자까지 썼군
2. 호빵맨 성분의 비밀
앞서 말했듯, 우리의 영웅 호빵맨이 세상을 구하는 방식은 “배고픈 이에게 자신의 머리를 떼어 주는” 살신성인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세히 보니 호빵맨이 떼어 주는 빵이 좀 이상하다. 호빵맨의 머리는 일반 빵과는 달리, 웬만한 충격을 받아도 부스러지거나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빵이라, 물에 약하긴 하지만,
침=물
매우 단단하다. 호빵맨이 공격당하는 움짤(아래) 보면 알 수 있다. 쓰러질지언정, 부스러기가 생기지는 않는다. 물론 쪼개지지도 않는다.
확실히 소보루빵은 아니군
그런데 호빵맨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머리를 떼어 줄 때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머리가 뜯어진다. 심지어 친구들은 그걸 받아서 진짜 빵처럼 맛있게 먹는다. 이게 뭐야. 이상해. 두들겨 맞아도 가루 하나 안 날릴 정도로 단단한 머리가 왜 맨손으로 뜯어지는 거야?
무서워ㅠㅠ
호빵맨의 성분에 관련된 또 하나의 비밀을 폭로하자면, 호빵맨의 머리는 사실 다른 재료로도 만들 수 있다.
자이언트 호빵을 얹으면 대두 자이언트 호빵맨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머리 진짜 큼ㅋ
호빵 재료가 없을 땐, 경단 재료로 빵을 만들어 얹는다.
귀..귀가 있네?
마찬가지로 만두소로 빵을 빚어서 얹으면, 찐빵맨이 된다. 더 기괴한 건, 얼굴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능력이나 성격, 말투가 바뀐다는 것. 예를 들어, 보통의 호빵맨은 강력한 펀치로 적을 공격하지만, 만두소로 만든 찐빵맨(아래)은 태권도와 같은 무술로 적을 공격한다.
뭔가 확실히 이상하다. 이쯤 되니, 얘가 주는 빵을 먹어도 되는 건지 의심 되기 시작한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3. 호빵맨 생활의 비밀
수상한 호빵맨을 추적하던 중, <지식채널귀요미>는 뜻밖의 사실을 알아냈는데, 그것은 바로 누구도 호빵맨이 식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잼아저씨도, 버터누나도 심지어 세균맨과 짤랑이도 식사를 하는데, 유독 호빵맨만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호빵맨 표정 주목
같은 문제가 호빵맨의 팬에 의해서 이미 제기 됐었는데, 이에 대한 제작사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호빵맨의 얼굴에 팥 앙금이 들어 있으므로 식사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
더 조사해 보니, 호빵맨은 쉬는 날도 없이 일하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혹여 얼굴이 망가질까, 헬멧을 쓰고 순찰을 했다. 식사도 하지 않고, 쉬지도 않는다. 도대체 호빵맨은 무엇을 위해 그토록 헌신하는 걸까? 정말 숨은 속셈은 없는 걸까?
이렇게 보니 착한 녀석인 것 같기도 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상한 탄생과, 기괴한 성분. 그리고 비현실적일 정도로 이타적인 생활 태도. 어떤 것도 그가 왜 그렇게까지 헌신하며 살아가는지 설명해 주지 못했다. 그렇게 의문을 남긴 채 취재를 끝내려고 하던 차, 우리는 호빵맨의 원작자 ‘야나세 다카시’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상처를 입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어렵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상처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 호빵맨의 헌신은, 정의를 실현하는 슈퍼히어로의 숙명과 같은 것이었다. 오늘도 세계를 위해 열일하고 있을 호빵맨에게 RESPECT를 보낸다. 고마워요 호빵맨♥ 의심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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