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질 인생 20여년. 그 동안 무수한 아이돌 그룹이 쏟아졌고, 팬덤 역시 어마어마하게 거대해졌다. 과거에는 오빠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적었고, 직접 소통한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였다. 헌데 요즘은 운이 좋거나, 맘만 먹으면 오빠들의 은총(?)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특히 팬심을 쥐락펴락 하는 팬 조련돌들이 있기에 더욱 더. 아이돌 멤버 중 꼭 한 명 이상은 타고난 조련사 DNA를 품고 있다. 이들은 팬들과 소통하는 데 능통하고, 생각지 못한 순간에 팬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팬들의 심장 저격에 나선다.
아이돌 대표 팬 조련돌들은 누가 있을까?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오른 지아~코. 최근 싱글앨범 ‘파트원(Part.1)’에 수록된 곡 ‘날’의 가사로 팬덤이 들썩였다. 문제(?)의 가사는 “경고했어 내 팬들 향해서 빠순이라 나불대면 뒈져”.
저 가사를 듣는데 뭔가 든든한 옆집 오빠 같았다. 누가 괴롭히거나 뭐라 하면 “야 너냐? 우리 ○○ 괴롭힌 XX가?”하면서 나타날 것만 같다.
실제 트위터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도 그런 식이다. 이전에 한 팬이 콘서트 티켓 잃어버렸다는 트위터를 올리자 쏘쿨하게 “티켓넘버랑 이름 적어줘. 얘기해놓을게”라고 답변을…. 그리고 그 선행은 한 남팬에게도 이어졌다고 한다.
지코의 중요한 조련 포인트는 ‘반말’이다. 아무리 팬이라도 그렇지, 아무렇지 않게 반말 하는 너란 남자. 근데 하나도 기분나쁘지 않다. 진짜 오빠같고 형같다. 사실 나보다 어리지만 나한테 반말해도 이상하지 않을것만 같다. 아니 그냥 반말해줬음 좋겠다. (오빠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그런 팬 조련의 달인 지코도 인정한 조련의 달인이 있었으니, 바로 이 분들이다. “비스트 선배님들의 팬사랑은 저희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더라고요”
동운은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남친st SNS를 운영한다. 트위터를 보면 자기 얘기보다 팬에 대한 얘기가 더 많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잘자요”, “내일봐요”. 글만 보면 거의 사귀는 사이. (실제 남친도 이러기 쉽지 않을듯) 이러니 팬들이 안좋아하겠냐고.
하긴 저기까지는 모두에게 하는 말이니 그냥 팬서비스겠거니 할 수 있으리라. 그런데 타팬 심장까지 마구마구 폭행한 사건이 있었으니…
“가서 얘기해 내가 너 기억한다고”
“가서 얘기해 내가 너 기억한다고”
“가서 얘기해 내가 너 기억한다고”
어머… 조금 오글거리긴 하지만 저 상남자 멘트는 뭐람? 게다가 직접 댓글을 달아주는 섬세함이라니. 동운의 댓글은 그 동안 팬질한다고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던 팬들에게 일코해제 용기를 심어줬다. 이 맛에 팬질하는 거 아닐까.
반면, 남친 스타일 동운과 달리 요섭은 당장 맨몸으로 서울대공원 사자 우리에 들어가도 끄떡없을 조련사다. 언제 어디서나 애교장착. 늘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 아이컨택은 기본. 팬 사인회 영상만 봐도 팬들을 향한 애정이 뚝뚝 떨어진다.
SNS도 자주 하는 소통왕. 본인 사진 뿐 아니라 멤버들 근황까지 종종 올려줘서 팬들에겐 더 없이 고마운 존재.
연예계 데뷔 년수로 따지면 벌써 15년. 빅뱅 데뷔 초에는 성대모사도 하고, 몸개그도 하고, 오글거리는 연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손끝만 움직여도 이슈의 물결을 일으키는 연예계의 모세가 되었다. 그런 그가 변치 않은 게 있다면, 팬 사랑? 아니, 팬 조련 방법은 오히려 진화한듯 하다.
지디의 특기는 떡밥 던지기. 신곡 발표 전이나 중요한 뭔가를 하기 전,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들을 올려 팬들을 코난으로 만들어버리곤 한다. 그가 올리는 사진, 흥얼거리는 노래까지 알고보면 대부분이 떡.밥. 이러니 팬들이 안달이 안나고 배겨?
지디의 팬 조련술은 콘서트장에서 최고의 포텐을 터트린다. 빅뱅 콘서트 스탠딩이 박터지는 이유는 다 지드래곤 때문. 틈만 나면 무대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 팬들에게 얼굴을 내어준다. 손도 아니고 얼굴을…
아이돌 순위봇에서 팬조련 1위에 당당히 등극한 남우현. 왠지 뇌의 80%가 ‘팬’으로 차 있는 느낌이다. 팬하고 눈만 마주치면 웃어주고, 인사하고, 하트를 날린다. 별명이 ‘하트제조기’, ‘하트장인’, ‘하트자판기’라니 말 다했지 뭐.
게다가 ‘팬=여친’이라는 공식을 떡하니 트위터에 적어놓고는 현실에 있을 수는 없지만 어딘가 있을 것만 같은 남친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월드투어를 할때마다 사비로 팬들에게 선물까지 주니, 정말 남친같다.
자나깨나 팬사랑이 드러난 유명한 영상(클릭)이 있는데, 다른 멤버의 인터뷰 너머로 들린 우현의 목소리가 팬심을 울렸다. 공식 슬로건을 판매한다는 소리에 “팬들이 돈이 어디 있다고 그걸 팔아”라고 외친 것. 카메라가 없어도 한결같은 우현. 팬조련돌 1위 할 만 하네.
백현은 엑소 멤버들 중 팬들에게 표현을 가장 잘 하는 멤버다. 다른 멤버를 좋아하다가도 백현의 눈웃음 한 번 보면 심장 지진 일어날 지경. 일부러 조련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닌데 어느 순간 조련을 당하고 있다는 게 함정.
특히 팬 조련이라기보다 팬을 조종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 콘서트장에서 백현의 한 마디면 2만 여 명의 팬들도 조용해진다. 거의 피리 부는 사나이 수준. 게다가 밀당은 얼마나 잘 하는지… 동갑내기 남친처럼 살살 놀리다가 한순간 “너 예뻐”라며 훅 들어온다.
“원래 예쁘지! 다 알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지. 박서준 이즈 뭔들…
Intern 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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