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바우>는 ‘우리가 바라는 우리’의 줄임말이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가 바라는 대로 살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끊임없는 잔소리에 지쳐 본모습을 감추다보면 어느새 남들이 바라는 우리가 된다. 그래서 ‘남바우’로 살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은 이 웹툰의 등장인물, 아니 등장동물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티컵이(강아지), 째깐이(쥐), 서니씨(다람쥐) 등 조그마한 동물 캐릭터들은 서로 싸우고 위로하며 ‘우리가 바라는 우리’가 무엇일지 고민한다. 답 없는 질문에 머리를 싸매면서도 그 시간이 외롭지 않은 건 <내바나(내가 바라는 나)>가 아니라 <우바우>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서니씨를 만난 째깐이는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가 반갑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잘 지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 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뭘 하면 좋을지’였고, 자칭 멘토들의 대답은 ‘하고 싶은 걸 해’였다. 그런데 하고 싶은 게 없는 째깐이는 ‘왜 난 하고 싶은 게 없는지’ 묻는다.

 

경쟁과 낙오가 일상화된 사회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권유는 ‘최대한 빨리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여진다. 째깐이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는 명령 아닌 명령 앞에서 헤매다 결국 자기 탓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럴 때 서니씨가 건넨 말은 큰 위로가 됐을 것이다. “너 때문이 아닐 수도 있어.” 그럼 대체 누구 때문인가.

 

 

꿈은 클수록 좋다고 말했던 당신,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소녀들한테 야망을 강요했던 당신 때문이다.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해놓고 ‘큰 사고 안치면서 어디든 한 회사에 오래 다니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한심한 표정으로 비웃는다.

‘애걔, 그것도 꿈이야? 네 그릇이 겨우 그것밖에 안 돼?’ 이런 식으로 남들에게 무시당하는 일이 반복될수록 ‘나만의 작은 꿈’은 보잘것없어 보이고, 째깐이처럼 차라리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이 되길 택한다. 꿈이 크면 좋겠지만 작은 꿈도 꿈이다. 꿈의 크기보다 중요한 건, ‘남들이 바라는 우리’를 ‘우리가 바라는 우리’라 착각하지 않는 것이다.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우바우
잇선 / 네이버
2015. 4.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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