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 21세기 헬조선 꼰대들과 사도세자 아빠 영조가 오버랩되며 머릿속을 맴돈다.

앗, 이거슨 평행이론! ㅇㅅㅇ+

 

1. 내가 너만할 때는 말이다

l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저렇게 상관없이! –현아-

 

사도세자는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좋았다. 특히 그림 그리는 것을 즐겼다. 영조는 이런 사도세자에게 “너는 어찌 공부는 하지 않고, 개 그림이나 그리고 있느냐”고 꾸짖는다.

 

아니 개 그림 잘 그리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너는 얼마나 자주 공부가 하고 싶으냐?”는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이 이어진다. 그리고 “내가 너만 할 때는 말이다.”

 

벌은 아니지만… <출처> 조선일보

 

조선일보 지난 9월 22일자 칼럼 <늙는다는 건 벌이 아니다> 읽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다.

내용은 “내가 네 나이일 때 나는 주어진 대로 살았다. 너희는 ‘삼포 세대’라면서 결혼•직장•출산을 포기한다고 하더라만 우리는 그런 것 몰랐다.”

…사이다! 사이다를 달라! 꼰대는 죽지 않는다. 자꾸 이상한 말을 할 뿐이다.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하다. 이것은 필시 사도세자가 느꼈을 감정이리라.

 

2. 모두 너 탓이다

노오력이 부족하면 온 우주가 미워하여 일자리도 줄고 경제도 힘들어지는 것을 내가 알겠다

 

1749년 정월, 영조가 사도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시킬 때의 일이다. 영조는 백성들이 얼어 죽거나 주려 죽거나 가뭄 같은 천재지변이라도 있으면 “세자에게 덕이 없어 이러하다”고 꾸중했다.

 

또, 정성왕후의 능소에 참배를 하러 가는 길에 소나기가 내리자 “날씨 이런 것이 다 세자를 데려온 탓이라”며세자를 돌려보냈다. 사도세자 이분 최소 제우스.

 

<출처> 국회의원 김무성 카카오스토리

 

그렇다. 취업이 안 되는 건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고, 결혼을 못 하는 것도 나의 노오력이 부족해서겠다.

 

우리나라가 통일이 안 되는 것도, 옆집 개가 사람을 무는 것도 다 나의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해서다. 아, 헬조선에 꼰대만 무성하다.

 

3. 내 기분 따라 그때 그때 다르니라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빼액!

 

대리청정 당시 영조는 사사건건 사도세자를 꾸중하기 바빴다. “그만한 일을 혼자 결단치 못하니 대리시킨 보람이 없다!”고 하다가도 “그런 일은 왜 내게 묻지 않고 결정하느냐?”고 꾸짖는다.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는 이렇게 표현한다. “저리한 일은 이리 아니하였다 꾸중이시고, 이리한 일은 저리 아니하였다 꾸중하시었다” 사도세자가 미칠 만하다.

 

내 기분 따라 예의범절의 기준은 달라진다. <출처> KBS2 <나를 돌아봐>

 

KBS <나를 돌아봐> 의 화개장터 아저씨. 자기는 이미 먹어놓고서 PD가 도시락 먹으려니 기분이 더럽다. 그것은 예의가 아니니까. 영조는 조선의 왕이었으니 이해하고, 조영남 선생님은 뭐 프로그램 속 역할이 꼰대려니 하고 이해하자. 하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내 맘대로 짓하는 현실 꼰대가 너무 많다.

 

4.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니라

저 안에 유아인 있다…

 

영조의 자식 교육은 엄했다. 어린 사도세자는 영조의 발소리만 들어도 두려워했다. 신하들 앞에서 세자를 망신주기도 했다. 편집증환자 같은 면모가 자식 교육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결국 이에 견디지 못해 미쳐버린 아들을 뒤주에 가둔다. 그리고 익숙한 한마디. “다 너를 위해 한 말이었다”. 너를 위해가 임재범급.

 

내 집 안의 독서실, 21세기 뒤주에 아이를 가두세요! <출처> 스터디큐브

 

우리 부모님들도 그랬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거잖니.”그 마음은 잘 알겠다. Grande 말입니다. 정말 우리가 잘 되길 바란다면 대화를 먼저 했어야지요. ‘닥치고 시키는 대로 해!’하고 ‘너를 위해’를 외치는 건 꼰대다.

 

5. 자식이 잘해야 애비가 산다

잘하자, 자식이 잘해야 애비가 산다

 

자유분방하고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사도세자는 영조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조의 압박에 세자의 행동은 더 어긋나고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졌다.

 

결국 세자는 미쳐버렸고, 뒤주에 갇혀 비참하게 죽는다. 정말 모두 다 자식이 잘 되라고 그랬던 것일까?

 

저.. 자식을 키우는 건 농사가 아닙니다만…

 

출판사 서평이 기막힌 책이다. “이 책은 미운 3살을 순종하는 3살로, 죽이고 싶은 7살을 복종하는 7살로, 반항하는 10대를 효도하는 10대로 기르는 비법을 제시한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콩 심어서 콩 나고 팥 심어서 팥 나는 농사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니 아저씨, 내 마음대로 뭔가 키우고 싶으면 와우를 하세요.

 

 

참고자료: 한중록 – 혜경궁 홍씨 저, 정병설, 2010,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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