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세종대왕 님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지 어언 573년.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특히 ‘캘리그라피’가 유행하며 예쁜 글씨 쓰기 열풍이 불었다.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를 뜻한다. 글자이지만 그림에 가깝다.

 

 

캘리그라피 열풍 덕분에 만년필을 사는 사람도 늘어났는데, 에디터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무작정 몇만 원이 넘는 만년필과 예쁜 스케치북을 덜컥 사버렸다.

 

그런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빈 스케치북만 바라보다 덮어 버렸다.

 

 

그래서 직접 캘리그라피를 배워보기로 했다. 초보자를 위해 차근차근 설명해 놓은 책 <손따라 마음따라 캘리그라피> 저자 정원재 작가를 찾았다. 캘리그라피에 관심도 있고 하고는 싶은데 막막했던 이들에게 모든 팁을 전수하려 한다.

 

이 글만 그대로 따라와도 엽서 하나 완성

 

 

STEP 1 초보자라면 만년필보다는 에딩펜

 

 

글씨를 쓸 수 있는 도구는 다양하다. 캘리그라피 전문가들은 주로 서예 붓을 이용한다. 그 외에도 세필 붓, 붓 펜, 마카, 만년필 심지어 나뭇가지 등도 캘리그라피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모두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익숙해지기란 쉽지 않다. 특히 붓을 이용할 경우 최소 2개월 이상 꾸준히 배워야 한다고.

 

 

하지만 캘리그라피 입문자들이 그걸 알 턱이 있나. 대부분 무턱대고 만년필을 구매하는데, 정원재 작가는 다른 펜을 추천해줬다.

 

바로 ‘에딩펜 143B’. 마카보다 얇고, 펜 팁이 딱딱해서 초보자들도 글씨 쓰기가 쉽다.

 

 

STEP 2 욕심을 버리고 획 긋기부터 자음, 모음 연습하기

 

 

도구를 정했다면 이제 글씨를 써 볼 차례. 마음 같아서는 당장 멋들어진 문구를 쓰고 싶겠지만, 그 마음은 잠시 고이 접어두도록 하자.

 

캘리그라피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펜 잡는 법이다. 펜마다 특성이 있으므로 바른 방법으로 잡아야 예쁜 글씨가 나온다.

 

 

에딩펜은 팁이 넓적하게 생겼다. 이 넓적한 부분을 가로로 하고 뾰족한 부분을 왼쪽으로 향하게 잡으면 된다(오른손잡이 기준). 그리고 획 긋기 연습을 해보자. 종이에 줄이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수평과 수직을 맞추도록 한다.

 

자세도 중요하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글씨도 흐트러지기 마련.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종이는 삐뚤지 않게 놓도록 하자.

 

 

획 긋기가 익숙해졌다면 다음은 무엇일까? 자, 기억은 잘 나지 않겠지만, 우리가 아주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자. 한글을 처음 배울 때, 동화책부터 술술 읽은 사람이 있을까?

 

처음엔 ㄱ, ㄴ, ㄷ, ㄹ, ㅏ, ㅑ, ㅓ, ㅕ 부터 배운다. 캘리그라피도 똑같다. 자음과 모음부터 차근차근 연습하자.

 

 

STEP 3 나만의 자음 모양 정하기

 

 

한글은 다양한 획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모양 변환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사람마다 필체가 다른 이유는 이것 때문.

 

특히 ㄹ, ㅂ, ㅁ 등 자음의 모양을 색다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자음을 그린다고 생각하고 모양을 정해보자. 주의할 점은 한 문구 내에서는 같은 모양으로 통일해야 한다.

 

 

STEP 4 모음 위치만 바꿔도 귀여움 100 상승

 

 

자음 모양까지 정했다면 모음에 변화를 줘 보자. 모음을 살짝 위로 올리면 더 귀여운 글자를 쓸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쓰다 보면 습관처럼 모음이 내려올 수 있으니 한 자 한 자 신경 쓸 것.

 

모음의 길이와 위치를 다르게 하면 자신만의 느낌 있는 글씨체를 만들 수 있다.

 

 

STEP 5 글씨에 숨결을 불어넣자

 

 

캘리그라피는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글자 배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글 자체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후루룩’의 경우 글씨를 이어서 늘어뜨리면 정말 ‘후루룩’하고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응앙응앙’ 역시 배열을 달리하면 실제 울음소리가 들리는 효과를 줄 수 있다.

 

 

 

STEP 6 모두 가운데로 헤쳐모여

 

 

본격적으로 문장을 쓸 차례. 이때 문장 정렬에 따라서도 느낌이 확 달라진다. 문장을 한쪽 정렬하는 것 보다 글자의 자간을 줄이고 중앙정렬을 하면 훨씬 깔끔하고 가독성이 높아진다.

 

 

STEP 7 연습, 또 연습

 

 

에디터가 정한 문구는 ‘대학내일’ 슬로건인 ‘오늘만 사는 20대 매거진 대학내일’. 최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독학으로 캘리그라피가 느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정원재 작가는 “계속 쓰고 또 쓰고 연습해야죠”라고 했다. 그렇다. 연습이 답이다.

 

 

STEP 8 센스 있게 꾸미기

 

만족할만한 캘리그라피가 완성됐다면 마스킹테이프나 도장 등으로 꾸미면 끝. 액자 한구석에 드라이플라워를 붙이면 감성 감성한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캘리그라피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아름답게 표현해낸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더 다양한 글씨를 원한다면 계속해서 찾아보고 연습하는 것이 답이다. 최근에는 캘리그라피 수업도 많아졌으니 직접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언젠가는 붓 펜도 도전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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