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헤어진 후 친구들이 소개시켜주는 남자를 4~5명 정도 만났어요. 하지만 누구를 만나든 전 남친과 비교를 하게 되고, 그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을 못 만나겠더라고요. 이게 전 남친에 대한 미련인 건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남들 다 하는 연애 하고 싶은데 새로운 사람에게 맘을 여는 게 쉽지가 않아요. 그렇다고 전 남친을 다시 붙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타고 싶은 썸도 못 타고, 마음을 열기도 힘든 지금,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요? 도와줘요, 대학내일! (24세, K양)
‘전 남친은 이렇게 해줬다’며 추억할 연애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지난 연애의 고통 때문에 저주 인형에 바늘을 꽂는다거나, ‘그깟 사랑 다신 안 해!’라는 선언을 안 해도 되니까요. 얼마 전에 <한여름의 판타지아>라는 영화를 봤어요. 일본의 한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함께 걷게 된 남녀가 사랑을 느끼는 영화인데요. 보면서 얼마나 설레던지. K양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소개팅 말고, 작은 취미 모임에 나가보거나요.
아래는 제가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가운데 한 구절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사랑이란 게 지극히 하찮은, 혹은 시시한 데서부터 시작되는 거야. 거기부터가 아니면 시작되지 않아.” 생각지 못한 곳에서 찾아올 그를 위해 의자를 비워두세요.
Editor 조아라 ahrajo@univ.me
누군가 내 맘속에 들어온다는 건 엄청난 일입니다. 마음속에서 폭죽이 팡팡 터지면서 아침에 눈 뜰 때부터 설레는 기분. 이런 귀한 일은 살면서 몇 번 오지 않아요.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야 하는 거니, 정말 기적 같은 확률인 셈이죠. 그런데 K양은 4~5명밖에 안 만나보셨군요. 맘에 드는 사람이 있었다면 오히려 신기했을 정도네요.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세요. 닥치는 대로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라는 게 아닙니다. 들어오는 소개팅만 수동적으로 받지 마시고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가리지 말고 나가보세요. 동아리도 좋고, 외부 동호회 같은 곳도 좋겠네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은 정말 다양하답니다. 제 주위를 둘러봐도 클럽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도 있고, 길거리에서 번호 교환해 5년째 교제하고 있는 커플도 있어요. 그러니 K양도 열린 마인드로 채널을 다각화시키세요. 전 남친의 존재를 까맣게 잊게 해 줄 멋진 사람이 자연스레 나타날 겁니다.
Editor 이민석 min@univ.me
솔직하게 물을게요. 전 남친보다 더 ‘잘난’ 남자를 못만난 건 아닌가요? 전 남친의 장점이 큰 만큼 헤어지게 만든 단점 또한 있었겠죠. 언젠가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고, 몰랐었던 단점이 불쑥 튀어나와 둘의 관계를 흐렸을 거예요. 보통 그렇게 헤어지니까요. 처음부터 장단점을 파악하고 만나진 않았겠죠. 설렘, 낯설지만 끌리는 감정을 통과의례처럼 겪고 우린 관계를 쌓아가니까요.
이제 의심해봐요, 자신이 부정하고 있는건 없나요? 다시 만나고 싶지만, 자존심이 상해서, 자신이 없어 참고 있다든지. 그게 아니라면, 전 남친의 장단점을 상쇄할 만한 좋은 남자, 날 사로잡는 사람을 못 만난 거예요. 이럴 때일수록 아무나 만나지 마요. 1년을 혼자 있든, 3년을 혼자있든, 설레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 연애하세요. 억지로 만나면 더 크게 후회할 거예요.
Editor 백수빈 bin@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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