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인지 스파게티인지 어디 잡코리아에 검색도 안 되는 직업을 가진 것들이 영화관을 점령했다. 배알이 꼴린다. 나랏일을 하는 것도 모자라 최고급 슈퍼카를 몰고 명품 수트를 입는다. 심지어 잘생겼다.

 

이렇게 특출난 외모라면 눈에 띄어서 임무수행이 어려울 텐데 참 억지스러운 설정이다. 무성영화 시절부터 그랬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어쨌든 최근 개봉한 첩보영화 중에 얼굴 되고 몸 되고 여자 꼬시는 말발까지 갖춘 스파이들을 모아봤다.

 

1. <007 스펙터> – 다니엘 크레이그

 

역대 영화를 통틀어 24번째까지 시리즈가 나온 건 007이 처음이다. 역대 최대 제작비 3억 달러(약 3400억 원),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007 스카이폴>의 샘 멘데스 감독과 존 로건 각본가까지 만났으니 <무한도전>을 못 보더라도 이건 꼭 봐야 한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6대 제임스 본드로 벌써 네 번째 작품을 함께해왔다. 그에게는 늘 ‘수트’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심지어 검색어 자동 완성에도 가장 먼저 뜬다. 그래서인지 기차가 반 토막이 나도, 차가 뒤집혀도, 바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도 다니엘 형은 옷매무새부터 고쳐 입는 파렴치한 면도 있다.

 

그가 입는 슈트는 모두 ‘톰 포드’의 작품. 맥시코 씬에서 등장하는 수트 ‘오코너 수트’는 해롯 백화점에서 2,600(454만 원)파운드에 판매 중이다. 에디터도 집에서 잘 때 입으려고 하나 주문했다.

 

애스턴 마틴의 DB9. 가격은 3억 2천600만 원 정도?

 

이번 <007 스펙터>에 등장하는 본드가카 아주 섹시하게 잘 빠졌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이 녀석은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 제품이다. 영화를 위해 제작된 DB9 모델은 단 10대, 판매를 위해 만든 ‘DB9 본드 에디션은 전 세계에 150대만 생산된다. 바로 계좌이체를 하려고 보안카드까지 꺼냈다가 수동변속이라고 하기에 결재하지 않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2005년부터 007을 연기하며 수많은 부상을 당했다. 첫 번째 영화 <카니노 로얄>에서는 치아 2개가 부러졌고, <퀸텀 오브 솔라스>에서는 격투 장면에서 얼굴을 8바늘이나 꿰매기도 했다. 이 편을 찍으며 갈비뼈도 부러지고, 어깨 부상을 당해 어깨에 6개의 핀을 박기도 했다. 심지어 촬영 중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의 끝 부분이 잘려나가기도 했다는 것. 허, 이 정도면 국가 유공자로 지정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2.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 콜린 퍼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이후 콜씨 가문의 자랑 콜린 퍼스. 확실히 그는 기존의 스파이와는 다른 이미지다. 인간미도 있고 유머도 있다. 차가운 스파이보다는 기품있는 영국 신사 느낌이 풍긴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약해 보이는 스파이가 필요했다고

 

<킹스맨> 섭외 단계에서 매튜 본 감독은 싸움을 못 할 것 같은 약골 이미지의 스파이가 필요했다. 동네 양아치들이 술집에서 “노친네, 뒈지기 싫음 빠져” 대사를 꼭 넣어야만 했으니까. <오만과 편견>, <싱글맨>에서 맥심커피처럼 부드러운 남자를 연기한 콜린 퍼스가 제격이었다. 어쨌든 그도 계좌로 입금됐으니 강해져야 했다.

 

콜린 퍼스는 6개월 동안 살인 병기가 되는데 몰두했다. 성룡의 액션 트레이너, 태국 킥복싱 챔피언, 올림픽 체조선수, 총기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그의 집을 드나들었다. 그렇게 그는 영화의 80%나 되는 액션씬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킹스맨2>는 내년 4월경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죽은 콜린 퍼스를 어떻게든 살려서 욱여넣기 위해 스태프들 모두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단다. Manners? maketh man. 확실히 <킹스맨>은 매너있게 약빨은 영화다.

