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과자전‘쟁’이라 불리는 과자전이, ‘2015년 서울과자올림픽’이라는 이름으로 6회를 맞이했다. 지난 10일 잠실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과자전(쟁)은 커진 규모만큼이나 더욱 치열했다.
악천후와 북새통 속에서 수색 작업을 펼친 작전대가 단내나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과자들의 회고를 담았다.
초반에 초콜릿과 에클레어가 많이 당한 것은 계절적 원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초콜릿은 예로부터 ‘사랑의 묘약’이고 가을은 외로움의 계절이지 않느냐’ , ‘에끌레어도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통통한 조랑말같은 모습이지 않느냐’고 열변을 토하는 그들에게서, 전초전부터 얼마나 화끈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수제과자 장인들의 열정이 한 땀 한 땀 깃든, 시선을 강탈하는 과자들이 조준경에 포착되었다.
그들은 ‘이거 장식품 아니에요?’ ‘장난감 같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렸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꽃 장식도 먹어도 돼요?’ ‘파란색은 무슨 맛이에요?’부터는 더 이상 방어할 수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캐릭터 과자들의 반격은 위력적이었다. 가히 ‘무자비한 심장폭행’이었다. 장인들의 정확한 취향저격과 두 말 할 것 없는 달콤함은 광역 도발을 일으켰다.
‘차마 입 안으로 넣을 수 없을 정도’의 귀여움이 확인되자 전쟁의 치열함은 더욱 격화되었다. 그들은 ‘예쁘면 다냐?’라는 질문 앞에 말없이 백기를 들었던 종전의 순간을 수줍게 고백했다.
우린 이 작전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그만큼 평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기대와 절실함도 알고 있었다. 이 회고록을 읽는 당신의 입 안에 침이 고인 것 또한 예상하고 있다.
제법 찬 바람이 분다. 목도리와 지갑을 챙겨라. 포근하고 달콤한 계절의 맛을 구하러 갈 때가 왔다.
Intern 위지영 hi_wjy@univ.me
photo reporter 배수민 최진영
국민 주거고민 맞춤형 해결사 등장!
인스타그램 @univ20에서 4/18(목)까지 초대 EVENT 진행!
총 상금 1,740만원, 4월 24일까지 접수!
“완벽하게 끝낼 게 아니라면 시작도 안 했어요”
지금 바로 '서울시 청년월세지원' 지원하자!
코딩부터 면접까지 취업 올케어
총 150명 선발
대한민국에서 우리집 이탈리아의 따뜻한 요리 영상을 만드는 미뇨끼 이야기
문화 예술 기획, 창작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상금 규모에 취하는 '진로 두꺼비 스타일링 콘테스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