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등지에 서서 기다리는 수많은 소개팅 인구 중, ‘제발 저 사람만은 아니겠지..’ 하면 꼭 그 사람이 내 소개팅 상대라는 짠내 나는 얘기는 이제 입이 아프다. 소개팅 역사만 10여 년을 채운 요즘, 소개팅의 목표는 ‘애인 획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최악의 경우는, 마음에 안 드는 상대가 나왔을 때가 아니라 그 별로인 사람에게마저 ‘제 스타일이 아니’ 라는 답을 받을 때다. 심지어 그 대답은 주선자를 통해서 오니 민망함과 더불어 분노 폭발.

 

기억하자. 우리의 소개팅 미션은, ‘결정권을 우리가 갖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도 있을지 모르는 여러분의 소개팅 ‘애프터’를 위한 몇 가지 TIP을 준비했다.

 

 

01. 우리는 샤이니가 아니다 – 지나치게 유니크할 필요는 없다

(샤이니느님 까는 이야기 아님! 샤월 여러분 사랑합니다.) 물론 여성의 옷차림은 남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고, 본인의 개성과 만족을 위함이라는 걸 먼저 얘기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 그러나 우리의 ‘까이지 않는 소개팅 미션’ 달성을 위해서는 먼저 상대 ‘남성’의 입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예쁜’ 이미지는 의외로 단순하다. 세련되고 패셔너블한 게 아니라, 남성과는 다른 ‘여성적인 느낌’을 원하는 것. ‘내가 바로 여성이다, 이것이 바로 여성이다.’ 하며 넘치는 에스트로겐을 보여주자. 소화 가능한 범위 내에서.

 

 

02. 우리는 김상중이 아니다 – 리액션은 확실하게 할 것

우리는 그알을 진행하러 나온 것이 아니다. 차분하고 냉철한 리액션이 취향인 상대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굳이 어려운 길 가지 말자. 일반적으로 남성은 소개팅에서 대화를 주도해 웃겨야 한다는 쓸데없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런 상대에게 당신의 밝은 리액션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간다. 간혹 지루하더라도 회식자리 김부장 옆자리에 걸렸다 상상하면 참아내기 수월할 것이다. 그저 두세 시간 잘 들어주고, 웃어주자. 아, 또 어디서 주워들은 출처 미상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자기가 말을 더 많이 했을 때 상대와의 대화가 즐거웠다고 느낀단다. 상대에게 말을 더 많이 할 기회를 주자. 웃는 얼굴과 밝은 목소리는 가장 효과적인 옵션이다.

 

 

03. 우리는 금자 씨가 아니다 – 자신을 보여줄 것

무조건 친절한 모습만 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그렇게 무작정 “네, 네, 좋아요.” 한다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도 아니다. 수동적인 것을 여성스러운 것이라고 착각하던 시대는 갔다. 당신이 가진 취향, 취미,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즐겁고 솔직하게 대화하기를 추천한다.

 

 

04. 우리는 윤종신이 아니다 – 평가하지 말 것

사람과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일은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것이 아니다. 완벽한 사람은 평생 찾아도 못 찾는다. 찾았다 한들, 그런 사람이 우리를 왜 좋아하나? 그런 거는 우리한테 있을 수가 없어. 너무 까다롭게 팔짱 끼고 고르고 있지 말자. 서로의 치명적인 단점까지 사랑스럽게 보아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연애의 기적이 아닐까.

 

 

05. 우리는 김태희가 아니다 – 여지를 줄 것

마주 앉은 내내 견고한 철벽 방어로 상대에게 절망과 좌절만을 느끼게 해준다면, 우리가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애프터는 오지 않는다. 다음에 더 맛있는 것 먹자는 말, 요즘 이런 영화가 재미있다는 말에 딱 잘라 거절하기보다 고맙고 기대된다고 에둘러 대답해주자. 내가 이 상대와 다시 보고 싶은가, 내 운명의 상대인가를 꼭 그 자리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정할 필요 없다는 얘기다. 거절할 때 하더라도 만나는 동안에는 웃으며 상대를 배려해주자. 물론 상대가 마음에 들 경우에는 두말할 것 없이 마구 표현하시라.

 

 

길게 팁을 이야기했지만, 인생사 모든 것이 ‘될 놈 될’임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건데, 무슨 경기나 스포츠처럼 묘사한 것을 불쾌하게 느끼는 이가 있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뭐, 독자분들이 진짜 내 사람, 내 친구라 생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것이니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가을바람 불어오는 2학기, 우리 다정하고 멋진 사람 만나 햄 좀 볶아보자.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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