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세상 온갖 근심 걱정의 원흉이다. 그 사람은 나에게 호감이 있는 걸까? 아님 어장 관리일까? 아니 그보다 먼저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하긴 하는 걸까? 등등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 것이 없다. 몇 년 만에 연애 좀 해 보려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어렵다니. 연애 때문에 괴로운 당신들을 위해 알랭 드 보통 오빠의 사랑 3부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을 탈탈 털어 정리했다. 당신의 심란한 마음이 조금은 평온해 지기를!

 

*본문의 상담 내용은 알랭 드 보통의 사랑 3부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과 <인생학교 섹스>를 재구성했습니다.

 

출처: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Q 좋아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바보같이 행동하게 될까요?

A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한 모든 믿음을 잃었다는 뜻이에요. 그 사람처럼 대단한 사람이 왜 나 같은 놈이랑 데이트하지?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해요.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것은 상대가 따분한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따분한 사람은 나 자신이 되곤 하잖아요. ‘나는 매력적이다’라는 사실 따위는 ‘그 사람이 나를 바라는 것일까 바라지 않는 것일까’라는 문제 앞에서 한없이 하찮아지니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보다 상대를 기쁘게 해 줄 구애의 자아를 내세우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평소의 내 모습과 다르게 서툴고 바보 같은 구애의 자아가 야속하지만 어쩔 수 없죠. 차라리 상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요? 유혹에 서툰 나 같은 사람이 오히려 진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니 조금 관대하게 봐 달라고요. 진정한 욕망은 명료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법이라는걸 그 사람도 알고 있을 거예요.

 

출처: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Q 예쁘다고 말하는 그 남자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A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고 확신하지 않는 사람이 타인에게 애정을 받을 때, 무슨 일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훈장 받는 느낌이 들죠. 하지만 당신은 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앤디 워홀의 수프 깡통을 떠올려 봐요. 워홀이 흔한 수프 깡통에서 미적인 특징을 발견한 것과 새로운 연인이(혹은 연인이 될 사람이) 당신이 오랫동안 모르고 지냈던 예쁜 구석(예를 들어 콧등의 주근깨)을 발견하는 일에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있지 않나요? 그 사물의 가치를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말이에요. 그들은 목청껏 외치고 있어요. “여기 이 속에 특별한 것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웃을 때 보이는 이의 개수, 휘어지는 눈꼬리의 각도… 이런 시시콜콜한 것들 모두가 당신을 구성하는 것 중 일부, 그 이상의 지위를 얻었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최소한 이 순간만큼은 그의 진심을 믿어도 좋다는 뜻이에요!

 

출처: JTBC <나홀로 연애중>

Q 밀고 당기기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요? 그가 저를 너무 쉬운 여자로 보면 어쩌죠?
A 유혹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는 고문과도 같아요. 너무 성급하면 헤프게 보이고 너무 지연시키면 파트너의 흥미를 잃게 되죠. 그의 연락에 몇 분 만에 답해야 할지, 저녁 식사 제안을 몇 번쯤 거절해야 할지 고민인가요? 서툰 밀고 당기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 원칙을 기억하세요. 가장 매력적인 사람은 곧바로 우리에게 입맞춤을 허락하는 사람(우리는 곧 배은망덕해지겠죠)이나 절대 우리에게 입맞춤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우리는 곧 그 사람에게 지치게 될 거에요)이 아니라 희망과 절망의 양을 적절하게 안배하여 상대의 마음에 안겨줄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

 

출처: MBC <우리 결혼했어요 Season4>

Q 우리는 사소한 것까지 다 잘 맞아요. 마치 운명처럼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A 사랑에 빠진 직후에 우리는 모든 것에서 의미를 읽어 내는 낭만적 편집증 환자가 됩니다. 과거에 부산을 여행한 경험이 있다던가, 어렸을 때 떡볶이를 좋아했다던가 하는 흔한 공통점도 로맨틱하게 편집되죠. 성숙하게 표현하여 지금은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과 사랑에 빠진 상태에 가깝습니다. 애정의 대상으로부터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자신의 열정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연애 초기의 흔한 증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출처: 영화 <건축학 개론>

Q 어쩌죠? 정식으로 사귀기도 전에 키스해 버렸어요.
A 평소에 우리와 눈을 마주치는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와 키스를 하는 데 별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조차 질색할 거에요. 키스를 했다는 건, 그 사람이 특별하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좋아요. 사실 키스에서 느끼는 흥분의 상당 부분은 육체적 행위 차원과 별개로, 상대방이 자신을 정말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깨달으면서 생겨나거든요. 서로를 향한 욕망을 확인했으니 이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일만 남았네요.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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