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말 영원이라고 믿었던 그 사랑도 결국 끝이 오고야 말았다. 사랑이 끝나고 우리는 어떤 감정들과 만나게 될까? 이별 후, 아니 차인 후 당신이 맞닥뜨리게 될 감정들은 다음과 같다.

 

 

1. 상실감

그 사람과 이별하고 뒤돌아서며 먼저 마주하는 감정은 바로 이 상실감이다. 몇 개월, 혹은 몇 년간 친구보다, 가족보다, 아니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알았고, 가장 가까웠던 그가 이제는 내게 없다. 내가 가장 사랑하던 그를 영영 잃고야 말았다.

 

 

2. 아픔

그리곤 곧바로 아픔이라는 감정을 겪는다. 그와 함께 보낸 모든 기억, 그와 관련한, 그를 연상시키는 모든 것들이 이제는 아픔이 된다. 한때는 나를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던 그 감정들은 악마의 얼굴을 하고 나를 다시 찾아올 것이다.

 

 

3. 상처

그리고 그 아픔들은 그대로 떠나가지 않고 우리 안에 깊은 상처를 새긴다. 순간의 진심이 얼마나 허무한 것이었는가, 그리고 사랑이 얼마나 믿을 수 없이 가벼운 감정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 감정은 주로 불면의 시간, 베갯잇을 적시며 가장 크게 발현된다.

 

 

4. 분노

이 감정의 단계에 이르렀다면, 이별의 감정 폭풍 가운데 반 이상은 지나갔다고 보면 된다. 떠올리면 아프고 미안한 마음만 들던 나의 ex가 사실은 얼마나 개자식이었는가, 그 X가 지껄인 사랑의 말들은 얼마나 빛 좋은 이빨이었는가를 곱씹으며 분노에 사로잡힌다.

 

그런 X를 붙잡겠다고 속을 끓이며 고생한 자신조차 한심스러워 자다가도 이불을 박차고 일어날 것이다.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내면의 창조적인 쌍욕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단계.

 

 

5. 체념과 포기

다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감정은 체념과 포기다. 내가 이렇게 지난 사랑에 감정을 쏟아봐야, 그 사랑은 이미 끝이 났다는 것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간혹 아프고 분한 감정들이 치고 올라와도, 이제는 그 감정조차 보내주어야 하는 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체념이기도, 포기이기도 하다. 사실상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6. 용서

이쯤 되면 밉기만 하던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 그때의 반짝이던 그 마음들은 가짜가 아니었다고, 그 순간에는 모두 진심이었다고 차분히 뒤돌아볼 수 있다. 사랑이 끝났다고 사랑의 기억조차 의미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그 순간을 함께해준 그를 용서하는 경건한 마음이 생겨난다.

 

 

7. 쿨함

이제는 더할 수 없이 쿨해진다. 그가 다른 사람을 만나 목하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들어도 “오, 그래? 잘됐네.” 해줄 수도 있다. 이제는 그 사람과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라스베이거스적 마인드도 가끔 생기곤 한다. 그 사람의 행복을 빌며 동시에 내가 행복해질 준비를 하는, 이른바 대인배가 되는 시기다.

 

 

8. 망각

망각이 찾아오기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두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 바로, ‘시간’ 그리고 ‘새로운 사람’. 그 두 요소가 적재적소에 충족된다면, 그 뜨겁고 아팠던 사랑과 이별이 어느새 잊히고야 만다.

 

 

이별 후 찾아오는 감정들을 정리하며 ‘슬픔’이라는 감정은 논외로 했음을 밝힌다. 모든 감정의 단계 가운데 슬픔이 빠지는 단계는 없기 때문이다. 그를 잃어서 슬프고, 아프고 괴로워서 슬프고, 이제는 아프지 않아서 슬프고, 심지어는 조금도 슬프지 않아서 슬퍼지기도 한다. 사랑이 끝났다. 당신이 겪는 그 모든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눈물 젖은 베갯잇 한번 팡팡 털고 오늘은 아무 생각 말고 푹 잠들어보자.

 

 

illustrator uuju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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