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자마자 올라오는 매운 냄새에 침이 고인다. 빨갛게 온몸에 소스를 두른 녀석을 콕 집어 입에 넣으면 단맛과 매운맛이 각각 혀를 점령한다. 습- 하- 반복하다 보면 오늘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다 먹고 남은 소스에 삼각김밥을 넣거나 삶은 달걀을 부셔 먹으면 완벽하다. 그래서 우리는 떡볶이를 사랑이라 부른다.
이번에는 3사 편의점 떡볶이다. 어디서, 무슨 떡볶이를 먹어야 할지 깐깐하게 분석해봤다. 편의점마다 특징이 아주 뚜렷하니 선택은 너의 몫.
3사 모두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포장마차 떡볶이 1인분에 뒤지지 않겠다는 자부심인가.
눈에 띄는 것은 GS25 위대한 떡볶이의 경우 중량은 가장 높지만, 칼로리는 가장 낮다. 더커진국물떡볶이의 경우 710kcal로 국물이 칼로리 폭탄이라는 공식을 증명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가격은 모두 2000원이다. 이 가격에 약 60번이나 집어 먹을 수 있는 양이 들어있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제품이라도 떡 개수가 다를 수 있다는 것. 편의점마다 제품을 2개씩 샀는데 3-5개 정도 떡 개수에 차이가 있었다.
성인 여성 새끼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로 입에 쏙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셋 다 쌀 떡으로, CU와 세븐일레븐의 떡은 짧고 굵은 대신 GS25의 떡은 길고 얇다. 어느 쪽이 좋은지는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떡볶이의 비주얼을 완성해줄 소스의 발색 샷을 찍어보았다. CU의 소스는 갓 건져 올린 따끈한 선짓빛깔로 올가을 유행인 마르살라 컬러와 유사하다. 웜톤인 언니들에게는 세븐일레븐의 국물 떡볶이 소스를 추천. 위대한 떡볶이의 경우 촉촉한 제형으로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입술에 딱이다.
세븐일레븐>CU>GS25 순으로 소스가 꾸덕하다. 세븐일레븐과 CU의 경우 따뜻한 물을 추가로 부어야 하지만 GS25는 물을 부을 필요가 없어서 점성이 낮은 편. 강냉이 붙이기 실험의 경우 GS25가 CU보다 한 알 더 강한 접착력을 보였는데… GS25의 점성 역시 높다는 증거라고 치자.
조리예 사진에 파와 어묵을 넣지 않는 편이 좋았을걸. 괜히 기대했다가 뚜껑을 열고 떡과 소스뿐인 내용물에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제일 배신감이 큰 건 세븐일레븐의 떡볶이. 이렇게 대동강처럼 흥건한 국물일거라곤 상상도 못 했잖아!
명심하자. GS25의 떡볶이는 권장 시간보다 2,3분은 더 데워야 한다. 아무리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완전히 익지를 않으니 2분 간격으로 위에 있는 떡을 잘 섞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떡이 얼마나 쫄깃한지 직접 씹어봤다. 삼키기 좋은 상태가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세어봤으나…사실 큰 차이 없었다.
GS25 떡볶이를 먹을 땐 옷에 국물이 튀지 않게 조심하자. 그런데 뭘 넣으면 이렇게 물이 드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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