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A와 B가 있다. A는 매일 손을 30번씩 씻고, 집을 청소하고 소독한다. B는 일주일에 딱 한 번 바닥을 쓸고 쓰레기도 한 달에 한 번만 비운다. 한 달 뒤, A는 수도세 폭탄을 맞았고, B는 전기세와 수도세를 경이로운 수준으로 절약했다.

 

…라는 말을 하려던 건 아니고, A는 분기마다 감기에 걸렸지만, 오히려 B는 항상 건강했다는 게 미스테리. 딱히 운동량이나 체격이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깨끗한 A가 감기에 잘 걸렸을까?(눈치챘겠지만 이 이야기는 허구다)

 

모래 없는 놀이터

일어나요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이 없어ㅠㅠ

 

예쁜 놀이터다. 깔끔하고 주변에 나무가 많아 공기도 좋을 것 같다. 놀랍게도 요즘 놀이터에는 모래가 없다. 소독이 어렵고 청결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라지는 분위기다. 하기사 침과 담배 꽁초, 동물의 배설물이 믹스된 놀이터 모래가 깨끗한 편은 아니었으니까.

 

모래 설치 비용이 매트보다 10배나 저렴하지만 아이의 청결은 엄마가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을 거다. 근데 엄마가 알면 슬퍼할 사실을 알려줘야겠다. 매트 놀이터가 생기면서 어린이 질병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독감 예방주사의 원리는 생각보다 과감하다. 피접종자가 살짝 감기에 걸리게 해서 항체를 만드는 원리다. 바이러스로 바이러스를 막는 것처럼, 적당히 더러운 환경은 면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나라가 성장하면서 매일 밤낮으로 샤워도 하고 손소독제도 쓰고 했더니 지나치게 깨끗해진 게 오히려 문제다. 면역을 기를 기회가 줄어서 어린 아이들이 병에 많이 걸린다고 한다. 아토피, 알레르기, 천식 모두 면역계 질환이다.

 

독일에서도 통일 직후 동독과 서독 지역 아이들의 알레르기, 천식 발병률을 조사했다. 위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서독보다 먼지가 많은 동독의 아이들이 건강했다. 동독 지역의 먼지 속에 면역 세포의 수를 조절하는 세균이 있었던 거다. 동독엔 농장이 많은데 흙먼지에 붙은 좋은 세균이 면역력을 높였다고. 우리 회사 시골 출신 에디터가 건강한 이유를 알겠다.

 

면역이 낮아지면

병에 잘 걸린다. 감기에 잘 걸리고, 앞서 나온 아토피나 천식에도 약하다. 암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몸은 매일 1조 개의 세포를 교체하는데 그 중 5000개 정도는 암세포라고 한다. 면역 체계가 정상이면 이를 자연 퇴치하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

 

암은 1g 정도로 자라야 발견되는데, 이것은 대략 10년 동안 약 10억개의 세포가 쌓인 양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면역력이 줄기 때문에 암도 잘 걸리는 것이다.

 

이 자식이 입으로 대변을 보나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내염에 잘 걸린다. 평소에 입냄새가 나는 사람은 면역력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심하면 미각장애 증상을 겪기도 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입맛이 없거나 쓰거나 하는 경우다. 감기에 걸리면 입맛이 없다고?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다.

 

면역을 높이는 습관

면역 체계는 자연 면역과 획득 면역으로 나뉘는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연 면역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노화 때문에 자연스레 약화된다. 반면 획득 면역은 다행스럽게도 후천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면역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면역을 높일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1. 자취방에 흙을 뿌려라

 

“엄마! 방에서 나갈 수가 없어요!” / 출처 : flickr.com/photos/bekathwia/

 

농담이다. 하지만 흙장난은 아이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면역세포를 단련하는 최상의 훈련이라고 알려져 있다. 적게는 10억에서 많게는 100억 개의 다양한 항원이 존재하는데, 어린 시절에 가능한 많은 항원에 노출시키는 게 좋다. 면역이 약한 사람이라면 다 커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다. 볼썽사납긴 하겠다만.

 

2. 10분간 낮잠을 자라

 

온몸으로 격렬하게 낮잠을 표현하고 있다 / 출처 : flickr.com/photos/francapicc/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성산소가 생기는데, 이 놈이 세포에 상처를 입히면 면역력이 낮아진다. 세포가 상처입을 때 나오는 ‘피로 인자’가 축적되면 몸이 나른하거나 몸이 멍해진다. 반면 일하는 틈틈이 낮잠을 자면 ‘피로회복인자’가 생긴다.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곧바로 엎드려서 10분간 자자. 눈치가 보인다면 화장실에 가서 자면 된다.

 

3. 아연을 먹고 이를 자주 닦아라

 

굴에 아연이 많아연 / 출처 : flickr.com/photos/avlxyz/

 

아연은 면역 세포를 만드는 데 필수 요소라 아연이 없으면 면역이 생기기 어렵다. 입안이 깨끗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특히 자기 전엔 반드시 이를 닦아라. 그렇지 않으면 자는 동안에 침이 덜 분비되어 치아와 입 속을 보호하는 물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4.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마라

 

먹자.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지도 모르니까 / 출처 : flickr.com/photos/stevenwilke/

 

아침에 입맛이 없는 사람은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크다. 낮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입맛이 없어진다. 밤에 잠을 잘 못잤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럴수록 아침을 먹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교감신경이 활성화될 수있다.

 

이처럼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더럽히면 된다는 얘기다. 자, 이제 자취방이 더러워도 되는 강한 이유가 생겼다. 살짝 지저분한 방으로 애인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도 있으니 당당히 더럽히자. 분명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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