 

 

3.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 톰 크루즈

세계 미스터리 중 하나. 톰 크루즈는 키도 작으면서 어디서 그런 아우라를 샀을까? 할리우드 물을 먹은 것이 이유라면 당장에라도 그 생수를 주문하고 싶다.

 

정두홍 감독도 울고 가겠네

 

올해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도 명작이지만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미션 임파서블4: 고스트 프로토콜>을 더 좋아한다. 톰 크루즈가 아직 지천명(50세)이 되기 전이기도 하고, 진짜 개쩌는 액션을 혼자 소화했기 때문이다. 아직 못 봤다면 영화 시작 전에 식수 섭취를 자제하고 기저귀를 착용하고 보길 권한다. 지릴 수 있으니까.

 

온통 유리로 된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빌딩을 그냥 맨몸으로 혼자 올라가는 씬은 역대급 장면이다. 아무리 와이어가 달려있다고 해도 무섭다. 829m 높이에 혼자 매달려 있다고 생각하니 이마 땀구멍이 절로 개방해서 분수 쇼를 해댈 것만 같다. 톰형은 그것도 성에 안 찼나 보다. 올해는 날아가는 비행기에 매달렸다. 제정신인지 정신감정을 의뢰해야 할 것만 같다.

 

이 비행기 구파발 가나요?

 

4. <스파이> – 주드 로

자라나라 모발모발!

 

탈모인들에게 빛과 소금 같은 존재 주드 로. 베개에 솔잎처럼 떨어진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세면서도 주드 로를 생각하면 크게 위안이 됐다. 한때는 베지터보다 더 넓은 면적의 M자를 그렸던 그가 풍성해진 모발로 다시 돌아왔다.

 


영화 <스파이>는 다른 첩보물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 할리우드 액션이 아닌 여자 홍금보의 대련이 있다. 슈퍼카 추격전이 아닌 커피 배달용 스쿠터로 범인을 쫓는다. 아니나 다를까 주드로는 초깔쌈 간지 첩보원 역을 맡았다.

 

결국에는 배신 때리는 천하의 상놈이지만 그 가증스러운 모습마저도 멋있다. 아, 어쩌다 반전을 말해버렸다. 어쨌든 그는 다양한 영화에서 수트룩을 선보이며 영국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불린다.

 

<클로저>에서는 캐쥬얼 수트를, <알피>에서는 부츠컷 슈트를, <셜록홈즈>에서는 클래식 슈트를 소화했다. 왜 이제야 한국에 김용건이 있다면 영국에는 주드로가 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최근 그는 전 여친의 다섯 번째 아이 임신 소식이 알려져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머리가 정력이 좋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신빙성을 얻는 순간이다.

 

5. <맨 프롬 엉클> – 아미 해머, 헨리 카빌

 

비주얼 첩보원으로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에서는 아쉽게 흥행에 실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늑대의 유혹> 이후 최고의 비주얼 영화라고 칭하고 싶다. <J 에드가>에서 디카프리오와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 아미 해머와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을 연기한 헨리 카빌이 만났기 때문이다.

 

이건 뭐 말이 필요 없다. 그냥 쩌는 영화다. 헨리 카빌은 185cm, 아미 해머의 키는 무려 196cm다. 양파망을 입어도 발망처럼 보일 녀석들이 명품 수트를 쫙 빼입고 오토바이를 타는데 CF가 따로 없다. 잘생긴 녀석들이 고급진 유머까지 구사하니 가끔은 상대적 박탈감까지 든다.

 

 

이게 다 <셜록 홈즈>의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다. 그가 유독 ‘스타일’에 집착해서일까. 추사랑이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스토리가 뻔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10만 6천 명(11월 8일 기준)밖에 안되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딱 경기도 양평군 인구 정도가 영화 관람을 한 셈이다.

 

직거래하려고 멀리서 왔는데 차비는 빼주셔야죠

 

아미 해머는 드라마 <더 버스 오브 어 네이션>과 <녹터널 애니멀스> 촬영 중이고, 핸리 카빌은 2016년 개봉하는 대작 <배트맨 vs슈퍼맨>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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