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요? 큭.. 이미 망했어요. 후후..’

시험 기간 대학생은 두 부류로 나뉜다. 등굣길에서까지 강의록을 펼쳐 보는 열공러, 애당초 공부는 내 길이 아님을 깨닫고 현자타임에 빠진 우리. 그깟 시험에 집착 말고 큰 숲을 보자. 전공 관련 미드를 보면 우리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미드를 보고 모든 게 숲으로 돌아갔읍니다)

 

정치외교학과라면, <하우스 오브 카드>

정치를 미드로 배워보자

 

<하우스 오브 카드>에는 정의로운 정치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백악관을 야금야금 장악해가는 상원의원 프란시스 언더우드(케빈 스페이시)는 차라리 소시오패스에 가깝다.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프란시스는 노골적이고 사악하다. 문제는 이게 매력적이라는 거다. 카메라를 보며 독백을 할 땐 멋있어 보이기까지 한다.

 

교수님이 우릴 과대평가했듯…

 

사람을 죽이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이 소시오패스가 정치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이상한 쾌감이 따른다. 사람이 모이면 정치가 시작되고, 학교든 회사든 그 속엔 추한 권력 암투가 있다는 것을 속 시원하게 얘기하기 때문이다. 프란시스를 따라 <하우스 오브 카드>를 정주행 하다 보면 그를 혐오하는 동시에 그에게 공감하고 열광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 (뜨끔)

 

미국정치론을 수강한 전공자라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미국의 정치 제도와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가득하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며 드라마를 볼 수 있으니. 하지만 중간고사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별로 도움 안 될 듯;;) 그냥 즐기자!

 

심리학과라면, <퍼셉션>

관심법 쓰는 표정의 다니엘 교수

 

심리 신경학 교수 다니엘 피어스(에릭 맥코맥)가 FBI에 사건을 의뢰 해결하는 수사극이다. 주인공 다니엘은 학계에서 존경받는 천재인데, 어딘가 이상하다. 갑자기 길에서 혼잣말하다가 클래식 지휘를 한다. 편집증과 정신분열로 인해 환영이 보이기 때문이다.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하나도 모르겠어요..

 

비록 정신병을 앓고 있지만, 다니엘은 뇌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그의 제자였던 FBI요원 케이트 모레티(레이첼 리 쿡)는 강의 중인 다이넬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신기하게도 사건이 해결된다. 재밌는 건 정신분열 때문에 보이는 환영이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것!

 

네. 지금도 기말에 열심히 할 거니까 괜찮다고..

 

신경심리학 관련 용어가 끊임없이 등장하니 신경심리평가 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다. 어차피 공부도 안되니까 현자의 마음으로 보자. 그나저나 심리학 공부하면 거짓말 하는 사람 잡아낼 수 있다며? (도망)

 

신문방송학과라면, <뉴스룸>

우리나라에도 이런 언론사가 있다면?

 

언론인을 꿈꾸고 있다면 꼭 봐야 하는 미드, <뉴스룸>이다. 뉴스 보도국을 배경으로, 앵커 윌 맥어보이(제프 다니엘스)와 보도국 사람들이 어떻게 뉴스를 생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세련된 영상으로 그려냈다.

 

시청률 X까

 

아프간 전쟁,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등 실제 일어난 사건들이 등장한다. 신중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한 주인공의 고뇌에서 언론 윤리를 엿볼 수 있다. 정치, 경제, 국제 문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이슈에 언론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느낌.

 

명언이 쏟아진다

 

전공 용어도 자주 등장하니 공부에 도움이 될 듯. 물론 신들만 방송국 가는 신방과ㅠㅠ.. 미드 보면서 대리만족하자. 전공 시간에 드라마 떠올리며 용어를 이해했다는 학생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법학과라면, <굿와이프>

성녀 알리샤라 불리는 그녀

 

평범한 주부였던 주인공 알리샤 플로릭(줄리아나 마굴리스)이 변호사로 복귀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률 드라마. 여성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하는 모습이 짱시원 사이다★

 

왜, 그게 뭐 어때서

 

어려운 법률용어가 잔뜩 등장하지만, 좋은 자막을 찾아서 보면 다 설명이 되어 있다(…) 시즌 7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 있는 걸 보니 법에 대해 잘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아, 그럼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건가?)

 

특히 이번 학기 제 성적이요..

 

법정드라마라서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지만 아니다. 오히려 속도감에 몰입하게 된다. 수사물과 법정드라마의 장점을 잘 버무렸다. 법대생에게 시험에 도움이 되냐 물어보니 그냥 재미로 보라고ㅎㅎ하더라.

 

식품영양학과라면, <키친 컨피덴셜>

나도 안다. 식영과랑 이 미드랑 상관 없는 거

 

쿡방 열풍이 식기 전에 이거 소개해야지. <키친 컨피덴셜>은 2005년 FOX에서 방영된 드라마다. 뉴욕의 레스토랑’ NOLITA’를 배경으로, 주방 안팎의 여러 에피소드와 보기만 해도 침 고이는 요리 영상이 잘 버무려졌다. 한 회당 러닝타임이 20분 남짓이라 가볍게 보기 좋다.

 

“저기 봐! 식영과 애들이 어처구니 없어하고 있어. ㅇ0ㅇ”

 

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촌스럽지 않다. 눈을 즐겁게 하는 식재료와 요리의 향연! 비교적 심각하고 무거운 수사물과 의학드라마가 많은 미드 세상에 단비 같은 존재였지만, 시즌 1에서 마무리됐다. 아쉽…

 

여기 나오는 요리들은 보기만 해도 John맛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식품영양학과 학생이라면 <키친 컨피덴셜>에 등장하는 요리의 영양소를 파악해보는 것도 좋겠다. 밥을 식판에 받지 않아도 정말 한 끼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걸까? 그럼, 시험 잘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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