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다르게 입는 옷과 달리, 가방은 한 번 사면 오래더록 내 곁을 지킨다.
명품이나 유행하는 디자인이 뭐가 대수람? 나는 에코백을 든다. 내가 들고 있는 것이 나를 표현하니까.
1. 러시안블루 ‘쿠키’ 언니 송주영이다. 4년 차 집사라고 할 수있겠다!
2. 초등학교 친구가 그림을 그리는데, 원하는 사진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팔더라. 우리 쿠키는 산책냥이가 아니라서 데리고 나갈 수 없는데 가방에라도 그려서 같이 다니고 싶었달까.
3.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게, 바로 자식 자랑~ 난 요 가방만 들고 나가면 쿠키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어색한 사람과 만나는 자리엔 이 에코백을 들고 나간다. 대화 주제가 되니까! 근데 객관적으로도 우리 쿠키 진짜 예쁘게 생기지 않았나?
Photo reporter 조혜미 hialienpika@naver.com
1. 욕 제일 많이 먹는 여대 재학생. 페미니스트. 학내 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2. 올해 퀴어 퍼레이드에서 구매한 가방. 내가 몸담고 있는 여성위원회 부스 바로 옆에 있던 <이채(이야기채집단)> 부스에서 1만원 주고 구매했다.
3. <이채>는 간단히 말하자면 성소수자 창작집단이다. <이채>에서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냈다. ‘꽁치는 남자인데 치마 입는 것을 좋아한다’는 퀴어퀴어한 내용. 우주 유일 퀴어 고양이 꽁치 몇 마리가 그려져 있고 ‘Super normal queer cat’이라는 문구도 맘에 든다. 성적으로 급진적인 가방 최고.
Photo reporter 오주석 govl603@naver.com
1. 하나님을 좋아하는 건축학도
2. 학교 졸업 전시를 하는 과정에서 건축 panel 대신 재활용할 수 있는 현수막으로 제작해보자는 의견으로 제작된 가
방이다.
3. 졸업 전시를 하면서 만들었던 나의 작품과,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졸업 후 나의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대학생활을 추억할 수 있는 가방이다.
Photo reporter 최진영 jinyoung4340@hanmail.net
1. 환경에너지공학과 재학 중.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
2. 가방은 프라이탁 브랜드의 로이랩탑이라는 모델인데, 1993년 프라이탁 형제가 트럭용 방수천과 버려진 안전벨트 끈들로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브랜드다.
3. 평소에 보드를 즐겨 타는 편이라 소지품을 편하게 넣고 다닐 가방이 필요했다. 아무래도 환경에너지공학과 학생이다 보니 친환경적인 에코백을 들고 싶었는데, 대부분 손으로 들고 다닐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 보드를 탈 때 불편함이 있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프라이탁 가방이었고, 친환경적인 에코백이면서도 크로스백 형태로 되어 있어 나에게 안성맞춤이였지!
Photo reporter 배수민 baetographer@gmail.com
1. 즐길 (락) 오직 (유). ‘Rock u’ 삶을 즐기는 사람.
2.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이 그려진 에코백이다.
3. 학교에서 교비 어학연수로 스페인에 갔다. 그리고 어학연수 후 홀로 여행을 했다. 부모님께 돈 빌리지 않고 내가 번 돈으로 했던 여행이었다. 그때 나 자신을 기특해 하며 산 가방!
Photo reporter 조혜미 hialienpika@naver.com
1. 사람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공대철벽녀.
2. 화가 팔 시네이 메르세의 ‘양귀비가 있는 목초지’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에코백이다.
3. 가족과 함께 유럽 여행 중 헝가리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샀다. 작가와 그림이 맘에 들어서 골랐지만 지금은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유럽의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곤 한다. 여행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가방이다.
Photo reporter 최진영 jinyoung4340@hanmail.net
1. 현재 22살, 강원도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군인. 11월에 전역한다. 조금만 더 하면 끝!
2.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의 마이애미 모델인데, 트럭 폐기물 같은 것들을 재활용해서 만든다. 처음 산 날, 아빠가 가방을 열어보시면서 “가방 산 거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었던 기억이… 아무래도 사용감이 있는 빈티지스러운 가방이라 쇼핑백쯤으로 생각하셨나보다.
3. 원래 패션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브랜드를 접하고 패션에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방마다 겹치지 않아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가방’이라는 특별한 느낌을 준다.
Photo reporter 배수민 baetographer@gmail.com
1. 휴학하고 백수한량 생활 중. 꿈은 없고, 흥이 많다.
2. (내 눈에는~) 국내 최고의 모던록 밴드 ‘9와 숫자들’의 굿즈.
최근 EP <빙글빙글> 발매 기념 콘서트에서 구매한 에코백으로 앨범 커버아트가 그려져 있다. 콩깍지 벗고 봐도 예쁘다. 굉장히 유명한 분의 작품이라능(소근). 스튜디오 fnf 대표 이재민 그래픽 디자이너가 구숫 팬이라 작업을 도와주신다고.
3. 구숫은 나의 23년 오타쿠 인생에서, 현재 시점 최애 밴드. 이 가방은 처음 공연을 본 날 구입했다! 에코백이 너무 초록색이라 난해한 감이 있지만, 페스티벌이나 홍대에서 같은 가방을 보면 ‘오!! 저분도?!’ 하고 동질감이 든다. 구밍아웃 자주 하게 굿즈 계속 만들어주세요!
Photo reporter 오주석 govl603@naver.com
1. 피크닉과 캠핑을 좋아한다. 그만큼 고민도 많은 23살 여자.
2. 2학년 수업 때 수업 과제로 제작. 그 후 판매까지 했었던 blooming alphabat bag.
3. A에서 Z까지 26개의 알파벳을 각기 다르게 디자인하고, 손으로 도안을 일일이 그렸다. 그리고 컴퓨터 일러스트 작업과 전사지에 프린팅하는 것까지 전부 혼자 했다. 하나하나 직접 잘라 프린팅 해 붙였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을 많이 투자한 작품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
Photo repor ter 이초원 lcw588708@naver.com
1. 내가 듣던 대학 생활과 달라 혼란스러워하는 중. 교양수업만 듣고 싶은 새내기 20살.
2. ‘욜로백’이라는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에코백인데 가방을 하나 사면 미혼모 가정에 동화책이 기부 된다고.
3. 독특한 에코백을 찾던 중에 ‘나는 무엇을 들고 있는가’ 라는 문구에 끌렸다. 문구가 재미있어서 가방을 사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좋은 의도까지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가지고 있는 가방 중 가장 좋아하는 가방이 돼서 거의 매일 가지고 다닌다.
Photo reporter 이초원 lcw588708@naver.com
Editor in chief 전아론 aron@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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